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Split) 리바(Riva) 거리

2019. 9. 5.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멋진 거리가 보입니다.

이 거리는 리바(Riva) 거리라고 스플리트에서는 아주 유명한 거리입니다.

야자수 가로수가 있고, 벤치가 있고...

거리 자체도 무척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첫인상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 거리는 스플리트 해안을 따라 조성한 거리로 스플리트에 도착하면

눈에 번쩍 띄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스플리트의 멋진 느낌은 리바 거리로부터 시작되네요.

이 거리 때문에 이곳을 처음 찾는 여행자는 스플리트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0km도 되지 않는 거리를 국경 통과와 해안을 따라 만든 도로 때문에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려 스플리트에 도착했습니다.

스플리트 버스 터미널은 해안가 항구 앞에 있어 중심지로부터 무척 가까운 곳입니다.

유럽의 도시 대부분은 적은 인구로 도시 면적 또한 넓지 않기는 하지요.

 

 

두브로브니크에서 출발해 스플리트로 오는 길은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로 위의 사진처럼 풍경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그런 기분이 드는 모습이 아닌가요?

원래 풍경화가 이런 거라고요?

 

 

게다가 오늘은 날씨마저 쾌청해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세상을 살다가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또 처음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 마치 얼음이 얼어

반사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선 터미널에 도착해 먼저 내일 갈 예정인 트로기르행 버스 시각표를 확인합니다.

두 도시 간의 교통편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수시로 다니고

소요  시간은 약 30분 정도밖에는 되지않는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그냥 시내버스 수준입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로마 황제가 사랑했던 스플리트입니다.

왜 황제는 이곳을 인생 말년의 휴양지로 선택했을까요?

이곳이 얼마나 좋아 황제 자리도 던져버렸을까 궁금해 오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 숙소가 예전 로마 황제가 만든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안에 있더라고요.

허!!! 그것 참...

 

 

우리 상식으로는 세계문화유산인 로마 시대에 지었다는 궁전 안에 상가 등

많은 시설이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는 되더라고요.

2천 년의 시공을 초월해 그때 지은 건물에 현대인이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이 놀랍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해 우선 식사부터 해결하고 나니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1박만 하고 내일 멀지 않은 도시인 트로기르에 가기로 했기에

오후에는 시내 구경을 하고 해 질 무렵에는 마르얀 언덕(Marjan Forest Park)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마르얀 언덕의 위치는 위의 사진에 보시듯이 리바 거리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네요.

이곳 스플리트를 찾는 여행자 중 많은 사람에게 해 질 무렵에는 이곳 언덕에 올라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스플리트의 야경을 내려다보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네요.

 

 

오늘은 리바 거리를 중심으로 조금 더 구경합니다.

 

 

스플리트는 현대적인 항구와 리바 거리가 있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2천 년의 세월을 뛰어 넘은 로마 시대에 지었다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도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조화롭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좋더군요.

 

 

또 스플리트는 주변의 많은 섬과 다른 나라로 오 갈 수 있는 바닷길이 발달한

교통의 요충지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늘 많은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곳이더라고요.

육로를 통해 이동하는 여행자는 물론, 여객선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까지도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리바 거리는 참 멋진 길이네요.

야자수 가로수가 있고 그 아래 하얀 벤치를 연이어 두어 시민들이나

여행자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도시 미관에도 좋고요.

바로 스플리트 항구와 해안선이 있어 눈요기하기에도 그만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