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20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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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누리 성채(Ananuri Fortress Complex)
제법 근사한 풍경이 아닙니까?그러나 호수에 물이 많지 않아 생각과는 달리 그리 멋지지는 않네요.우리가 아나누리를 찾았을 때는 5월 초라서 아직 우기가 아니어서 그랬나 봅니다. 물만 가득했더라면 정말 아름다운 장소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원래는 그냥 강이었을 곳인데 진발리 댐 건설(Zhinvali Dam)을 하며 물막이를 설치해 호수가 된 곳이네요.즈바리 수도원 구경은 30분 정도만 하니 더는 구경할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진발리 댐 위에서 본 조형물로 목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혹시 댐 건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닐는지요.이곳 아나누리 성채는 트빌리시와 스테판츠민다를 오갈 때 많이 들리는 곳이지 싶습니다.우리는 예약 때 미리 이곳에 들리기로 했기에.....
2020.01.23 -
조지아 트빌리시를 떠나 므츠헤타(Mtskheta) 즈바리 수도원으로...
만년설이 쌓인 설산과 작은 교회가 보이는 위의 사진의 풍경이 바로 스테판츠민다 (Stepantsminda) 마을에서 올려다보았던 카즈벡산과 성 삼위일체 교회라는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Gergeti Trinity Church)의 모습입니다. 일명 츠민다 사메바 교회(Tsminda Sameba Church)라고도 한다지요. 우리나라 사람에게 조지아라고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연상이 될까요? 아마도 스테판츠민다라는 카즈베기가 아닐까요? 오늘은 트빌리시를 떠나 바로 이번 여행에서 제일 보고 싶었던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로 떠납니다. 그런데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로 가기 전에 먼저 므츠헤타(Mtskheta)로 먼저 갑니다. 그 이유는 미니버스를 전세내 올라가는 길에 즈바리 ..
2020.01.22 -
트빌리시 중앙역(Tbilisi Central Station)에서 바투미행 기차표 예매
저녁노을 곱게 물든 트빌리시(Tbilisi)의 전경입니다. 천지창조에 나오는 사진이 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직접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해 질 무렵에 올라 찍은 사진으로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해지기 직전에 잠깐 밝게 비춘 모습을 찍어보았는데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네요. 시그나기를 출발해 2시간 만에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장소는 우리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 삼고리(amgori)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터미널이었고 반대로 트빌리시에서 시그나기로 가려면 이곳에서 출발한다는 의미겠지요. 삼고리 역에서 우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보증금 포함 4라리를 주고 삽니다. 트빌리시도 조지아의 수도지만, 도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아 지하철 노선이 ..
2020.01.21 -
시그나기에서 트빌리시 삼고리까지
사랑의 도시라는 작은 스위스 시그나기를 떠나야 합니다. 어제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 샤워하려다 보니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주인에게 연락하니 고장이 났다고 공동욕실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미리 수리하지도 않고 손님을 받고 가격 또한 공동욕실의 방은 저렴한데... 그러고는 아침 일찍 우리에게 배관이 고장 나서 그러니 배관 수리를 한다고 일찍 방을 비워 달라고 합니다. 원래 체크 아웃은 12시라고 했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와 보니 수리는 커녕 우리 방에 다른 투숙객을 이미 받아두었더라고요. 일찍 일어난 김에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우리만 아침 산책을 나왔습니다. 2019년 5월 7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원래 이곳에서 1박을 한 후 트빌리시까지 주인의 차를 이용해 투어를 계획했습니다. 트빌리시 ..
2020.01.20 -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와 백만 송이 장미.
조지아의 작은 스위스라고 부르는 이곳 시그나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해발 800m 위에 자리 잡은 시그나기는 4km 정도나 되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 마을입니다. 따라서 도시는 평평한 곳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탈진 곳입니다. 숙소 생각을 하면 1박만 하고 가는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은 며칠 머무르며 쉬었다 가고 싶은 곳입니다. 다만, 풍경 외에는 크게 돌아볼 곳은 많지 않습니다. 주변에 천천히 걸어 다니며 트레킹을 즐길 곳은 많지만요. 이곳을 또 사랑의 도시라고도 부른답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마을이 하트모양으로 생겼답니다. 그래서 또 쓸데없는 이야기나 해보려고 합니다. 사랑의 도시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또 애달픈 사랑의 노래 백만 송이 장미라는 곡이 이 도시와도 연관이 있기 때..
2020.01.16 -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 St. Nino Monastery)
시그나기 시내 구경을 하다가 시간이 남아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이나 다녀오렵니다 수도원은 숙소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이기에 걸어서 찾아갑니다. 보드베 수도원은 성 니노 수도원(St. Nino Monastery)이라고도 부른다네요. 숙소에서 나와 시그나기에서 가장 큰 건물로 보이는 시청사 건물입니다. 이곳에서는 24시간 결혼 신고가 가능하고 출생, 사망, 이혼은 물론, 입양 신고도 24시간 동안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시청사 주변은 이 도시에서 제일 번화한 곳이고 주변에 골목 시장이 성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무척 넓은 공터가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매표소 건물은 ..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