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코스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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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타노(Positano)숙소와 브루노식당
드디어 포지타노(Positano)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포시타노라고도 표현합니다. 어떤 표현이 맞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포지타노로 쓰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내려갑니다. 오늘은 바람이 조금 불어 그렇지 날씨는 화창합니다. 아래로 포지타노 해변이 보이는 산 중턱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해변이라야 위의 사진에 보듯이 겨우 손바닥만 한 해변입니다. 혹시 창문을 통해 방에서 해변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좁은 길이지만, 길가에 꽃밭을 가꾸어 여행자가 쾌적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우리가 예약했던 사보이아 호텔(Hotel Savoia)은 바로 이 길가에 있다고 했으니까요. 금세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바닥을 타일로 장식해 화려하고 깨끗해..
2017.07.21 -
시타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로
오늘은 어제 이어 이 도로를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차창을 통해 보았던 풍경을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다. 그러니 버스 안에서 셔터만 누르며 달렸던 길입니다. 아말피에서 포지타노와 소렌토를 향해 갈 때는 꼭 운전기사 뒷자리에 앉아가세요. 그 이유는 묻지 마시고 타보면 죽여준다는 사실을 압니다. 가는 내내 왼쪽으로 바다가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소렌토에서 출발해 포지타노나 아말피로 오실 때는 운전기사 뒤로 앉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이때는 차량 진행 방향을 볼 때 오른쪽 창가 자리에 앉으세요. 내릴 때쯤이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거의 죽음 상태가 됩니다. 멀미하든 아니면 풍경에 취하든 내릴 때가 되면 거의 죽음입니다. 아말피 코스트는 자동차를 렌트해 다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마다 차를 세울..
2017.07.20 -
바닷길, 하늘길 그리고 아말피 코스트
이제 아말피를 떠나 포지타노로 갑니다.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말피 해안을 따라 절벽에 길을 내었기에 보기에도 아찔한 곳입니다. 가는 내내 가슴 조이며 가야 하는 험한 길입니다. 아말피는 버스 정류장은 해안가에 있습니다. 도로가 해안가에 있기에 숙소를 예약할 때는 산 중턱으로 하시면 드나들기 불편하겠습니다. 버스가 정차할 공간이 해안가 밖에는 없는 곳이죠.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변 아닙니까? 오전에 잠시 아말피 마을 구경을 했고 방파제가 있는 바닷가도 걸어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11시 출발하는 소렌토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소렌토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포지타노에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출발한 지 50분 만인 11시 50분경 포지타노에 도착했으니 멀지는 않지..
2017.07.19 -
두오모와 아말피 골목길
이곳 아말피에서는 그래도 볼만한 것 중 제일이 이 성당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말피의 수호성인이라는 성 안드레아에게 봉헌한 성당이랍니다.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가 빛나고 얼룩무늬의 아치가 눈에 띄는 곳이죠. 성당 입구 왼쪽에는 회랑이 있어 이를 천국의 회랑이라고 부른다는데 이름은 멋지지만, 워낙 많은 성당과 멋진 유적을 많이 보고 왔기에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곳입니다. 모자이크로 장식한 종탑이 다른 곳과 달리 아름답습니다. 9세기 처음으로 건축되었으며 11세기경 콘스탄티노플에서 만들어 들여온 청동 문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잔틴의 영향이 강한 곳이기에 사진처럼 모자이크 장식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성당 건물은 이슬람의 양식을 따라 말발굽 모양의 아치와 얼룩무늬의 돌로 쌓아 멋을 부렸습니다...
2017.07.17 -
아말피의 숙소와 밤풍경
아말피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해상을 통한 무역으로 돈을 번 대단히 큰 공국이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아드리아 해를 중심으로 4강의 어마무시하게 잘 나갔던 공국 중 한 곳이 바로 여기지요. 사람도 살기 어려운 해안가 골짜기를 따라 가파른 계곡에 자리한 마을이네요. 우선 숙소부터 찾아 배낭부터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말피 두오모(Duomo di Amalfi)입니다. 아마도 이곳 아말피에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지 싶습니다. 성당 앞에 광장이 있고 광장에는 분수가 있습니다. 분수의 조각상은 아마도 산 안드레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아말피 두오모는 산 안드레아에게 봉헌된 성당이 아닐까요? 그런데 분수를 장식한 다른 조각이 눈에 뜨입니다. 위의 성인 안드레아의 모습과..
2017.07.13 -
늦은 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버스 출발 시각까지 약 4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저녁 이 시간에 외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법 쌀쌀한 바닷바람이 부는 버스 정류장에 마냥 서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은 이 시간에 무얼 하시겠습니까? 그렇지요?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부근에 바다가 있습니다. 이 집은 3대째 피자를 굽는 집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진인가 봅니다. 피자와 리소토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각각 9유로였습니다. 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지 않고 1/4쪽만 달라고 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살레르노의 피자집이지만, 그래도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가 멀지 않은 곳이라 맛은 좋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아말피입니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거리는 26km 정도로 걷기..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