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32)
-
붉은 지붕이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붉은 지붕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 구시가지입니다. 크로아티아도 여느 발칸반도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주변의 강한 나라의 지배 속에 지내다 1995년에서야 겨우 독립한 신생 독립국인 셈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속이 타버려 지붕마저 붉은가요? 유고 연방에 속했다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독립을 저지하려는 세르비아에 의해 이곳 두브로브니크도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아직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러나 이곳에 한 시간 정도만 거닐다 보면 왜 이곳이 여행자가 찾아 모여드나 저절로 알 수 있게 되더라고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끼고 발달한 도시인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의 보석이라고도 부르고 그런 말에 어울리게 물가 또한 서유럽보다 비싸면 비싸지 저렴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2019.08.14 -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사람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두브로브니크를 거닐다 보면 1분마다 마주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지 모릅니다. 크로아티아는 요즈음 한국인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부터 구경할 두브로브니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모습과 임산 배수의 뛰어난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아드리아해는 어떻습니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습니까?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영국 출신의 계관시인 존..
2019.08.13 -
슬픈 전설이 있는 코토르 성 조지 섬(Island of Saint George)
코토르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올드타운 건너편에서 바라본 코토르와 그 위의 성벽의 밤 풍경입니다. 코토르 올드타운에서는 코토르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볼 수 없듯이 멀리 떨어져야만 코토르를 볼 수 있네요. 산 중턱으로 성벽을 쌓은 모습이 밤에 붉을 밝히니 확실하게 그 모습을 알 수 있네요. 왜 저렇게 성벽을 쌓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록 어두운 밤일지라도 코토르는 잠이 들지 않습니다. 잠이 들면 코토르의 야경을 볼 수 없습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도 제대로 된 코토르를 볼 수 없습니다. 코토르의 많은 구경거리 중 이 야경이 코토르에서 또 하나의 구경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은 이야기가 있어요. 이 이야기를 마치면 코토르에서 제 이야기는 더..
2019.08.09 -
내가 지금 천국에 있는 것인가? 라는 코토르 성벽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며 성벽을 걸어 올라왔다면, 아름다움은 분명 반감이 되었을 겁니다.그러나 우리는 다른 산길로 올라와 작은 암문을 통과해 막 이런 풍경을 대하니 더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방금 넘어온 길입니다.우리가 걸었던 길은 그냥 척박한 산길이었습니다.그러나 성벽을 넘어 바라본 반대편의 풍경은 그야말로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전쟁을 대비해 만든 성벽 길에 핀 양귀비가 우리를 반기네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성 이반 요새(Kastel Sv. Ivan)가 나옵니다.바로 코토르 성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요새죠.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로 코토르 올드타운이 바로 발아래 보입니다.빨간 지붕의 코토르 올드타운도 위..
2019.08.06 -
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 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 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 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더라고요.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
2019.07.31 -
보스니아 모스타르를 떠나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며...
멋진 저녁노을이 물든 호수 같은 바닷가 도시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오늘 찾아갈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해안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저녁노을의 풍경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를 떠나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며 보았던 풍경 위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스타르에서 1박을 하고 여기저기 시내 구경을 했네요. 시내는 워낙 작은 곳이라 1박만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곳곳에 내전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어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찾아갈 몬테네그로는 산이라는 의미의 몬테와 검다는 의미의 네그로가 합쳐져 지은 나라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라 이름이 '검은 산'이라는 말이잖아요.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옆의 중국인 여행자가 보여주는 중국 구글 지도를 보니 흑..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