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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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모닝! 하노이
11월 12일 / 여행 16일째 하노이에서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후덥지근한 게 베트남으로 온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굿 모닝! 하노이~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습니다. 배낭여행이란 이렇게 게으르게 보낼 권리가 있습니다. 우선 숙소를 호안끼엠에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그다음이 내일부터 1박 2일 마이쩌우라는 곳의 투어를 예약하는 일이고 글피는 향사라는 퍼퓸 파고다에 1일 투어를 예약한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기 전에 몇 군데 여행사에 들려 우리가 갈 여행지의 가격을 알아본다. 숙소를 나서는데 벌써 높은 습도와 열기로 베트남에 온 것을 몸으로 느낀다. 먼저 환전부터 하기 위해 여행자 거리의 금은방 몇 군데에 들어갔더니 환전업무를 하는 곳이 있고 하지 않는 곳이 있다. 그중 한 군데에서 1불에 18.60..
2010.03.16 -
중국 쿤밍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11월 10일 / 여행 15일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지요? 우리는 이제 쿤밍에서 시작한 윈난성 여행을 쿤밍에서 마칩니다. 오늘은 쿤밍에서 베트남 항공을 타고 다시 하노이로 들어갑니다. 윈난성 여행을 15일간 하면서 호도협에 있는 차마 객잔에서 한가로이 머물고 있었던 오직 한 사람의 한국인을 제외하고는 순수한 여행자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스쳐 지나갔을지 몰라도.... 그래도 외롭지 않습니다. 호랑이가 협곡을 뛰어넘었다는 호도협이라는 후타오샤에서 옛 차마고도를 따라 아찔한 절벽길을 트레킹 하며 우리가 걸었던 절벽에 만든 하늘길의 식겁했던 옛 마방의 길을 함께 걸어 간 동행이 있기 때문입니다. 낮에 시간이 있어 울 마눌님이 마사지를 받고 싶으시단다. 맹인 안마라는 곳에서 30위안(5.40..
2010.03.15 -
아름다운 구름이 머무는 산의 남쪽 윈난(雲南:운남)
이번 여행 기간 가장 많은 시간인 15일을 보내야 할 곳은 중국 윈난성입니다. 우리 부부의 첫 번째 중국 배낭여행을 윈난성으로 정하였습니다. 중국 여행은 여행사를 통하여 여러 번 다녀왔지만 배낭여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중국 배낭여행지로 우리부부가 윈난성을 택한 이유는 중국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윈난성은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전혀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여행 코스가 무척 단순하고 많은 여행객이 다니는 길이라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듯합니다. 혹시 중국어를 하지 못하시며 중국 배낭여행을 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佳人은 바로 윈난성 코스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서양인도 많이 다니고 더군다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여행지 어디에나 있기에 낯가림 없..
2009.12.02 -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우리 초보 배낭 부부는 오늘부터 무식하고 겁나게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이 두번째 배낭여행이며 중국은 처음입니다. 다른 지침서나 여행 가이드도 없이 다만 갈 곳의 도시 지도 하나는 구글을 이용하여 복사하여 떠났습니다. 그냥 다니며 부딪혀보려고 생각하고 떠났습니다, 인천공항발 10시 35분 하노이 노이바이행 베트남 항공. 어제저녁 뉴스에 짙은 안개가 예상되어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 1년을 기다린 여행인데 어쩌란 말이냐~~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가 타고 갈 베트남 항공의 비행기가 보입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가 쨍~~ 비행기가 아니라 인공위성도 띄우겠네.... 그러나 비행기는 예정시각에 정확히 이륙을 하여 하노이 현지시각 오후 12시 50분에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2009.12.01 -
여행이란?
여행이란 무엇을 얻기 위해 떠납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다 보면 얻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은 내 마음에 담아오고 내 마음속의 탐욕은 버리고 와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부터 아래와 같이 마음만이라도 몇 가지를 생각하며 다니려 합니다. 집을 떠나 여행을 하며 낯선 곳에 적응하는 일... 그것이 여행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적응하지 못한다는 말은 여행이 전혀 즐겁지 않고 고행하는 수도자처럼 힘든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우선은 열린 마음으로 그들 속으로 들어가서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내 마음을 닫아놓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내 문을 꼭꼭 닫아놓고 그들 문만 열려고 하는 일과 같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2009.10.26 -
베트남 아가씨들을 소개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는 오늘 밤 11시 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침을 먹기 위해 어제저녁에 들렸던 집을 다시 찾았다. 이 집은 밥만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맛도 좋고 아주 저렴한 집이다. 우리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위치는 아래에. 식당 간판에 상호가 쏘이 엔이라고 되어 있고 주소는 응우엔 후 후안 39번지다. 식당이 2층으로 되어있다. 베트남에서 껌(Com)은 밥이고 Xoi는 찹쌀을 말한다. 메뉴는 왼편이 세 가지 종류의 찹쌀밥이고 가격은 모두 7.000동으로 같다. 오른편이 반찬격인데 4.000동에서 13.000동 까지 있다. 우리가 시킨 두 종류의 밥.... 그냥 덮밥으로 나온다. 오이 피클 하나는 무료로 따라 나온다. 두 가지 음식 합이 31.000동(2.7..
200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