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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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독교 성지 팟 지엠(Phat Diem)
그러고 보니 팟 지엠(Phat Diem)을 찾았던 저 날이 일요일이네요.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장날과는 상관이 없고 장날보다는 주일 미사를 올리는 날입니다. 성당 입구에 서서 관리 중인 분이 11시에 미사가 끝난다고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일단 주변 마을 구경부터 먼저 한 후 오면 되겠네요. 성당 먼저 구경하고 주변 마을을 구경하나 반대로 하나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어차피 오늘 별로 할 일이 없기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을 한 바퀴 돌아서 오니 11시가 넘었네요. 팟 지엠 성당은 1892년에 완공한 성당으로 이미 100년도 더 넘은 유서 깊은 건물이네요. 베트남 정부에서는 1988년에 이미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는 신청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만..
2020.01.10 -
팟 지엠 대성당(Phat Diem Cathedral)을 찾아서
베트남에 천주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오늘 찾아갑니다. 우리 생각에 사회주의 국가에 웬 천주교 마을이냐고 하시겠지만, 정말 그런 마을이 있더라고요. 팟 지엠은 닌빈에서 27km 떨어진 곳이라 자전거로는 어려워 보여 버스를 타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빌려 탈 수 있는 사람은 오토바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요. 2019년 1월 27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은 닌빈 터미널에서 9시 14분이네요. 요금은 25.000동/1인으로 우리 돈 1.300원 정도 되네요. 버스는 닌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 말고도 하노이에서 닌빈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 편도 많은 듯하네요. 시내버스인 듯 이 버스는 정류장 표시가 된 곳에만 섭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는 승객이 많지 않..
2020.01.04 -
기차 타고 닌빈(Ninh Bình)으로...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으로 보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듯한 멋진 나무 아래 신선이 앉아있고 차를 마시고 그리고 냇가에는 장수의 상징인 학이 보입니다. 이런 분재는 가격 또한 무척 비싸겠지요? 2019년 1월 25일 금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역시 흐린 날입니다. 햇볕이 쨍하고 났으면 좋겠는데 흐렸다고 하기에는 그렇고 운무로 가득하다고 해야 하겠지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노이의 1월은 늘 이런 날씨일까요? 마치 중국 중원의 날씨와 거의 비슷하네요. 아침 식사를 숙소에서 하고 나섭니다. 우리나라 여행객 중 베트남에 다녀간 사람 중 닌빈(Ninh Bình:寧平)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거의 모든 여행자가 찾는 유명한 곳이 닌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닌빈을 갔던 이..
2019.12.13 -
저녁에는 베트남 지인의 집을 방문해 볼까요?
호안끼엠 안에 있는 응옥썬 사당(옥산사:玉山祠:Temple of the Jade Mountain)이라고 하는 사당입니다. 안에는 거북이가 검을 돌려주었다는 전설의 주인공인 거북이가 전시되어 있다네요. 물론, 30.000동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베트남은 네 번이나 왔고 호안끼엠 호수는 10번도 더 넘게 지나다녔지만, 아직 응옥썬 사당에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들어갔던 사람도 사당 안에는 크게 구경거리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주변 풍경은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응옥썬 사당으로 드나듭니다. 사람마다 보는 점이 다르기에 같은 장소라도 매우 다릅니다. 응옥썬 사당으로 들어가는 붉은 다리입니다. 베트남은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장식한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2019.12.07 -
호안끼엠(Hoan Kiem) 호수는 하노이의 랜드마크라지요?
하노이의 명소 호안끼엠(Hoan Kiem) 호수 안에는 두 개의 섬이 있습니다. 하나는 거북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사당이 있는 섬이죠. 거북섬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으니 옥산사(玉山祠)라는 사당이 있는 섬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섬인 셈이네요.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에게는 매우 사랑받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어디 하노이 시민뿐이겠어요? 하노이를 찾는 모든 여행자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다시 나와 시내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낸 다음 베트남 현지인의 집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숙소 바로 앞에 하노이 역에서 롱비엔 역으로 가는 기찻길이 있습니다. 기차 운행은 거의 없는 듯, 숙소에 머무를 때 한 번도 기차 지나..
2019.12.06 -
밧짱에서 하노이 구시가지로...
밧짱은 그릇 등 실생활에 사용하는 생활 자기뿐 아니라 장식용 도자기도 많이 만듭니다. 그런 것 때문에 다니다 보면 제법 구경할만하지요. 예쁜 것도 눈에 띄기에 욕심이 나지만, 산다고 해도 고민스러운 것이 어떻게 들고 다니다 가지고 귀국할 수 있을까요? 찻잔 세트도 예쁜 것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욕심이 나지만,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옵니다. 물론, 교통편은 시내버스였지요. 위의 사진 속의 그릇은 대바구니에 담겨 운반하나 봅니다. 단단한 나무 상자 보다는 신축성이 있는 이런 방법이 예전에 사용했던 도자기 운반 도구였나 봅니다. 저렇게 담아 운반하다가 침몰해 발견된 것인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의 해저 유물인 도자기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중국에서 오다가..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