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 속으로

2019. 10. 15.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아름다운 데크 길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숙소 호텔 체크인 시각이 오후 2시라 방에 들어가려면 2시간 이상이나 남았기에

짐만 먼저 리셉션 옆에 있는 가방 보관 장소에 맡기고 먼저 산책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내부가 무척 넓습니다.

따라서 편의상 플리트비체를 두 지역으로 구분하는 위 호수와 아래 호수 모두를 보기 위해서 걸어 다닌다면

거리도 멀고 힘이 들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굴절 전기버스가 공원 안을 운행합니다.

 

굴절버스 요금은 별도로 받지 않고 입장권을 사게 되면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개는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무료로 탈 수 있을 겁니다.

이 굴절 버스는 노선이 있어 아무 곳이나 내리고 탈 수 없더라고요.

여행자가 가장 많이 다니는 단 세 곳만 정차하더라고요.

 

자그레브에서 오게 되면 입구 1에서 내리고 1km 정도 공원 안으로 들어오면 S1이라고

굴절 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자다르 방면에서 오게 되면 입구 2에서 내려 공원 안에 호텔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오면

 S2라고 굴절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두 곳은 흔히 여행사 패키지 팀이 주로 다니는 코스로 제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죠.

그리고 굴절 버스가 서는 정류장 하나는 제일 상류 쪽에 있어 위 호수를 구경하려면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예제로 호텔을 나와 잠시 아래로 걸어가

S2 굴절 버스 정류장에서 S1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두 정류장 사이의 거리는 약 2km 정도로 멀지는 않지만, 굴절 버스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예전에 이곳 플리트비체를 왔을 때 S2에서 호수를 걸어서 S1으로 내려왔기에

이번에 반대로 걸어서 올라가며 보려고 했습니다.

같은 곳일지라도 반대로 걸어가며 보는 풍경은 또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호수 안으로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기막히게 좋습니다.

 

이곳 플리트비체는 1박 하며 돌아볼 예정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마치 요정의 정원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예전에는 워낙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곳이라 악마의 정원이라고도 불렀던 때도 있었다네요.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누구나 떠올리는 여행지가 어디일까요?

크로아티아는 한국인에게는 이제 아주 친근한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이 사실은 두 번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일부만 잠시 돌아보았고 이번에는 시간을 제법 충분히 투자해 여러 도시를 구경하는 중입니다.

다녀 본 결과 역시 크로아티아는 한국인이 좋아할 관광자원이 많은 나라더라고요.

 

특히 수려한 아드리아해를 따라 많은 섬과 도시가 있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라죠.

그러나 그런 중세의 모습과 더불어 오늘 구경하는 곳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이잖아요.

해안이 아닌 내륙지방에서 크로아티아 최고의 구경거리는 바로 플리트비체가 아니겠어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더군다나 로마 제국과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거치며 생겨난 도시는 풍부한 유적도 갖추고 있는 곳이더라고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과 더불어 저녁노을과 함께하는 유적의 황홀한 자태는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지요.

 

한국인에게 만약,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꼭 찾고 싶은 곳, 두 곳 정도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이의 없이 이곳을 처음으로 선정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 수도인 자그레브보다 한국인에게는 더 유명한 곳이

두브로브니크와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는 대폭포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 이곳이 플리트비체의 비경 중 첫손가락으로 꼽을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플리트비체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즐기셨나요?

 

이제 내일부터 저 아래로 내려가 걸어가며 보았던 모습 위주로 구경합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크로아티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유산이 모두 7개가 있는데 6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유일하게 1곳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풀라 같은 도시는 로마 유적인 콜로세오와 같은

풀라 아레나가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데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