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도원이라는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

2020. 8. 11. 06:00아르메니아 2019/예레반

지금 보고 계시는 위의 사진은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의 메인 성당 건물인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입니다.

St. Astvatzatzin라는 말은 성모 교회(Holy Mother of God)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노라방크라의 노라(Nora)라는 말은 새로운(New)이고 방크(Vank)는 수도원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그러니 노라방크(Noravank)는 새 수도원이라는 의미겠네요.
수도원이라고 해봐야 겨우 두 개의 성당과 서너 개의 별관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한마디로 참 예쁘고 앙증맞은 수도원입니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꼭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예레반 숙소에서 8시에 아침 식사를 한 후 아침 9시에 출발해 코르비랍에 9시 45분에

도착해 약 1시간 정도 구경하고 코르비랍에서 출발한 지 1시간만인 12시에 도착했습니다.

코르비랍에서 노라방크 수도원까지는 약 85km의 거리였습니다.

대중 교통편은 없고 택시를 이용해야만 올 수 있지 싶습니다.

 

큰 길에서 노라방크로 들어가는 길은 입구에서 마치 비밀의 계곡처럼 보이는 길을 따라

7.5km 정도 안으로 깊게 들어가야 하며 그 길의 끝인 막다른 곳에 노라방크가 있네요.

주변으로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더는 들어갈 길이 없습니다.

 

노라방크 수도원은 햇빛을 받아 반사되는 빛이 정말 아름답네요.

특히 주변의 산은 붉은빛을 띠고 있기에 밝은색의 수도원은 대비를 이루어 더욱 빛나게

아름답고 지붕은 고깔 모양으로 만들고 그 아래 아치로 만들어

마치 동화 속에서나 봄 직한 건물로 보입니다.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은 노라방크 수도원에서 가장 큰 건물로

수도원에서의 대장 건물입니다.

1339년에 건축한 것으로 특이하게도 좁고 가파른 계단을 통해서만

2층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난간도 없는 좁은 계단을 통해서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득도의 길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하려고 함일까요?

위험해 보이지만,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이 2층 성당에 올라본다는 겁니다.

그것도 기지 않고는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계단입니다.

올라가 봐야 지금까지 보았던 그런 모습인데도...

 

특별한 조명 시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돔 형태의 지붕 아래에 아치 모양의 천창이

자연광이 흘러들어오도록 만들었기에 자연스럽게 채광 역할을 하네요.

위의 사진을 통해 천장을 보시면 오히려 자연의 빛이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파사드는 단순하며 1층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 의의 사진처럼 조각으로 장식해 놓았습니다.

St. Astvatzatzin라는 말은 성모 교회(Mother of God)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운데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모습을 조각으로 새겨두었나요?

 

1층 예배당은 반지하 형태로 만들어 위의 사진에 보듯이 약간 아래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게 한 게 특이합니다.

 

1층 성당 내부는 아무것도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노라방크 수도원의 대장 격인 성모 교회인 St. Astvatzatzin의 모습을 안팎으로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 성당의 모습은 좌우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고 가운데는 원뿔 형태의 고깔모양의

뾰족지붕을 올려 균형미기 있고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아마도 이 모습 때문에 이곳이 제게는 더 편안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명성에 비해 규모는 무척 작은 노라방크 수도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규모는 작아도 참 예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레반에서 이곳만 구경 오려면 대중교통은 없고 택시나 투어를 이용해야만 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예레반에 오신다면 노라방크 수도원은

가능하면 다녀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