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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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Nürnberg)를 떠나며
이제 뉘른베르크를 떠나 다음 여행지인 드레스덴으로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뉘른베르크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뉘른베르크를 돌아다니며 짬짬이 구경했던 다른 것으로 모두 오늘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구경할 곳은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 Kirche Nürnberg)로 전형적인 고딕식 건물로 1250년부터 짓기 시작해 1477년에서야 완공한 고딕식 건물로 현재는 루터교회라고 부른다네요. 두 개의 첨탑이 있는데 그 높이가 각각 80m와 81m로 약간 차이가 납니다. 어디 높이뿐인가요? 모양도 조금은 다릅니다. 투겐트부르넨이라고 부르는 분수가 성 로렌츠 교회 앞에 보입니다. 1584~15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위즐바우어(Bendykt Würzelbauer..
2020.07.09 -
메디치 가문의 도시 피렌체로 갑시다.
어제 라벤나의 모자이크 예술에 빠졌다가 돌아와 너무 늦어 숙소에서 쉬고 아침 일찍 일어나 피렌체로 떠나기 전에 다시 산책 겸 볼로냐 시내 구경을 다녀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구시가지에 통행인이 거의 없습니다. 일요일이라 인디펜덴차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넵튠 분수가 있는 구시가지 중심가까지 걸어가는 길 왼편에 볼로냐 카테드랄이 있습니다. 볼로냐는 대성당 카테드랄이 있지만, 산 페트로니아 성당이 더 유명하기에 여기는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나 봅니다. 규모도 엄청나게 큰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성당 구경도 하고 넵튠 분수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넵튠은 아침에 와 봐도 옷을 벗고 저렇게 폼만 잡고 있고... 세이렌은 요염한 자세로 매혹적인 눈으로 어설픈 여행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2016.04.20 -
산타폴리나레 누오보 성당 구경도 식후경
단테의 무덤과 사당을 돌아보고 라벤나 두오모를 보았습니다. 이제 산타폴리나레 누오보 성당을 보면 라벤나에서는 대강 구경이 끝납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나요?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는 라벤나도 식후경이잖아요. 점심이라도 하려고 어느 식당에 들어갔네요. 비가 내리는 이런 날은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그러나 음식 이름도 모르는 우리가 어찌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겠어요. 이탈리아 식당은 식대 외에 자릿세가 거의 붙습니다. 보통 식당 등급에 따라 다르나 일반 음식점의 경우 1인당 2유로 내외인 듯합니다. 그리고 물도 우리와는 다르게 돈을 내고 사서 먹어야 하지요. 그러나 모두 자릿세를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3주간 여행하며 어느 도시는 자릿세를 받지 ..
2016.04.18 -
라벤나의 중심 포폴로 광장
라벤나를 구경하는 방법은 우선 라벤나 역에서 내려 광장 앞으로 곧장 난 가로수 길을 따라 무조건 걷는 겁니다. 위의 사진이 기차역을 나와 광장에 서서 앞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한가한 작은 도시죠? 이곳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가로수 길입니다. 멋진 가로수 길로 보이지만, 그러나 그런 길도 날씨가 좋았을 때 아름다운 길이지요, 오늘처럼 비가 추적 거리며 내리면 여행자에게는 고난의 길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맑지 않은 라벤나일지라도 그곳에 도착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라벤나가 갑자기 환하고 화사하고 명랑하게 생각됩니다. 그러니 라벤나는 모자이크 세상이었습니다. 라벤나 여행의 시작은 포폴로 광장이라고 하는 시청이 있는 중심 광장이..
2016.04.07 -
모자이크 예술의 도시 라벤나를 아십니까?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호텔의 모든 음식은 내가 골라 먹는 뷔페식이었지만, 커피만큼은 꼭 주문을 받아 자리로 서비스해주더군요. 아마도 뜨거운 것이기에 화상을 염려해 그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99센트짜리 숍으로 우리나라의 천 원 숍과 같은 곳이죠. 원래 집에서 믹스 커피를 즐기는 서민의 질 낮은 입이기에 첫날 커피 주문을 받을 때 갑자기 물어보아 에스프레소라고 얼떨결에 이야기했더니 존경스러운 눈초리로 "너 미쳤니?" 하는 인상을 하며 맛이 아주 강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라는 듯 가만히 佳人과 눈을 맞춥니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는 맛이 강해 그곳 사람도 물컵을 옆에 두고 마시더군요. 결국, 마음을 바꿔 카푸치노로 주문하니 웃으며 가져다주더군요. 위의 사진은 볼로냐의 슈퍼마켓으로 학생..
2016.04.06 -
아르키진나시오 궁전은 구 볼로냐 대학
"Alma Mater Studiorum - Università di Bologna" 이 말은 볼로냐 대학의 표어로 모든 학문이 퍼져나간 곳이라는 의미라네요. 교만해 보이지만,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볼로냐 대학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 이 교육기관은 "세상의 학문을 하나로 모았다."는 의미로 라틴어로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라고 했다는 데 이게 영어로 대학을 의미하는 University랍니다. 아르키진나시오 궁전(Archiginnasio di Bologna)을 찾는데 한참 고생했습니다. 궁전이라고 하지만, 사실 볼로냐 대학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캠퍼스가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네요. 입구가 평범해 그냥 한 번 지나치기도 한 걸요. 입구에 방패 모양..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