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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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미 해변을 거닐며 보았던 풍경들.
나선형 띠를 두른 듯한 모습의 타워형 건축물이 보입니다. 꼭대기에는 커다란 공을 올려둔 모습이고요. 이 건물이 바투미의 명물 중 하나인 알파벳 타워(Alphabet Tower)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높이가 145m나 되는 대단히 높은 건물로 전망대로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전망대 외벽을 나선형 띠로 두른 듯 만들어 그곳에 조지아 알파벳을 새겨놓아 알파벳 타워라고 부른다네요. 사실 조지아 글자는 우리 눈에는 익지 않아 낯설어 보이는데 영어 병기가 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세상 어느 도시나 있는 그 도시를 알리는 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 글자인지 이해가 가십니까? 하트 모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I LOVE BATUMI라는 글자가 아닐까라고 추측만..
2020.03.03 -
알리와 니노를 만날 수 있는 도시 바투미
특이한 모습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남자와 여자로 생각되는 작품인데 공전과 자전을 함께하며 사람의 모습이 합쳐지기도 하고 멀리 떨어지기도 하고 마주 바라보기도 하고 또 서로 등을 돌리기도 하지요. 이 작품은 바투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알리와 니노(Ali & Nino)라는 작품입니다. 여섯 명의 여행자 중 세 사람은 택시를 이용해 숙소를 찾아가고 佳人을 포함해 다른 세 사람은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내일 이동할 메스티아로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 부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바투미에서는 메스티아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고 중간이 주그디디라는 곳으로 간 후 갈아타야 한다고 하며 나중에 안 일이지만, 바로 가는 교통편이 하루 1회, 부근 교회 마당에서 출발하더라고요.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여..
2020.03.02 -
첫사랑의 도시 바투미(Batumi)로
바닷가에 멋진 작품이 있네요. 이 작품은 흑해를 배경으로 바투미 해변에 만든 First Love라는 작품입니다. 바투미(Batumi)는 첫사랑의 도시일까요? 어제 므츠헤타 구경을 하고 다시 트빌리시 디두베(Tbilisi Didube)역 근처의 숙소로 돌아왔고 오늘은 이른 아침인 8시에 기차를 타고 흑해 연안의 도시인 바투미(Batumi)로 갑니다. 2019년 5월 14일 화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출발역은 트빌리시 중앙역(Tbilisi Central)입니다. 출발하는 곳은 2층으로 올라가야 플랫폼이 있더라고요. 기차는 8시 정시에 출발하네요. 아침에 숙소를 나오는데 전깃줄에 새 떼가 앉아있는데 갑자기 스릴러 영화의 대가라는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 작인 새라는 작품이 생각나 섬뜩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2020.02.27 -
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 있는 트빌리시
트빌리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올라가면 트빌리시는 굽어보고 서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라고 하네요. 저녁노을 곱게 물든 어느 날 올랐기에 우리의 몸도 붉게 물들어 예쁜 풍경에 빠졌다 내려왔습니다. 이제 트빌리시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에 돌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스테판츠민다를 출발한 덕분에 11시 30분에 도착했고 이곳 버스 정류장은 트빌리시에 있는 다른 버스 정류장과 비교해 제일 넓고 혼잡한 듯합니다. 숙소는 시그나기에서 처음 트빌리시로 왔을 때 묵었던 호텔 스테이(Hotel Stay)로 정했는데 위치는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 옆에 있습니다.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아..
2020.02.19 -
프로메테우스는 그렇게 밤새 간이 다시 회복되었다.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아주 멋진 저녁노을입니다. 스테판츠민다를 찾아오는 많은 여행자 중에 이런 아름다운 노을을 본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요? 날씨가 좋은 날에 왔다면 분명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모습을 보았겠지만요. 우리는 5박이나 스테판츠민다에서 했기에 비가 내린 날도 있었고 구름만 잔뜩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먼저 어제저녁에 보았던 카즈벡산의 저녁노을의 모습입니다. 佳人의 휴대전화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이용해 방 안에서 찍었던 영상으로 클릭하시면 노을의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노을 질 무렵에 카즈벡산 정상을 넘어가는 구름을 빠르게 잡아보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위의 영상은 스테판츠민다에서 첫날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같은 기능으로 찍어보았는데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찍어..
2020.01.30 -
트빌리시 중앙역(Tbilisi Central Station)에서 바투미행 기차표 예매
저녁노을 곱게 물든 트빌리시(Tbilisi)의 전경입니다. 천지창조에 나오는 사진이 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직접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해 질 무렵에 올라 찍은 사진으로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해지기 직전에 잠깐 밝게 비춘 모습을 찍어보았는데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네요. 시그나기를 출발해 2시간 만에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장소는 우리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 삼고리(amgori)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터미널이었고 반대로 트빌리시에서 시그나기로 가려면 이곳에서 출발한다는 의미겠지요. 삼고리 역에서 우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보증금 포함 4라리를 주고 삽니다. 트빌리시도 조지아의 수도지만, 도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아 지하철 노선이 ..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