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미타시 미술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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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화가 티티안: 티치아노 배첼리오(Titian: Tiziano Vecellio)의 작품 외
벨기에 출신의 야코프 요르단스(Jacob Jordaens)의 작품입니다. 요르단스는 루벤스나 반 다이크의 계보를 잇는 플랑드르(벨기에)의 화가라네요. 콩 왕: 술을 마시는 왕(The Bean King: The King Drinks)이라는 작품입니다. 예전에 Bean Game이라는 술 내기 게임이 있었다는데 그 게임에서 이긴 왕이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화폭에 담았네요. 플로랑드 출신의 화가 얀 브뢰헬 엘더: 일명 벨벳 브뢰헬(Jan Brueghel the Elder: Velvet Brueghel)의 작품입니다. 숲 풍경: 이집트로의 피신 중 휴식(Forst Landscape: The Rest on the Flight into Egypt)이라는 그림으로 1607년에 그렸다고 합니다. 피테르 브뢰헬의 둘째 아..
2019.09.01 -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 본 초상화
오늘부터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작품 중 주로 겨울 궁전 본관에 있는 그림 위주로 구경합니다. 이곳에는 워낙 많은 작품이 있어 모두 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진으로 찍은 작품 위주로 구경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비질리우스 에릭센(Vigilius Eriksen)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는 후에 덴마크 크리스티안 6세의 왕실 초상화를 전문으로 그렸던 화가였다고 하네요. 1766년에 그린 초상화로 알렉시 오를로프 백작의 초상화(Portrait of Count Alexy Orlov)입니다. 같은 화가인 비질리우스 에릭센(Vigilius Eriksen)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그는 먼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며 많은 초상화를 그리며 궁정화가로 발을 디뎠다고 하네요. 1762년에 그린 초상화로 캐서린 ..
2019.06.29 -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시작
세계 3대 미술관 중 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소장한 작품만 300만 점이 넘는다고 하네요. 그 많은 작품을 모두 전시할 수도 없겠거니와 여기에 올리는 작품 자체는 그중 극히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은 제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표트르 대제가 처음으로 이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웠으나 그는 스웨덴과의 전쟁이나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설 등으로 예술작품을 적극적으로 모은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우선 코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해야지 예술이 나라를 반석에 올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곳을 유럽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 우선이었죠. 이렇게 시작한 도시 건설이 끝나고 이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도..
2019.06.15 -
돌아온 탕자와 황금 공작새
위의 작품은 렘브란트의 유명한 작품인 "돌아온 탕자"입니다.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로 방탕하게 살았던 아들이 거지꼴로 집에 돌아와 가족과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지요? 그런 아들을 기다리다 눈이 멀어버린 아버지의 복잡한 마음의 변화를 얼굴에 그렸다는데... 체념과 연민 그리고 슬픔이 교차하는 그런 얼굴이라고 합니다. 방탕한 생활로 파산하며 종교에 귀의하게 된 아들의 모습이 렘브란트는 아닐는지요. 또 다른 유명한 작품입니다. 루벤스가 그린 로마의 자비(Roman charity)라는 그림입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많은 화가가 그림을 그렸지만, 루벤스(후벵스)가 그린 그림이 이곳에 있었는데 굶어 죽는 형벌을 받고 수감 중인 아버지를 면회 갔던 딸 ..
2019.02.16 -
황금의 방(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
이제 제네럴 스태프 건물의 전시장을 나와 먼저 점심을 먹고 광장 건너편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들어가는데 겨울 궁전(Winter Palace/Зимний дворец)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 있는 궁전으로서 제정 러시아 군주의 겨울을 위해 1754~1762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바르토로미오 라스트렐리(Bartolomeo Rastrelli)가 설계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있는 방의 숫자만 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 로코코 양식을 띤 러시아 바로크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서구식으로 지은 큰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입장료와 사진 촬영권을 따로 팔았다는데 이제는 그냥 표 한 장으로 사진까지 찍을 수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처음 대면하는 게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멋진 계단으로 요르..
2019.02.09 -
잠 못 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
에르미타시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의 야경입니다.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지만, 차르가 다스리던 시대는 이곳이 겨울 궁전이었다지요?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네바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밤의 모습도 훌륭한 곳이지요. 밤에 본 카잔 성당의 모습입니다.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흉내 내 지은 열주의 모습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성당 너머로 보름달이 비춥니다. 예카테리나 2세의 청동상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의 손자며느리로 무능한 신랑인 표트르 3세를 몰아내고 스스로 차르에 오른 여걸이라고 하네요. 많은 남성 편력으로 바람둥이로 소문이 났지만, 독일 태생으로 러시아 부흥에 많은 이바지를 했던 여인입니다. 아니치코프 다리(Anichkov Bridge) 위의 청동상입니..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