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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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길, 그 출발점 화약탑(Prašná brána)
체스키 크룸로프 구경을 마치고 프라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혀 낯선 그런 모습이 아니네요. 프라하에서는 다시 2박을 하며 주로 시내 구경을 하려고 합니다. 옛날 보헤미아 왕국의 도읍인 프라하를 일컫는 말이 무척 많습니다. 프라하를 백탑의 도시라고도 하고 북쪽의 로마라고도 불렀답니다. 또 건축 양식의 보고라고도 하고 황금의 도시로도 불렸다고 하지요. 그러나 이탈리아 슬라브 학자인 리페리노가 한 말이 프라하를 지칭하는 가장 확실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비를 설명하는 다른 말을 찾으려 하니 프라하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바로 프라하는 프라하라는 단어로 설명되는 곳이었습니다. 2017년 5월 15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말 프라하는 동화 같은 아름다운 중세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먼저 찾아..
2017.12.08 -
자메츠카 정원(Zámecká zahrada)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쉬다 보니 아침을 가져다주기로 한 약속 시각인 8시가 되었네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촐한 나무로 만든 밥상이 방으로 가져다준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는 이렇게 아침을 방으로 직접 가져다주네요. 아마도 식당을 따로 만들지 못해 그러는 모양입니다. 원래 숙소는 식당을 갖춘 곳이지만, 우리가 머문 곳은 별관처럼 다른 집을 임대해 숙소로 꾸민 듯합니다. 우리가 묵은 곳은 원래 예약했던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식당은 없고 방으로만 꾸민 곳인가 보이네요. 이제 식사를 마치고 9시에 다시 고성 구경을 나섭니다. 오늘 프라하로 가는 버스는 오후 1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예약했습니다. 오늘은 아주 맑은 아침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어제부터 시간에 따라 체스키 크룸..
2017.12.07 -
블타바강과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체스키크룸로프.
이곳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곳 중 한 곳이 바로 위의 사진이 보이는 장소가 아닐까요? 비 내린 후 깨끗한 하늘을 배경으로 고성을 바라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같은 장소에 서서 바라봐도 시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또 다른 풍경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고성과 더불어 체스키 크룸로프를 빛내는 것은 바로 블타바 강이 아닐까요? 체스키 크룸로프의 크룸로프라는 말은 독일어로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마을 이름의 유래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체스키는 체코라는 말이니 체코의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도시네요.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마을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중세풍의 마을 모습이 완벽한 상태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네요. 마을과 고성과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블타바 강의 ..
2017.12.05 -
안개 낀 체스키크룸로프의 이른 아침의 풍경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는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같은 곳에 들러보아도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의 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맑은 날이 다르고 비 내리는 날 또한 다른 느낌이 들게 하잖아요. 오늘은 아침의 체스키크룸로프의 풍경을 구경합니다. 2017년 5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1시에 프라하로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기에 느긋하게 오전을 즐기다 떠나렵니다. 사실 어제 도착해 마을을 두 번이나 돌아보았으니 특별히 더는 갈 곳이 없습니다. 다만, 체스키부데요비치 문과 그 주변을 구경하지 못했고 자메스키 정원은 오후 늦은 시각이라 문을 닫았기에 오늘 다시 가 보려고 합니다. 우선 아침 식사를 방으로 가져다준다고 하여 8시에 예약해놓았습니다. 시차 관계로 5시 전에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먹..
2017.12.04 -
체스키크룸로프의 야경
체스키 크룸로프는 당일치기로 다녀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죠. 여기는 적어도 1박 하며 밤의 고성 모습도 보고 이른 아침의 마을 풍경도 즐겨야 하는 곳이지 싶습니다. 마치 수채화 한 폭을 보는 그런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까? 이곳의 밤은 몽환적인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오늘은 야경 위주로 구경할까 합니다. 이제 해가 서산을 넘어가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합니다. 마을의 집들은 불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하고요. 블타바 강을 따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각입니다. 이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가 있답니다. 귀신 이야기는 밤이라야 제맛이지요. 이런 중세 마을에 아주 이상한 이야기가 없다면 이 또한 재미가 없겠지요? 15세기경 이 성에는 괴팍한 성질을 지닌 영주 울리흐 2세와 그의 딸 페르흐타가 ..
2017.12.01 -
풍경이 아름다운 체스키크룸로프
체스키 크룸로프를 한 장의 사진으로 딱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요?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아닐까요? 블타바 강이 빨간 지붕을 한 마을을 휘감아 돌아나가고 한쪽의 돌산 위에는 아주 오래된 성이 보이는 사진 말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바로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마치 우리가 꿈꾸었던 동화 속의 마을처럼 생각되기도 하잖아요.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조건이 충분한 그런 곳으로 여겨집니다. 이 사진을 찍으려면 고성을 지나 망토 다리라는 곳을 건너 전망대에 서서 바라보면 됩니다.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몇 곳 있습니다. 굳이 어느 곳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체스키크룸로프는 아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쁜 곳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망토 다..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