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미 해변을 거닐며 보았던 풍경들.

2020. 3. 3. 07:00조지아 2019/바투미

나선형 띠를 두른 듯한 모습의 타워형 건축물이 보입니다.

꼭대기에는 커다란 공을 올려둔 모습이고요.

이 건물이 바투미의 명물 중 하나인 알파벳 타워(Alphabet Tower)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높이가 145m나 되는 대단히 높은 건물로 전망대로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전망대 외벽을 나선형 띠로 두른 듯 만들어 그곳에 조지아 알파벳을 새겨놓아

알파벳 타워라고 부른다네요.

사실 조지아 글자는 우리 눈에는 익지 않아 낯설어 보이는데 영어 병기가 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세상 어느 도시나 있는 그 도시를 알리는 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 글자인지 이해가 가십니까?

하트 모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I LOVE BATUMI라는 글자가 아닐까라고 추측만 하고

다녀야 합니다.

아니면 말고...

 

가운데는 오픈 엘리베이터가 있어 꼭대기에 보이는 원형 구조물까지 올라간다네요.

위로 올라가면 사방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네요.

 

전망대에 도착해 한 층 더 위로 올라가면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식당이 있는데 회전하기에

사방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외부를 둘러싼 띠 모양의 구조물 때문에 전망을 가리는 단점이 있다네요.

 

바로 옆에는 바투미에서 가장 높은 200m 높이의 타워가 있는데 바투미 기술대학 건물이라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 가운데 첨탑처럼 뾰족하게 지은 건물입니다.

개인적으로 건물의 모양이 여느 건물과는 달리 아름답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건물 중간인 100m 지점에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40여 명의

관람자를 수용할 수 있는 회전 관람차를 만들어 놓아 바투미 전경과

흑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네요.

이런 방법으로 건축해도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사랑 배달부인가요?

흑해 연안의 바투미는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곳일 듯합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날짜가 5월 중순이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 고백을 하는 듯한 조형물입니다.

또 해안이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라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그러 좋은 환경은 아닌 듯합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니 많은 작품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주로 사랑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바투미는 사랑일까요?

 

사진 몇 장 더 보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시즌이 아닌 시기의 바투미는 한적한 해변 도시였습니다.

아마도 여름 시즌에는 이 해변이 인파로 가득하지 싶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가 바투미를 찾았던 시기는 시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네요.

해안을 따라 걷다 보니 많은 예술작품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이런 발상도 무척 좋은 듯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