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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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를 떠나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이번 여행에서 21박 22일 동안 가장 오래 머물렀던 조지아를 떠나 오늘은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갑니다. 어제 미리 아블라바리 지하철역 광장에 들러서 오늘 출발할 차를 예약해 두었기에 아침 9시까지 숙소 앞으로 픽업 오기로 했네요. 그러나 차가 약속시간인 9시가 넘어도 오지 않습니다. 9시 출발 시각이지만, 9시 30분경에 나타나네요. 그래도 와 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메고 마슈룻카 타러 정류장까지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히 아니겠어요? 우리가 타고 국경을 넘어갈 차는 운전기사 포함 9인승 차로 우리 여섯 사람과 나머지 두 사람이 더 타 만원인 채로 달립니다. 따라서 일행이 많을 때는 사전에 예약해 두어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11시 조지아 국경에 도착해 5분 만에 국경을 나섭니다..
2020.07.07 -
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2020.07.06 -
트빌리시 시내 여유롭게 걷기
카페 골목을 걷다가 보았던 풍경입니다. 어느 카페 앞 골목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솜씨가 우리 같은 아마추어가 들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 대단했던 일은 제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귀를 기울였다가 다시 갔다는 사실입니다. 여행이란 좋은 풍경이나 대단한 유적만 보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골목길에서도 잠시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여행이란 잘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방법으로 다니면 되겠지요? 아블라바리 광장에서 강가로 내려오니 리케 공원(Rike Park)이 나옵니다. 내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갈 차편까지 예매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잠시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저녁 해 질 무렵에 다시 나와 트빌리시의 마지막 밤 야경을 구경하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
2020.06.16 -
트빌리시에서 예레반행 마슈룻카 예매하기
조지아의 긍지라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평화의 다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평화의 다리는 보행자 전용 다리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평화의 다리가 돌고래나 도널드 덕의 입처럼 보입니다. 대성당에서 아블라바리(Avlabari) 지하철역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옵니다. 내일 이동할 아르메니아 예레반행 마슈룻카를 예약하기 위함입니다. 예레반으로 가는 마슈룻카는 여러 곳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는 아블라바리 전철역 앞에서 예약하려고 합니다. 조금 전 오늘도 따로 구경 나갔던 부부 팀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내일 예레반으로 가는 것은 함께 출발하자고 하네요. 국경을 넘는 일이라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하면서 예매할 필요 없이 중앙역 광장에 가면 마슈룻카를 바로 탈 수 있다고 어느 여행 블로거의 글에서 보..
2020.06.15 -
코카서스 3국으로 손뼉 치는 우즈베키스탄 항공기를 타고...
이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떠나 처음 계획했던 여행지인 코카서스 3국으로 들어갑니다.그러니 우리가 처음부터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계획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되겠네요.아제르바이잔 바쿠로 가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들렀던 일은 이번 여행의 워밍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코카서스 3국 여행을 5월 2일부터 시작해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가 몇 곳을 구경하고 5월 6일 육로로 셰키에서 국경을 넘어 조지아로 시그나기로 들어가 조지아의 여러 도시를 차례로 구경한 후 제일 오랜 시간을 조지아에서 머물다 5월 27일 다시 육로를 통해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들어가 8박 9일을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코카서스 3국 여행을 모두 마치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출발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를 경유해 우리..
2019.12.10 -
코카서스 3국과 우즈베키스탄 여행계획
지금 우리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들어가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은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으로 계획하고 처음부터 여행 계획을 짜는 도중,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없는 관계로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 과정에 저렴하며 경유 편이나 체류시간 등 유리한 항공권을 알아보던 중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가는 항공권이 가격면이나 일정, 비행시간 등 모든 면이 좋은 듯하여 우즈베키스탄 항공사의 항공권을 편도로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타슈켄트로 들어가 다시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가는 비행 편이 출발 시각이나 도착 시각이 배낭여행자에게는 유리한 듯하여 먼저 편도로 예매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러시아 항공사인 S7을 이용해 예레반을 낮에 출발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4시간 정도 머물다..
201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