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8)
-
울룸(Ulm)에서는 어디부터 보아야 할까요?
울름 대성당(Ulmer Münster) 입구 파사드의 일부분입니다.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단순 간결한 독일 전통적인 성당의 모습이 아니라 유럽 다른 나라의 성당처럼 화려하게 장식한 곳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울름을 들렀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울름은 처음부터 방문 계획이 있었던 도시가 아닙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기차를 이용해 뮌헨으로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레기오날반은 바로 가는 기차 편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이곳 울름까지 간 후 기차를 바꿔 타고 뮌헨으로 가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두 도시가 속한 주가 다르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했던 같은 주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티켓인 랜더 티켓을 사용할 수 없더군요. 독일 철도청(DB)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지..
2021.07.14 -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울룸(Ulm)으로
어제 하루는 꼬박 슈투트가르트(Stuttgart)의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박물관 두 곳을 구경하는데 소일했습니다. 두 곳 박물관을 두루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이미 날이 어두워졌네요. 그렇다고 그냥 숙소에만 머물기 뭣해 잠시 밤거리를 걷다가 들어왔습니다. 숙소의 모습과 숙소에서 바라본 슈투트가르트의 밤 풍경 사진입니다. 사진처럼 이쪽과 반대편에 산이 있고 가운데가 길쭉하게 움푹 파인 형태로 된 도시이네요. 오늘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출발해 뮌헨(München)으로 갑니다. 아침에 식당에 와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니 이제 어두움이 끝나고 아침이 밝아오고 있네요. 이 숙소는 아침이 제공되는 숙소였습니다. 간단하지만, 그래도 아침 식사로는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뮌헨으로 가는 차편은 기차를 이용하려고 ..
2021.07.12 -
벤츠 자동차 박물관의 다양한 모습
이층 버스로 보입니다. 마치 서커스에 사용된 듯한 분위기의 차입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시티투어 버스가 바로 이런 형태로 만든 것이 아닌가요? 벤츠도 이제는 대세에 따라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죠? 아직 다른 회사보다는 내연기관에 의존이 높기에 전기차 성능 면에서는 조금 뒤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우리가 박물관을 찾은 시기가 2018년이었으니 위의 사진 속의 차를 보니 준비는 이미 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차는 마치 탱크처럼 단단해 보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산악지대를 다니며 마을마다 우편물도 배달하고 승객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던 우편 마차가 발달해 이런 우편 버스가 다녔나 봅니다. 제설차로 보입니다. 역시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꼭 필요..
2021.07.09 -
슈투트가르트 벤츠 자동차 박물관
벤츠 자동차 박물관에는 오래된 클래식카에서부터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었던 차가 여러분의 눈에도 익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차였습니다. 황금 삼각별이 붙은 대대로 교황이 외부 행사에 나갈 때 탔던 교황 전용 방탄차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교황 프란치스코는 정어리 통조림 같은 교황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며 더는 타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 이유가 자신과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어 분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랬던 교황도 얼마 전 한 여성이 손을 잡아챈다고 버럭 화를 내며 뿌리친 일도 있었는데 교황도 사람인지라 순간적으로 당황해 저지른 해프닝이 아니었을까요? 이곳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지금 시대 이전 즉 합병되기 이전인 ..
2021.07.07 -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인구 60만 명이 넘는 큰 도시입니다. 도시 사이로 하이델베르크를 가로지른 네카어 강이 이곳에도 흐르네요. 숙소에서 밤에 바라본 슈투트가르트의 저녁노을 풍경은 아주 근사합니다.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하자마자 포르쉐 박물관을 들렀다가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을 찾아갑니다. 메르세데스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을 가려면 전철을 이용해 Stuttgart Neckarpark역에서 내리면 되네요. 이곳에도 박물관과 공장이 함께 있는 복합단지입니다. 2006년에 개관해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입장료 10유로로 포르쉐보다는 비쌉니다. 사실, 박물관 면적도 훨씬 넓고 다양한 종류의 차가 전시되어 있어 구경거리는 확실이 많기는 한데 전시된 차가 많다고 ..
2021.07.05 -
포르쉐 박물관(Porsche Museum) 둘
이곳 슈투트가르트가 자동차 도시로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토 1세의 아들인 슈바벤의 루이돌프 백작이 950년경 이 지역에 진출해 말을 본격적으로 사육했다고 합니다. 당시 말이란 바로 이동 수단을 의미하잖아요. 이때부터 슈투트가르트라는 도시가 생기게 되었고 필연적으로 이동에 대한 것에 큰 노력을 했기에 자동차 도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된 차를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까 생각합니다. 말을 의미하는 옛날 언어인 슈튜어텐(Stuoten)과 정원이라는 가르텐(Garten)을 합쳐 슈투어텐가르텐이라는 말에서 지금의 도시 이름 슈투트가르트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으로 도시의 문장 또한 말 그림이 우연히 만들어진 곳도 아닌가 봅니다. 슈투트..
20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