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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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Split) 리바(Riva) 거리
멋진 거리가 보입니다. 이 거리는 리바(Riva) 거리라고 스플리트에서는 아주 유명한 거리입니다. 야자수 가로수가 있고, 벤치가 있고... 거리 자체도 무척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첫인상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 거리는 스플리트 해안을 따라 조성한 거리로 스플리트에 도착하면 눈에 번쩍 띄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스플리트의 멋진 느낌은 리바 거리로부터 시작되네요. 이 거리 때문에 이곳을 처음 찾는 여행자는 스플리트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0km도 되지 않는 거리를 국경 통과와 해안을 따라 만든 도로 때문에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려 스플리트에 도착했습니다. 스플리트 버스 터미널은 해안가 항구 앞에 있어 중심지로부터 무척 가까운 곳입니다. 유럽의 도시 대부분은 적은 인구로 도시 면적..
2019.09.05 -
라구사 공화국이었다는 두브로브니크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두브로브니크의 최전성기는 아마도 라구나 공국 시절이었지 싶습니다. 그때는 해상무역을 통해 아드리아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많은 배가 이곳을 거쳐야만 했지 싶은데 마치 중세 이전에 동서양의 교역이 육로인 실크로드를 통해 오스만 튀르크의 이스탄불을 거쳐야만 했듯이... 오늘은 이곳의 젖줄이었던 항구를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필레 문을 들어와 플라차 대로를 걸어 막다른 곳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성 블라호 성당이 보이고 그 끝으로는 대성당이 보입니다. 왼쪽에 스폰자 궁이 보이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미니크 수도원을 지나 성벽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직진을 하면 두브로브니크의 옛 항구(Old Port)로 나가는 폰타 문(Ponta gate)이 있고 광장을 벗어나 종탑 아래로..
2019.08.30 -
저녁노을도 곱게 물든 두브로브니크 최고의 뷰포인트 스르지 산
끝없이 펼쳐진 아드리아해... 저녁노을 곱게 물들 시간이면 눈 앞에 펼쳐진 황금색의 잔치... 이 시각이면 두브로브니크는 세상을 황금으로 만드는 매직 아워인가 봅니다. 스르지 산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낮에는 낮대로 아름답지만, 해가 수평선을 넘어갈 무렵의 풍경도 뛰어난 곳입니다. 또 해 저문 밤의 느낌을 어떨까요? 아마도 같은 곳일지라도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싶습니다. 오늘은 스르지 산에 오래 머무르며 해 저문 뒤의 모습까지 구경하고 내려가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보아야만 어느 정도 두브로브니크를 보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시간에 따라 팔색조와도 같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이 바로 발아래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
2019.08.21 -
해양박물관과 성벽 투어
어제 두브로브니크 성벽 걷기에 이어 오늘은 그다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성벽을 걷다가 두브로브니크 항구가 있는 서쪽 끝에 가면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이 있습니다. 해상 무역으로 풍족하게 먹고살았으니 당연히 이런 박물관이 있지 않겠어요? 박물관 입장은 성벽 입장권만 있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성벽을 따라 걷습니다. 박물관의 모습은 말미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은 눈여겨보면 아주 재미있는 성벽 형태를 알 수 있더라고요. 성벽의 두께가 방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은 산이 있는 방향의 성벽입니다. 아무래도 육지인 산이 있는 방향은 외부 침입 시 강력한 공성전이 필요하기에 성벽의 두께를 아주 두껍..
2019.08.19 -
두브로브니크 성벽 걷기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누구나 하는 일이 꼭 있습니다. 바로 성벽 트레킹이죠. 자유 여행으로 오든 여행사 패키지여행으로 오든 거의 모든 여행자가 성벽 위를 걷는 트레킹을 하는 곳이라네요. 오늘을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하는 성벽을 따라 걸으며 보았던 모습을 중심으로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두브로브니크를 즐기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성벽을 따라 걷는 일이라고 하니까요. 전체 성벽의 길이는 정확하게 1.94km라고 합니다. 그리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걷다 보면 제법 길이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웅장한 성벽 위로 올라가는 입구는 모두 세 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 필레 문이 여행자들이 드나드는 정문인 셈이네요. 성벽 내부 면적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높이는 무척 높고 두꺼워 견고한 인상을 받..
2019.08.16 -
필레문은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출발점이네요.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 우선 숙소부터 찾아 짐을 내려두고 두브로브니크 구경을 다니려고 합니다. 유럽의 도시는 적은 인구 때문에 도시 면적이 크지 않고... 크다고 해도 우리 같은 여행자가 구경하는 곳은 주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한정된 곳이라 모두 걸어 다니며 돌아볼 수 있지요. 이곳에서 2박이나 하므로 천천히 걸어 다니며 보아도 모두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위의 사진은 두브로브니크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인 필레 문입니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출발점은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서쪽 문인 필레 문(Vrata od Pila)에서 시작됩니다. 필레 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광장이 있고 그곳에 분수 하나가 있는데 이곳을 여행의 시작점으로 치더라고요. 아멜링이라고 부르는 분수인데 1900년 조각가 이반 렌디치가 만든 분수라고 ..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