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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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야경
해가 저문 후 고성에 올랐다가 하늘색이 너무 고와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완전히 어둡지는 않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시각이네요. 막 조명이 켜지고 비 온 후의 모습이라 더 아름답네요. 오늘은 라바티 요새의 야경 사진을 주로 구경합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낮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게 밤의 풍경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조명을 밝힌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말입니다. 라바티 성을 구경하고 시내를 잠시 나갔다가 큰 슈퍼마켓이 있어 저녁 반찬거리를 사 와 숙소에 돌아와 저녁밥을 숙소에서 해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비가 그친 저녁은 맑은 공기에 푸른 빛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면 뭐 합니까?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하는 어스름한 저녁에 다시 나가 라바티 성에 올랐습니다. 일행 중 여성 두 분은 장거리 버스 여..
2020.04.21 -
아할치헤 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모습
오늘은 아할치헤(Akhaltsikhe) 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더 보겠습니다. 나무로 지은 정자가 아름답습니다. 황금빛 돔으로 장식한 모스크입니다. 이스탄불의 소피아 성당을 흉내를 내 지은 이슬람 성전 Ahmediyye Mosque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성벽을 무척 튼튼하게 쌓은 모습입니다. 이 성을 둘러싸고 많은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 그랬나 봅니다. 특히 시타델이 있는 곳은 2중으로 성벽을 쌓았더라고요. 요새의 위치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성을 쌓았고요. 성벽 위의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에는 무료로 오를 수 있네요. 성문입니다. 시타델(Citadel)로 들어가는 문은 다른 곳에..
2020.04.20 -
메이든 타워(Maiden Tower)가 있는 바쿠 올드시티
이번에 보는 사진은 바쿠 올드타운 안에 있는 메이든 타워(Maiden Tower)라고 합니다.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아마도 바쿠를 대표하는 유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처음 이 타워를 지을 때는 적의 침입을 사전에 감시하기 위한 감시탑의 목적이었을 듯합니다. 탑의 위치는 올드시티 동남쪽 모퉁이에 있어 주로 카스피해를 통한 침입하는 적의 감시가 목적이었을 듯하며 높이 28m에 8층으로 지은 탑이라네요.메이든 타워라고 했으니 이름에서 이미 아가씨와 연관이 있는 곳이겠지요? 12세기경 지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어느 시대에 지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알려졌다네요.탑 위로 올라가 시내 전망을 볼 수 있지만, 그러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데 크게 뛰어난 전망은 아니라고 하..
2019.12.16 -
레기스탄 야간 레이저 쇼와 사흐진다(Shahi Zindah)
둥근 돔이 있고 채색 타일로 장식한 전형적인 이슬람식 건축물입니다. 예쁜 건물이지만, 이곳은 사흐진다라는 왕들의 무덤이 있는 왕족 무덤 단지네요. 아마도 이곳 단지를 만들 때 지관이라도 불러 풍수지리에 근거해 명당자리라도 만들었을까요? 왕릉이 모여있는 곳 뒤로는 무슬림 묘지가 있습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들렀다가 실크로드의 주요한 길 중 가장 많은 카라반이 오갔다는 타슈켄트 길을 따라 비비하눔 모스크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공동묘지가 보입니다. 우리는 길을 잘못 들어 무슬림 묘소(Muslim Cemetery)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주로 구글 지도를 보고 다니지만, 가끔 길을 잘못 인도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들어왔기에 끝까지 걸어가 보니 위의 사진처럼 언덕 너머로 많은 돔으로 장식한..
2019.11.27 -
모스타르의 하맘, 그리고 구부러진 다리
위의 사진은 오래된 다리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뷰 포인트인 루츠키 다리(Lučki most)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지만, 이 다리 위가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위치더라고요. 다리와 다리 양쪽에 다리를 지키기 위한 탑은 물론 주변의 모스크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옵니다. 모스타르에서 1박을 하며 모스타르만 구경한다는 것은 지루할 정도입니다. 이곳은 헤르체고비나 네레트바 주의 주도로 가장 큰 도시지만, 인구 65.000여 명의 무척 작은 도시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며칠 이곳에 머물 수 있다면 근처에 있는 트레킹 코스나 아름다운 폭포 등 갈 곳이 있다지만... 그래서 우리가 했던 것은 낮에 도착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저녁에 해 저문 후 또 한 바퀴 돌아보고... 그리고..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