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3)
-
이집트 박물관 3, 투탕카멘(Tutankhamen)
우리가 구경하는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은 1901년에 개장해 122년간 이 자리에서만 전 세계인을 상대로 고대 이집트 문명의 우수성을 보여주었지요. 물론, 1835년 이집트 박물관으로 처음 지어진 곳은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지만요. 소장 유물만 120.000 점이 넘을 정도로 지금까지는 이집트에 있는 박물관 중 가장 큰 곳이었지만, 새로운 박물관이 개장하며 이제 그 자리를 넘겨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집트 박물관의 대표선수이며 이집트 유물을 세계에 널리 알린 이집트 유물 홍보대사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으로 장식한 유물부터 보겠습니다. 현재 투탕카멘 특별 전시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에 사용이 허용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그러나 외부에 전시된 투탕카멘 유물은 사진 촬영..
2023.03.31 -
이른 봄에 찾아본 만휴정(晩休亭)
만휴정(晩休亭)은 1년 전 겨울철에 한 번 다녀간 곳입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계절에 안동을 거쳐 경주로 가는 길에 만휴정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잠시 차를 세우고 들렀다 갑니다. 자연과 벗이 되고 하나가 된 듯한 이곳 만휴정. 이곳에서 살면 세상의 근심 걱정 모두 잊을 듯합니다. 정말 기가막힌 곳에 정자를 꾸며 지냈나 봅니다. 작지만, 마음 속에 남는 그런 정자입니다. 그렇기에 미스터션샤인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가 되었지 싶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의병대장역을 맡은 황은산의 거처로 나온 곳이지요. 이곳에서 도자기를 굽고 이병헌이 열연했던 유진 초이가 어린 시절 이곳으로 도망 와 황은산의 도움으로 도자기 담는 바구니 안에 숨어 후에 미국으로 탈출했던 곳이지요. 후일 성인이 된 유진..
2023.03.29 -
이집트 박물관 소장품 2
한 사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네요. 무릎 위로는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올려두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서기관(scribe) 또는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재 이집트 화폐의 200파운드의 인물로 나온 유명인이지요. 한 나라의 지폐를 장식하는 인물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라고 보이지요? 서기관으로 시작해 이집트의 파라오에 등극했던 인물도 있었다지요? 눈화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파라오의 말을 듣고 바로 적어야 하기에 눈과 귀가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오른손의 모습은 펜을 잡고 있는 완벽한 형태를 보여주기에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서기관의 직함은 sesh라고 하는데 사회적 지위로 보아 평민 중 최고의..
2023.03.27 -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 들어가기 1
오래된 듯한 건물이 보이고 그 앞을 양쪽으로 두 마리의 스핑크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구경할 이집트 박물관입니다. 이집트를 여행 오는 사람은 누구나 이집트 박물관 구경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집트에서의 첫 식사를 마친 후 이집션 뮤지움이라는 이집트 박물관에 왔습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한 곳이 바로 여기지 싶습니다. 물론, 규모나 소장 전시 유물은 다른 곳이 더 클지 몰라도 세계 인류 문명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이집트가 아니겠어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상이집트를 상징하는 연꽃과 하이집트를 상징하는 파피루스를 심어 놓은 작은 화단이 보이고 양쪽 가림막에도 두 식물을 상징하는 그림이 보입니다. 이집트는 어디를 가나 입구에서 검문검색이 있는데 여기는 두 번이나 합니다. 지..
2023.03.24 -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여기저기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새봄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 산수유 매화 목련 그리고 범을 가장 화려하게 연다는 벚꽃도 벌써 피었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꽃샘추위는 남았겠지요?
2023.03.22 -
이집트의 상징 오벨리스크는 어디에?
우리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집트에서도 피라미드를 구경하는 것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싶습니다. 새벽 3시경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때우고 11시가 넘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8시간 만에 식사를 하게 되니 아무리 패키지여행이라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후 6시에 점심식사를 한다는 의미이니 얼마나 시장하겠습니까? 이렇게 먼 나라 이집트에서는 식사시간을 제때 찾아 먹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밤새 비행기를 타고 18시간 만에 새벽 5시에 카이로에 도착해 이른 새벽에 공항에서 바로 기자지구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구경하고 비몽사몽간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카이로 나일강 위에 떠있는 선상식당을 찾았습니다. 11시 15분경 야외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구..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