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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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의 새벽 시장.
어제는 아름다운 색의 마술과도 같은 체스키크룸로프라는 예쁜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오늘은 올로모우츠라는 작은 마을로 갑니다. 어제저녁에 버스를 타고 올로모우츠까지 오지 못하고 중간지점인 부르노라는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워낙 먼거리이기에 올로모우츠까지는 갈 수 없었나 봅니다. 저녁 식사는 호텔에 도착해 먹었는데 메뉴는 감자가 곁들인 송어요리를 먹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를 오후 6시가 넘어 출발해 호텔에 밤 9시 40분에 도착해 10시에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시각이 한국시각으로 새벽 5시가 아니겠어요? 그러니 식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말이네요. 그런데 함께 온 일행의 얼굴을 보니 저녁 식사가 별로 반갑지 않은 표정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오밤중에 식사한다는 말이니 제대로 식사하는 사람이..
2013.12.16 -
안녕~ 체스키크룸로프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마을은 정말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그런 기분이 드는 마을입니다. 색깔이 유난히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오잉? 이건 무슨 짓인가요? 의자인데... 넘 야하다. 체스키 고성에 내려다본 마을의 모습은 마치 색채의 마술사가 마을을 색칠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여기는 아주 가을이 깊어졌나 봅니다. 자연마저 마을을 더 아름답게 꾸며줍니다. 내려다본 모습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올려다보니 그도 아름답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모두 아름답겠지만, 특히 가을은 색의 향연처럼 곱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정원을 구경하고 내려오며 고성 안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시작하렵니다. 그리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 골목길을 걸어 다니며 두리번거려보고요. 성을 빠져나와 마을 안을 기웃거..
2013.12.13 -
시간이 멈추어버린 체스키크룸로프.
이제 붉은 문이라는 성문을 벗어나면 요정이 살 것 같은 마을이 나옵니다. 집집이 색깔로 치장했고 꽃이나 예쁜 장식물로 아름답게 꾸며놓아 걷는 여행객에 즐거움을 줍니다. 그래요. 이렇게 예쁘게 꾸미는 일은 나를 위함도 있지만,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하잖아요. 이곳은 마치 숨겨놓은 보석과도 같은 그런 마을입니다. 시간마저 비켜 지나간 중세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곳입니다. 체스키라는 말은 체코어로 보헤미아 또는 체코를 의미하고 크룸로프라는 말은 강의 만곡부의 습지라는 말로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굽은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말발굽처럼 강이 휘감아 흐르는 곳이라는 말인가 봅니다. 독일어의 Krumme Aue를 어원으로 한다는군요. 1920년 이전에는 이 마을을 '크루마우 안 데아 몰다우'라고 불렀..
2013.12.12 -
체스키크룸로프 고성 안 구경하기
이제 고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고성을 위주로 두리번거리렵니다. 고성과 우리가 올라온 언덕은 서로 떨어진 곳이지만, 망토 다리라는 이름의 다리로 연결했습니다. 망토 다리가 끝나면 위의 사진처럼 성안으로 들어가는 터널처럼 생긴 입구가 있습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위를 바라보니 아마도 이 성의 주인댁 문패로 사용한 가문의 문장인가 봅니다. 이 성문은 아마도 전쟁을 대비해 방어 목적으로 만든 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작은 정원처럼 생긴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벽에는 프레스코화 같은 그림으로 벽 장식을 했네요. 벽은 마치 벽돌을 쌓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것은 착시현상을 이용한 장식입니다. 그러나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중국의 전통가옥인 사합원같은 느낌인데 높이가 더 높..
2013.12.11 -
고성 위에서 바라본 체스키 크룸로프의 마을풍경.
위의 사진은 고성이 있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마을의 전경입니다. 마치 동화의 나라처럼 환장하리만치 아름답지 않습니까? 전문가가 이 풍경을 제대로 찍으면 카렌다의 사진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실력도 부족한 佳人이기에 이 정도 밖에는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어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아름다울까요? 잠시 열린 창문 사이로 바라봅니다. 컥!!! 사진틀에 넣은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액자가 별건가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액자속의 그림이 되잖아요. 우리가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여기서 소리 지르면 저기 하늘로 열린 빨간 지붕의 천창을 열고 파란 스머프가 손을 흔들 것 같지 않나요? 그 옆집은 장난감 병정이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서 볼 것은 크게 셋으로 나..
2013.12.10 -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자메츠카 정원.
오늘은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한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에 갔던 이야기와 사진을 올릴까 합니다. 이 도시는 아주 작은 마을로 대한항공에서 광고하는 가장 가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라지요? 프라하에서 오후 1시 30분경 일정을 마치고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로 갑니다. 체스키 부데요비치라는 제법 큰 도시를 거쳐 5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합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달리는 내내 체코의 전원풍경에 빠져듭니다. 빨간 지붕의 전원 마을이 마치 그림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런 평화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중세는 왜 그리 전쟁을 했는지... 지금 같은 평화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몇 사람의 탐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했을까요? 그에 따른..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