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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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
오늘은 코르도바의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를 구경합니다.알카사르는 입장료 4.5유로인가 하지만,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공개하는데 이곳은 성채 부분과 정원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328년 카스티야 왕 알폰소 11세의 명령으로 만든 무데하르 양식의 왕궁으로 고딕 양식의 성채, 바로크 양식의 교회, 무데하르 양식의 파티오 그리고 이슬람식 목욕탕이 있는 복합적인 곳으로 원래 이 자리는 서고트족이 세운 성터였고 그 후 무어인의 요새였을것이며 왕궁의 모습은 마치 성벽을 연상하리만치 난공불락의 요새로 느껴집니다. 후일 레콩키스타를 마무리 지은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양왕이 거주하기도 한 곳이라죠?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건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대..
2016.02.17 -
이사벨 여왕과 그라나다 왕실 예배당(Capilla Real de Granada)
스페인 여행을 하셨던 분들은 아마도 위의 그림을 무척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언덕 위로 알람브라 궁전이 보이고 왼쪽의 검은 말을 탄 사람이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술탄인 보아브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눈보다도 더 하얀 말을 탄 사람이 이사벨 여왕입니다. 이사벨은 아마도 스페인 역사 드라마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지 싶습니다. 그녀로 말미암아 이베리아 반도에서 술탄의 세상은 끝이 나고 가톨릭 세상이 온 것입니다. 이렇게 평생을 전쟁터를 누비며 바람처럼 살았던 그녀도 55세의 일기로 숨을 거둡니다. 정말 숨 가쁘게 살아온 여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어 오늘은 그녀가 잠든 그라나다 대성당 옆에 있는 왕실 예배당(Capilla Real de Granada)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잠든 사람은 이사벨 여왕과 그의 남..
2016.01.12 -
왕의 어깨 위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한 콜럼버스
위의 사진은 콜럼버스가 첫 항해를 마친 후 당시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는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을 알현하기 위해 왕의 계단을 올라 궁전으로 들어가 양 왕 앞에 귀국 인사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많은 귀족이 그의 귀국을 보기 위해 궁전에 모였고 콜럼버스 뒤로는 그가 노예로 데려온 인디오가 보이지만, 사실, 황금을 많이 찾지 못해 그는 대신 노예를 데려왔으며, 이사벨 여왕은 그들도 에스파냐 신민이라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의 출생은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인 제노바라는 곳이라네요. 배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직물 제조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합니다. 제노바가 항구 도시다 보니 어려서부터 바다를 동경하며 꿈을 키웠나 봅니다. 그곳은 이탈리아 상인과 동방상인 간에 무역거래가 이루어졌고 그는 이를 눈여겨..
2015.11.03 -
위대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위의 사진은 그라나다 이사벨 광장(Plaza Isabel La Catolica)에 있는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의 모습으로 두 사람 사이가 연인처럼 너무 가깝지 않으냐고요? 사실, 그런 오해도 받을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이지만, 이사벨 여왕이 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콜럼버스는 신대륙 탐험을 위한 계획안을 들고 이사벨 여왕을 만나 브리핑하는 중이죠. 사실은 신대륙 탐험이 아니라 인도로 가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봐야겠지요. 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세상이 천지개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지 싶습니다. 이 일로 하여금 스페인은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으니까요. 세비야를 떠나며 오늘은 불세출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에 대해 생각해보렵니다. 스페..
2015.11.02 -
인디아스 고문서관(Archivo de Indias)
인디아스 고문서관(Archivo de Indias)이란 건물이 있어 오늘 찾아봅니다. 고문서관이라 역시 엄청난 문서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어제 보았던 알카사르 앞에 인디아스 고문서관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세비야를 찾는 관광객이 별로 찾지 않는 그런 곳인가 봅니다. 보안 검색을 진하게 해서 그럴까요? 혹시 세비야 대성당이나 알카사르를 들렸다면 여기도 한번 들려보세요. 여기가 바로 세비야뿐 아니라 스페인이 세상 속에 우뚝 서게 된 그 시대의 서류가 보관된 곳이라고 합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사실,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입장료도 없고 크게 눈길을 끌만한 전시물도 없는 곳이죠.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화장실 이..
2015.09.22 -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로 갑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니 도로 옆으로 위의 사진처럼 소의 모습을 만든 조형물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크기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지요. 공업보다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라 소의 소중함을 알아 저런 조형물을 만들었을까요? 처음에는 어느 회사의 공고판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소만 남겨놓았다 하네요. 워낙 소와 관련이 깊은 스페인이기에 나라의 상징 동물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메리다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푸엔테 루시타니아라는 다리를 건너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마지막 들렀던 무어인의 집단 주거터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멀지 않습니다. 메리다는 정말 유적의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적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여행지네요.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