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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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 속으로
아름다운 데크 길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숙소 호텔 체크인 시각이 오후 2시라 방에 들어가려면 2시간 이상이나 남았기에 짐만 먼저 리셉션 옆에 있는 가방 보관 장소에 맡기고 먼저 산책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내부가 무척 넓습니다. 따라서 편의상 플리트비체를 두 지역으로 구분하는 위 호수와 아래 호수 모두를 보기 위해서 걸어 다닌다면 거리도 멀고 힘이 들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굴절 전기버스가 공원 안을 운행합니다. 굴절버스 요금은 별도로 받지 않고 입장권을 사게 되면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개는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무료로 탈 수 있을 겁니다. 이 굴절 버스는 노선이 있어 아무 곳이나 내리고 탈 수 없더라고요. 여행자가 가장 많이 다니는 단 세 곳만 정차하더..
2019.10.15 -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사람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두브로브니크를 거닐다 보면 1분마다 마주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지 모릅니다. 크로아티아는 요즈음 한국인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부터 구경할 두브로브니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모습과 임산 배수의 뛰어난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아드리아해는 어떻습니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습니까?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영국 출신의 계관시인 존..
2019.08.13 -
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 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 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 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더라고요.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
2019.07.31 -
이졸라!!!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길쭉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 반도 모양의 지형입니다. 마치 풀라나 피란 같은 지형이지만, 이곳은 이졸라입니다. 이졸라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섬을 의미한다고 하며 예전에는 머리 부분 나무가 보이는 곳이 섬이었는데 매립해 반도 모양의 땅이 되었다네요. 처음 걸어가는 우리에게 선택이란 하나의 모험입니다. 여행 자체가 모험인데 이런 곳에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히 모험이겠지요. 이런 길에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기도처를 만난다면 지금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의미고 안전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제 산길을 올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훨씬 편하게 걸을 수 있네요. 가끔 소형차가 지나다니지만, 길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했..
2019.04.20 -
슬로베니아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지금 슬로베니아를 여행 중입니다. SLOVENIA라는 나라의 영문 표기에서 앞에 S를 빼고, 뒤는 NIA를 빼고 나니 남는 것은 LOVE 뿐입니다. 과연 슬로베니아는 사랑일까요? 정말 앞 뒤 빼고 나면 슬로베니아는 남는 것이 사랑뿐일까요? 이제 사랑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구시가지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항구 앞이 종점이네요. 이곳에서 돌아가려면 버스 시각표부터 확인해야죠? 위의 사진이 버스 시각표로 이졸라, 코페르 가는 버스 시각이 보입니다. 버스는 자주 운행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천천히 피란 시내를 구경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걷습니다. 피란 구시가지는 바로 앞에 보입니다. 왼쪽 끝에 보이는 건물은 작은 예배당으로 저곳이 슬로베니아의 땅끝입니..
2019.04.13 -
배를 타고 바라 본 로비니 풍경
선셋 돌핀 투어를 하는 배를 타면 해 질 무렵의 멋진 노을도 구경하고 돌고래도 볼 수 있지만, 그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에 나머지 시간에는 로비니 주변을 해안선을 따라 잠시 돌아보네요. 바다에서 로비니를 바라본 풍경 또한 좋습니다. 위의 사진을 바라보니 마치 로비니라는 동네가 물 위에 뜬 모습으로 보입니다. 해가 완전히 진 후 해안선을 따라 보았으면 더 좋겠습니다. 불 켜진 로비니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아쉽게도 해가 지기 전에 다시 항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주로 바다에서 배를 타고 돌아보며 보았던 모습을 사진으로만 올려보겠습니다. 같은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이스트라 반도의 두 도시 풀라와 로비니는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마을의 분위기는 완연히 다르네요. 그곳은 고대 로..
201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