포세이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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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부른의 정원과 넵튠 분수.
빈의 쇤부른 궁전 뒤에 있는 정원 끝에 분수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쇤부른 궁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비엔나(Viena)라고 하는 도시는 이들은 빈(Wien)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한때 세상의 중심이라고 자부심을 가졌던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다지요. 걸출한 합스부르크 가문이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자리에 올라 호령했던 그런 도시 말입니다. 또 음악의 도시라고 해 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라고도 부른다지요? 위의 사진은 이제 정문으로 들어와 궁전 건물 오른쪽으로 끼고돌아 뒤로 들어와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궁전의 뒤에 있는 정원을 바라보니 대단히 넓은 후원을 보유하고 있네요. 우리나라는 창경궁 후원처럼 궁전에서 떨어진 곳에 정원을 꾸몄는데 여기는 궁궐 건물 뒤로 바로 거대한 정원을 만들어 ..
2022.01.26 -
브레멘을 떠나 뮌스터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넵튠 분수입니다. 넵튠은 그리스에서 바다의 신이라는 포세이돈이 로마에서는 넵튠이 되었지요? 그런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네요. 지금까지 유럽 여행을 하며 많은 넵튠 분수를 보았지만,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분수였지요. 여기는 삼지창을 들었으니 넵튠이라고 알겠네요. 그 아래 나팔을 부는 인물은 아들 트리톤일 테고... 여기도 인어의 꼬리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어 많은 사람이 만진다고 하네요. 두 마리의 말이 보이는데 하나는 고요의 바다를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격정의 바다라는 의미로 늘 두 개씩 만들어 놓지요. 안녕! 돼지와 목동! 그리고 브레멘~~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야 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런 청동 조각이 있네요. 유난히 조각상..
2021.02.08 -
포세이돈 분수가 있는 흑해 연안의 도시 바투미
멋진 분수가 있습니다. 넵투누스(Neptunus) 분수라고 하네요. 오늘은 분수가 가동하지 않아 맹탕이지만, 넵튠의 황금 조각상이 제일 위에 보입니다. 넵튠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족보를 따져보면 바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이잖아요. 저 멋진 삼지창을 들고 늘 근육질의 몸을 뽐내는 멋진 신화 속의 신 말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조각은 무척 아름다워 치명적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바다의 요정 세이렌(Seiren)으로 생각되는 조각상이 뭇 사내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며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잡은 모습까지 어디서 보았던 분수와 거의 100% 일치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찍었던 위의 사진을 소환해보니 어쩌면 이렇게 같을 수 있답니까? 우리가 예전에 이탈리아 볼로냐라는 곳..
2020.03.04 -
트리에스테 로이드 궁전(Palace of Lloyd of Trieste)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 밤에 불을 밝힌 아주 멋진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트리에스테 로이드 궁전(Palace of Lloyd of Trieste)이라는 건물입니다. 하인리히 폰 페르스텔이 설계하고 지은 건물이라네요. 이 건물은 1919년부터 2006년까지 로이드 회사의 사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하네요. 로이드는 트리에스테에 본사를 두고 있는 Evergreen Marine Corporation이라는 운송회사로 회사의 본사 건물을 이렇게 아름답게 지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1836년 오스트리아 로이드라는 회사로 처음 출발해 1918년까지 여행 및 운송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의 해운 회사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두고 영업했던 규모가 아주 큰 회사였다네요. 1919년 트리에스테가 이탈리..
2019.05.03 -
여름 궁전 윗 정원(Upper garden)
이제 여름 궁전인 페테르고프에 들어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온 여행자라면 대부분 이 문을 통해 윗 정원(Upper garden)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윗 정원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다 보니 크게 구경거리도 없습니다. 분수 몇 개와 조각상 몇 개가 있고 좌우로 잘 가꾼 정원이 있네요. 입구에서 바라보면 멀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여름 궁전이지 싶습니다. 여름 궁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위와 아래의 두 개의 정원과 그 사이에 궁전과 분수 군으로 이루어졌네요. 입구를 통해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분수(Fontan Mezheumnyy/Фонтан Межеумный) 하나를 만납니다. 유럽 분수에서 흔히 보는 돌고래 모양의 분수로 보이네요. 네 마리의 돌고래에 둘러싸..
2018.12.12 -
쿼 바디스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sienkiewicz)
그리스풍의 아주 멋진 석조건물이 보입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신전을 보는 듯... 이곳이 오늘 찾아갈 수상궁 전이 있는 와지엔키 궁전(Pałac na Wyspie)입니다. 바르샤바 이틀째인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다닙니다. 사실, 바르샤바 역사 지구인 구시가지만 구경한다면 서너 시간이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시간과 야경을 보려고 하니 하루 정도는 숙박해야 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여행하는 시기가 5월 하순으로 하지가 가까워지니 해가 오후 9시가 넘어야 지려고 하니... 야경 구경하는 일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런 것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왔기에 바르샤바 만 2박을 잡았으니 여유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아침 식사를 한 후 내일 새벽에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가기 위해 타야 하는 버스 정류장을..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