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비 바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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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도시 아헨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라고 하는 곳은 분수라기보다는 온천수가 나오 는 분출 공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이 테라스 앞으로는 여러 개의 분수와 같이 온천물이 나오는 분출 공이 있기는 하지만요. 유황 냄새가 제법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테라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둥 사이로 작은 분출 공이 보이시지요? 이곳은 이렇게 온천물이 때와 ㅈㅇ소를 가리지 않고 솟아오르는 곳이네요. 그래서 엘리자베스 분수라고 부르나 봅니다. 온천이 있고 카지노가 있는 국경도시... 정말 제대로 돈을 사용할 곳을 갖추고 국경에 자리하고 있어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했네요. 온천은 아헨의 축복입니다. 이런 자연의 축복이 아헨을 아헨 답게 발전시켰나 봅니다. 예전에는 ..
2021.03.03 -
카를로비 바리를 출발해 체스키크룸로프까지
5월의 체코는 세상이 온통 노란색으로 변했습니다. 시기적으로 5월의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늦은 이제 봄이 시작되나 봅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푸른 들판에 노란 유채꽃이 아주 잘 어울린 모습입니다. 눈만 아니라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마치 물감을 뿌린 듯 아름답지 않나요? 이맘때의 체코는 이런 세상이었습니다. 어디 체코 뿐인가요? 이번 여행 내내 체코에서 북으로 올라가며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물론 심지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모든 길이 유채꽃으로 물들어 노란 물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 지방 여행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들판이 미세먼지도 없고 끝도 보이지 않는 노란색 아니면 초록색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2017.11.20 -
디아나 전망대(Rozhledna Diana)
오늘 이야기는 카를로비 바리의 본질과는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온천과는 거리가 먼 디아나 전망대(Rozhledna Diana)에 올랐던 이야기입니다. 이 전망대에 오르면 카를로비 바리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카를로비 바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는 이유는? 카를로비 바리에서 강을 따라 걷거나 온천물을 마시거나 주변의 건물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망대가 보이길래 오르는 겁니다. 전망대를 찾아가는 입구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골목입니다. 골목 입구는 그랜드 호텔 펍 조금 못미처입니다. 오르는 방법은 푸니쿨라를 타고 쉽게 오르는 방법과 발품 팔아가며 숲길을 걸어 오르는 방법이 있지요. 물론, ..
2017.11.16 -
카를로비 바리의 시작, 카를 4세의 원천
이번에 보는 곳은 브르델니 코로나다(Vřídelní kolonáda)입니다. 일명 온천 콜로네이드라고 Spring colonnade라고도 합니다. 가장 현대적인 건물로 72도의 물이 솟구치는 규모가 가장 큰 온천공이 있는 곳이죠. 이 실내에만 모두 5개의 온천공이 있고 30도에서 50도 등 다양한 온도의 물이 나옵니다. 가운데 뜨거운 물이 12m 이상 간헐천처럼 솟구치는 브르델리 온천공의 모습은 장관이죠. 지하 2.500m에서 매분 2.000L의 물이 나오는 온천공이라고 합니다. 실내는 유리로 막아놓아 온천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는 히기에이아(Hygieia) 여신을 모셔두었습니다. 히기에이아는 건강의 여신이라 했나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더불어 건강과 예방을 책임지..
2017.11.14 -
라젠스키 포하레크라는 예쁜 물컵
이 마을은 18세기 말부터 짓기 시작한 중세풍의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한 곳입니다. 물론, 이전에 나무로 지은 건물이 있었지만, 자연재해로 대부분 사라졌다네요. 이런 건물 구경도 하나의 눈요깃거리가 되네요. 예전의 독일식 목조 주택은 대화재로 모두 사라지고 지금의 모습으로 변한 곳이라지요? 위의 사진은 예전의 카를로비 바리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중세의 모습이네요. 마차가 보이고 옷차림에서 중세를 느끼게 합니다. 이곳은 온천의 마을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온천욕을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온천물을 마시는 곳으로 온천수 이용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법이죠? 여기에는 수많은 온천공이 있어 온도부터 시작해 성분이 모두 다르답니다. 따라서 온도, 가스 농도, 성분, 이산화탄소 함량 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모두 다르답..
2017.11.13 -
콜로나다(kolonáda)의 마을 카를로비 바리
마을을 따라 걷다 보면 위의 사진에 보는 것처럼 콜로나다(kolonáda)라고 부르는콜로네이드(Colonnade/회랑.주랑 또는 열주)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모양도 가지가지, 회랑을 아주 예쁘게 만들어 놓아 눈요기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콜로나다(kolonáda)라는 곳을 중점적으로 구경합니다.영어로 표현하면 회랑이나 주랑의 의미인 콜로네이드(Colonnade)라는 말이고 이곳은 그냥 걷는 지붕이 있는 길이 아니라 치료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회랑이죠.온천공이 여러 개 집중적으로 있는 곳에 콜로나다를 만들었더라고요. 비가 오는 날일지라도 환자는 아무 걱정 없이 물을 마시며 산책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이는 카를로비 바리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체코에서는 온천은 하나의 치료 수단이고 ..
201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