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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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6(최고의 미인)
네페르타리의 무덤 한쪽 벽면에 여덟 마리의 소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암소로 보이는데 아래 제일 왼쪽에 있는 소는 뿔도 다르고 황소로 보이지 않나요? 이곳에서 알리고 싶은 것은 오른쪽에 보이는 네페르타리 여왕에게 성스러운 우유를 공급하려는 것이고 왕비는 두 손을 들어 경배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성스러운 우유란 바로 생명의 젖을 의미하기도 하니까 네페르타리는 생전에 작은 죄도 짓지 않고 순결하게 살아왔다는 의미를 알리고 싶었나 본데 우리는 이 무덤 안에서 이미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황새처럼 생긴 새인 아크(Akh)를 보았는데 아크란 바로 청정영혼을 의미하는 상징이잖아요. 그렇기에 소 그림 왼쪽에 네페르타리가 자신의 카르투슈(cartouche)가 새겨진 벽 앞에 서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들고 ..
2024.01.05 -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Horus)는 누구인가?
이제 에드푸에 있는 호루스 신전을 출발해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많은 구경거리가 있는 룩소르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하루에 두 지역 모두를 소화한다고 하니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오늘 밤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하네요. 새벽에 크루즈에서 호루스 신전으로 올 때는 위험하고 난폭한 총알마차를 타고 왔지만, 룩소르로 가는 길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우리가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우리가 타고 왔던 크루즈는 이곳 에드푸를 출발해 룩소르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이미 이집트 신화에 대하여는 이번 여행 출발 전에 미리 조금은 공부하고 온 바람에 여행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이집트 여행기 초반에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오늘은 호루스(Horus) 신전을 구경했으니 호루스 신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렵니다. 우..
2023.11.13 -
에드푸 신전 에피소드속으로
이 신전은 이집트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세운 곳으로 기원전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첫 삽을 뜬 뒤 여러 파라오가 뒤를 이어 열심히 삽질을 열심히 하여 기원전 57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했다고 하니 이집트 신전으로는 막내에 해당되네요. 우리가 먼저 보았던 필레 신전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같은 왕조가 건설했기 때문일 것이고 아무래도 가장 후기 왕조이기에 훼손이 가장 적은 신전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에 세워졌으니 아득하게 먼 옛날 일이 아닌가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이집트 사람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알렉산드로스 3세를 따라왔던 친구 가문으로 알렉산드르는 이곳 이집트를 점령한 후 그의 그리스 친구에게 이집트..
2023.11.06 -
에드푸 호루스 신전 지성소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도 잠시 후 많은 여행자가 한꺼번에 몰려드니 저잣거리처럼 이런 북새통도 없습니다. 지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안뜰을 뒤돌아 보니 정말 많은 여행객이 보입니다. 여행객은 동시에 움직이다 보니 잠시 후 대부분의 여행객이 썰물 빠지듯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집트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나일강을 따라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하니 관람 시간이 겹쳐기에... 같은 시각에 몰려드니 이런 혼잡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지 싶습니다. 이제 이 신전의 가장 중요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참배길 양쪽으로 위의 그림표처럼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이 방들의 목적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을 모신 방으로 내부에는 보관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고..
2023.09.22 -
호루스 신전 안뜰로
탑문으로 들어서서 보았던 내부 큰 마당의 모습입니다.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이 있더라고요. 양쪽과 앞에 보이는 32개 기둥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좌우에는 위의 사진처럼 기둥 뒤로 회랑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기둥과 회랑에는 많은 부조를 새겨두어 천천히 다니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신전 구경도 이집트 신화를 알고 가야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이집트 여행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6개의 거대한 기둥 사이로 들어가면 신전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루스 신전은 신전 안뜰의 규모가 카르낙 신전 다음으로 넓은 곳이라고 합니다. 기둥 뒤 회랑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신들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이 신전을 지은 파라오는 신들에게 공..
2023.09.18 -
마차를 타고 에드푸의 호루스 신전으로...
오늘 일정인 에드푸에서도 우리 일행 모두는 새벽 4시에 기상을 합니다. 사실 이곳의 시각이 새벽 4시라도 우리나라와는 시차가 6시간이기에 우리의 신체리듬은 오전 10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자는 누가 깨우기도 전에 이미 모두 일어나 있을 시각이지요. 평소에 새벽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시는 분이라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 이유는 오늘 일정이 무척 많기 때문이겠지요. 크루즈에서 숙박을 하는 동안 배는 콤옴보를 출발해 에드푸라는 곳에 도착해 있습니다. 새벽 4시임에도 오늘 일정을 위해 크루즈 승객 모두는 아침식사를 합니다. 이제 오늘 많은 신전이나 파라오의 무덤을 구경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크루즈를 만나는 지점은 에드푸가 아니라 하류로 내려가 룩소르에서 만나게 되니 ..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