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 시내 여유롭게 걷기

2020. 6. 16. 06:00조지아 2019/트빌리시

카페 골목을 걷다가 보았던 풍경입니다.

어느 카페 앞 골목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솜씨가 우리 같은 아마추어가 들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 대단했던 일은 제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귀를 기울였다가 다시 갔다는 사실입니다.

 

여행이란 좋은 풍경이나 대단한 유적만 보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골목길에서도

잠시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여행이란 잘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방법으로

다니면 되겠지요?

아블라바리 광장에서 강가로 내려오니 리케 공원(Rike Park)이 나옵니다.

 

내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갈 차편까지 예매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잠시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저녁 해 질 무렵에 다시 나와

트빌리시의 마지막 밤 야경을 구경하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리케 콘서트 홀(Rike concert hall)이라고 하네요.

이 공원 이름이 리케 공원이더라고요.

 

건물 자체도 예술적으로 특이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자유의 다리와 느낌이 아주 비슷하네요.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이 조지아 대통령 궁(Presidential Palace)이고요.

위치 하나는 좋은 곳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케이블카(Tbilisi cable car) 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강 건너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로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트빌리시 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케 공원은 제법 규모가 큽니다.

시민의 휴식 장소로는 대단히 훌륭합니다.

다만, 숲이 없어 더운 낮시간에는 권장할만한 곳이 아닙니다.

 

강 건너 멀리 나리칼라 요새가 보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인공 구조물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는 곳이네요.

 

이제 자유의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갑니다.

다리 사진 몇 장 보고 갑니다.

 

자유의 다리는 많은 보행자가 오가는 다리였습니다.

구시가지와 리케 공원을 잇는 다리로 공원을 찾거나 나리칼라 요새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이 주로 이용하는 듯하네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카페 골목으로 걸었습니다.

여러 번 이 골목길을 걸었지만, 오늘 낮에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이 조지아 생일날이었습니다.

숙소는 바로 자유 광장 앞입니다.

오전에 독립기념일 기념식이 끝난 오후라 광장 주변은 혼잡합니다.

 

황금으로 장식한 성 조지는 조지아의 상징이지요.

오늘은 날씨마저 청명해 성 조지 상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카페 골목이 한가한 이유는 오늘 트빌리시 시민 모두가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가

식후 축제 장소에 모였나 봅니다.

인구도 많지 않은 트빌리시에서 이 도로는 정신이 없습니다.

이제 숙소에 잠시 쉬다가 저녁에 야경 구경이나 나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