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2019/예레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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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도원이라는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
지금 보고 계시는 위의 사진은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의 메인 성당 건물인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입니다. St. Astvatzatzin라는 말은 성모 교회(Holy Mother of God)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노라방크라의 노라(Nora)라는 말은 새로운(New)이고 방크(Vank)는 수도원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그러니 노라방크(Noravank)는 새 수도원이라는 의미겠네요. 수도원이라고 해봐야 겨우 두 개의 성당과 서너 개의 별관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한마디로 참 예쁘고 앙증맞은 수도원입니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꼭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예레반 숙소에서 8시에 아침 식사를 한 후 아침 9시에 출발..
2020.08.11 -
코르비랍(Khor Virab)에 올라서...
지하로 오르내리는 수직으로 된 철 계단이 보입니다. 한 사람만 오르내릴 수 있어 일방통행만 가능한 계단입니다. 이 계단 아래는 작은 방이 있는데 그 옛날 감옥으로 사용했던 방이라고 합니다. 코르비랍이라는 말의 의미는 깊은 우물 또는 지하감옥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바로 이곳에 지하 감옥이 아직도 남아있고 그 감옥 위에 수도원을 지었기에 그런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왜 코르비랍을 찾는 많은 여행자는 힘들고 음습한 이곳 지하 감옥을 오르내릴까요? 이 감옥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기독교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국교로 삼았던 아르메니아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곳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전파하려고 왔던 성 그레고리를 당시 아르메니아 왕은 불경죄를 물어 이곳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
2020.08.10 -
아라라트산(Ararat)을 찾아서...
흰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멋진 설산이 보입니다. 그 앞에 야트막한 산 중턱에 수도원이 보이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코르비랍 수도원과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전해오는 아라라트산입니다. 아라라트산은 워낙 높은 설산이기에 예레반은 물론, 에치미아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산으로 그러나 굳이 코르비랍까지 가는 이유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명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르메니아 사람에게는 민족의 영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저녁에 약속한 대로 우리를 태울 기사가 와 함께 차를 타고 타테브(Tatev)로 갑니다. 캐리어를 차 안에 모두 넣을 수 없어 지붕에 올린 후 묶고 출발합니다. 저렇게 싣는 바람에 일행 한 분의 새로 산 캐리어가 깨져버렸다네요. 타테브는 예레반에서 약 260km 정도..
2020.08.04 -
아르메니아 일정
어제 아르메니아에 들어와 예레반에 도착한 후 예레반에서의 이틀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시간 차를 타고 왔기에 저녁에는 그냥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에치미아진과 즈바르트노츠 유적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가 캐스케이드에 올랐다가 그곳에서 천천히 걸어 아르메니아 오페라 극장을 지나 공화국 광장까지 왔습니다. 오후에 시내 구경까지 한 후 공화국 광장에서 잠시 쉬며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 중에 일행 중 남자가 자기는 근처에 있는 KGB 고문 박물관에 들렀다가 가겠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자기 부인과 같이 다니겠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제노사이드 추모관이나 갈까 생각했는데... 자기 부인이 피곤해하니 자기만 박물관에 갈 테니 자기 부인을 저 보고 또 숙소에 데려다 주라고 하네요. 여행 시작..
2020.08.03 -
예레반 공화국 광장으로
캐스케이드를 내려와 공화국 광장으로 가는 길 입구에 자유의 공장이 있고 그 앞에 대단히 큰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아르메니아 오페라 하우스 (Aram Khachatryan concert hall)라고 합니다. 화려하거나 섬세하지는 않지만, 장중한 멋을 지닌 오페라 하우스라고 생각되네요. 이 건물의 설계도 역시 알렉산더 타마니안(Alexander Tamanian)이 했다고 합니다. 비록 러시아 출신이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에 아르메니아에 장착했으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예레반을 새롭게 기획하고 준비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캐스케이드 제일 위에서 내려오려고 하다 보니 오른쪽에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브르 박물관(Charles Aznavour House Muse..
2020.07.28 -
예레반의 명물 캐스케이드 단지(Cascade Complex)
언덕 비탈을 이용해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을 캐스케이드라고 부르는 예레반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이곳 위에 올라서면 예레반 시내 중심은 물론 멀리 아라라트산의 위용도 함께 볼 수 있지요. 즈바르트노츠 구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도 많습니다. 그만큼 구경거리가 적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은 곳이지만,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들어온 지 40분 만인 12시 10분에 즈바르트노츠 유적지와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캐스케이드라는 곳으로 갑니다. 20분 만인 12시 30분에 캐스케이드 제일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택시 요금은 처음 약속한 그대로 주고 내일부터 아르메니아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네요. 저녁에 숙소에서 다시 만나 내일부터 일..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