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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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태동 비셰흐라드
프라하의 빨간 지붕.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 비셰흐라드에 오르면 이 모든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의 위치가 프라하 성이 있는 반대편 언덕 위라는 말이네요. 비셰흐라드 성벽은 첫눈에 프라하 성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프라하 성은 성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냥 왕궁 단지라는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먼저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제대로 된 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셰흐라드는 이렇게 성벽 위로 난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도 성벽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비셰흐라드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아주 호젓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체코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보헤미아 왕가의 탄생이 시작된 곳이라죠? 여기가 바로 체코의 시작이라는 말이 아닌가요? 조각상..
2017.12.25 -
비셰흐라드(Vyšehrad)를 찾아서
대단히 견고해 보이는 성벽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성벽과 성문은 비셰흐라드(Vyšehrad)로 들어가는 치헬라의 문(Cihelná brána) 입구입니다. 영어로는 벽돌문이라는 의미로 브릭 게이트(Brick Gate)로 표기하더군요. 위치상으로는 비셰흐라드의 북문에 해당합니다. 비셰흐라드라는 말의 의미는 고지대의 성이라는 말이라 합니다. 그러니 이곳 비셰흐라드가 있는 곳이 조금 높은 지대라는 말이네요. 지금까지 프라하 구경은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프라하성을 주로 구경했습니다. 아마도 프라하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위의 장소를 위주로 구경하고 돌아갈 겁니다. 오늘은 여행자가 별로 찾자 않는 비셰흐라드라는 곳으로 갑니다. 우선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하고 갑니다. 우리가 머문 호텔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2017.12.18 -
바스티온 31(Bastion XXXI) 요새(프라하)
여행기를 올리는데 여행기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진이 올라와 당황하셨죠? 이곳은 폴리만카 공원(Park Folimanka) 옆에 있는 바스티온 31(Bastion XXXI)이라고 하는 요새입니다. 일부러 알고 찾아간 곳이 아니라 숙소에서 비셰흐라드라는 성채를 찾아가다 우연히 지나간 곳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왼쪽에 다리가 보이고 그사이는 저지대로 보였네요. 멀리 기아 자동차 광고판이 보입니다. 그러니 이곳은 프라하 중앙역과 국립 박물관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남쪽으로 곧장 걸어서 내려가니 이곳으로 오게 되더라고요. 누셀스키 다리(Nuselský most)로 진입하기 바로 전에 서쪽으로 난 공원 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본 곳입니다. 구글 지도를 켜고 비셰르하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 걸어가다 보니 이곳을 ..
2017.12.15 -
체코의 아픈 기억, 프라하의 봄
지금의 바츨라프 광장은 젊음의 상징이요, 만남의 장소가 아니겠어요? 많은 젊은이가 모여드는 그런 곳이네요. 그러나 이곳은 체코의 암울했던 시기를 견디어냈다지요. 우리나라 사람에게 프라하라는 도시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먼저 떠올리지 싶습니다. 1918년 10월 28일 그때까지 이곳을 지배했던 오스트리아의 패망으로 1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선언서가 이곳에서 낭독된 역사적인 곳이랍니다. 이후 세계적으로 일어난 수많은 동요 속에 체코는 늘 그 중심에 있어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네요. 특히 냉전 시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동유럽은 구소련을 중심으로 하나의 커다란 축을 형성했잖아요. 이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가 이데올로기에 노예가 되어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되었겠지요. 체코 또한..
2017.12.14 -
바츨라프 광장 한가운데 서서...
바츨라프 광장(Václavské náměstí/Wenceslas Square)은 신시가지에 위치한 길이가 750m 정도 폭이 60m로 위의 사진처럼 길쭉한 광장입니다. 제일 남쪽 끝에 아주 고풍스러운 건물 하나가 서 있는데 국립박물관이라고 하네요. 크지는 않지만, 도시 규모에 비하면 대단히 큰 광장입니다. 우리가 들렀던 시기에 국립박물관은 외벽 보수 공사 중이네요. 이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영화가 이 박물관 안에서 촬영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바로 그 건물 아래 말을 탄 커다란 청동상 하나가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네요. 바로 체코의 수호성인이라는 성 바츨라프 기마상(Statue of Saint Wenceslas)입니다. 바츨라프라고 하면 체코에서는 영웅이..
2017.12.12 -
프라하 시민회관 오베츠니 둠(Obecní dům)
프라하 시민회관인 오베츠니 둠(Obecní dům)을 구경합니다.의의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이 바로 프라하 시민회관인 오베츠니 둠이라네요.위치는 공화국 광장(náměstí Republiky) 남쪽에 있습니다. 밤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바로 옆에 왕의 길 출발점인 화약탑(Prašná brána)이 있고요.이 건물은 아르누보 양식으로 이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건물이라 하는데 프라하에 많은 건물이 있고 여러 양식의 건물이 많지만,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로는 최고라고 하네요. 오베츠니 둠은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며 700여 년 전에는 바로 이 건물을 중심으로 성벽이 있어 성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선이었다고 하며 원래 이 자리는 프라하 구 왕궁의 자리였다고 합니다..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