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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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갑곶돈대
강화도는 적이 바다를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입니다. 따라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길목인 셈이죠. 그리고 외적이 침입했을 때 왕실이 피난하는 장소로 제일 먼저 거론하던 곳입니다. 그런 중요한 곳이기에 이곳은 언제나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벽이 있었고 군사가 주둔했던 시설이 많습니다. 성벽, 진, 보, 돈과 같은 군사시설 말입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갑곶돈대로 숙종 5년에 이곳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포대를 설치했다 하네요. 이곳에 대포를 모두 8문을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갑곶의 성문인 진해루는 강화도를 드나드는 동문의 역할마저 했다고 합니다. 갑곶돈대 입구에는 강화도에서 발견된 비석을 한 군데 모아둔 비석군이 있습니다. 주로 이 지역 에 부임해 일하며 선정을 베푼 관리의 공덕..
2015.06.24 -
남한산성 성벽길
성벽의 목적은 방어가 아니겠어요? 남한산성 성벽 안쪽은 완만하며 평지로 이루어졌기에 천혜의 요새라 불러도 되겠습니다. 성벽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강은 물론 서울 시내가 모두 보일 정도로 침입하는 적의 동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죠. 성벽길 곳곳에 옹성을 쌓아 침입하는 적이 쉽게 공격하기 어렵게 성벽을 쌓았습니다. 몰래 드나들 수 있는 암문이 있고 전투가 벌어지면 적과의 전투에 아군을 용이하게 관리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게 지휘관이 모여 작전회의도하며 통솔할 본부라고 할 수 있는 장대도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주로 인조임금과 많은 이야기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알고 잇지만, 이미 그 이전에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라네요. 백제의 시조인 온조의 왕성이라는 기록도 ..
2015.06.22 -
남한산성 수어장대
오늘은 남한산성의 대표적인 건물인 수어장대를 구경합니다. 수어장대(守禦將臺)란 전투가 발생하면 장수가 장대에 올라가 방어를 위한 지휘를 하던 곳이라는 의미죠? 높은 건물을 지어서 말입니다. 주변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파악하여 경우에 적절한 명령을 하달하는 그런 장소 말입니다. 원래 남한산성에는 모두 다섯 개의 장대가 있었다네요.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여기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은 1892년-1893년 사이에 이플리트 프랑뎅이라는 사람이 찍은 것이라 합니다. 2층으로 된 건물 누각이 아주 멋지군요? 갓 쓴 사람도 보이고 상투를 튼 사람도 보입니다. 기둥에 기대어 놓은 지게가 인상적입니다. 지금의 수어장대 안에는 무망루와 청량당 모두 세 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먼저 보이는 건물이 청량..
2015.06.18 -
남한산성 매탄터와 서문
서문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매탄처라는 곳이 있습니다. 매탄처란 숯을 묻어두었던 곳이라는 말이겠지요? 지름 5m에 깊이 1m의 웅덩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목탄을 만들며 생긴 웅덩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네요. 당시 숯은 소금처럼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을 겁니다. 비상사태를 대비해 산성 안에서 오래도록 항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남한산성 안에만 숯을 묻은 곳이 94곳이나 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남한산성을 조선 시대에 도성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산성과 더불어 처음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미 신라 시대 때 조성된 성벽과 건물이라 하네요. 그러니 그 성벽을 보강하여 조선 시대 때 다시 쌓았다는 말이네요. 최근 조사 발굴 결과 신라 때..
2015.05.30 -
남한산성 암문 그리고 연주봉 옹성
이번에는 암문이라고 부르는 문입니다. 암문은 적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만든 비밀문으로 주로 적군 몰래 드나드는 문이라지요? 이곳 남한산성 제5 암문은 연주봉 옹성으로 드나드는 문이라네요. 이곳 암문의 내부는 평거식이지만, 외부는 위의 사진처럼 홍예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어 우리나라에 있는 성곽 암문 중 가장 많은 암문이 있는 곳이라 하네요. 적이 알지 못하는 곳이기에 일반적으로 드나드는 문 위에 설치한 누각은 없고 문의 방형도 정면이 아니라 옆으로 틀어놓았지요. 식량과 무기 등을 몰래 운반했고 적의 배후를 기습 공격하는 역할도 했지 싶습니다. 또 원군을 청하러 나가거나 적의 동태를 살피는 척후병이 드나드는 문이겠지요. 암문은 적에게 발각될 것에 대비해 안쪽에서 옹..
2015.05.23 -
남한산성(南漢山城 ) 성곽 투어를 전승문에서 시작합니다.
남한성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가끔 들렸던 곳이지만, 최근 다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기에 자주 다녀올 수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이번에 다시 찾은 이유는 남한산성 성곽을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모두 걸어서 돌기보다는 세 번에 걸쳐 걸었습니다. 휴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어 주차장은 만원이고 성벽 길은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으로 미어터지네요. 남한산성은 코스가 여러 곳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걸었던 제1 코스는 3.8km의 짧은 코스였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안내판에 적혀있는 여러 코스 중 제1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성 로타리에서 출발해 북문을 지나 서문으로 올라가 수어장대를 들렀다가 남문으로 내려..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