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30. 08:00ㆍ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서문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매탄처라는 곳이 있습니다.
매탄처란 숯을 묻어두었던 곳이라는 말이겠지요?
지름 5m에 깊이 1m의 웅덩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목탄을 만들며 생긴 웅덩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네요.
당시 숯은 소금처럼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을 겁니다.
비상사태를 대비해 산성 안에서 오래도록 항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남한산성 안에만 숯을 묻은 곳이 94곳이나 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남한산성을 조선 시대에 도성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산성과 더불어
처음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미 신라 시대 때 조성된 성벽과 건물이라 하네요.
그러니 그 성벽을 보강하여 조선 시대 때 다시 쌓았다는 말이네요.
최근 조사 발굴 결과 신라 때 쌓은 주장성(晝長城)으로 확인되었다 합니다.
여러 개의 봉우리를 연결해 성벽을 쌓고 전체 길이가 약 8km에 달한다 하니
제법 큰 산성인 셈이네요.
이곳에서는 서울 시내가 바로 보입니다.
산성을 따라 걷다 보면 성벽 밖은 제법 경사가 있는 곳으로 적으로부터 방어에
무척 용이한 곳에 성을 쌓았음을 알 수 있네요.
좌우지간 우리에게는 병자호란을 맞아 인조 임금이 난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한 곳이라지요?
이번에는 문이 하나 보입니다.
이 문이 바로 서문인 우익문이라고 부르는 문이랍니다.
남한산성을 드나드는 네 개의 문 중 한 곳이라네요.
문을 여닫는 중심이 되고 안전하게 받쳐주는 돌쩌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문설주에 만든 암톨쩌귀를 돌로 만들었네요.
당시에는 돌이 가장 튼튼한 소재였을 겁니다.
문 밖에서 다시 올려다 보니 우익문이라는 현판이 걸렸습니다.
여기가 산성에서 볼 때 오른쪽 날개에 해당되는 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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