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스트지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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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하베이에서 수영하기
바위 아래 박쥐처럼 매달려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이곳은 란하베이 보트 투어 중 배에서 뛰어내려 수영으로 섬에 상륙해 놀다가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이렇게 란하베이 투어는 배만 타고 눈으로만 하는 투어가 아니라 중간에 여러 가지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네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갑판에 올라서 란하베이를 운항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 기능으로 찍어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잔잔한 호수 같은 란하베이의 풍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호수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호수보다 더 잔잔한 바다였습니다. 산들거리는 바람처럼 그리 떠나야지... 바람은 숲을 만나도 자취를 남기지 않지. 구름처럼 머물다 그리 가야지... 구름은 높은 산을 만나도 잠시 머물며 쉬었다 가지. 흐르는 물처럼 그리 다녀야지... 물은 언제나..
2020.04.02 -
해안선을 따라 깟바에서의 트레킹
한적한 비치입니다. 평화롭기도 하고요. 이런 곳에서는 모든 상념 내려놓고 멍하니 앉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베트남의 겨울은 여름과는 달리 한가한 비수기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는 이른 시각이라 주변 어디 걸어서 천천히 구경이라 할까요? 그래서 해안가를 따라 무작정 걸어봅니다. 여행 중에는 이렇게 목표를 정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곳까지만 걷다가 돌아오는 것도 좋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는 게 베트남 광주리 배라는 투엔퉁(또는 까이퉁)입니다. 중부 지방에는 정말 광주리 모양으로 둥글게 생겼는데 여기의 광주리 배는 약간 길게 생겼네요. 아마도 육지에 올려 건조하는 중인가 봅니다. 이곳에도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있나 봅니다. 나중에 배를 타고 란하베이에 다녀왔..
2020.03.20 -
밀카 트르니나 폭포(Slapovi Milke Trnine:Milka Trnina)
플리트비체 대폭포를 구경하고 상류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은 밀카 트르니나 폭포(Slapovi Milke Trnine:Milka Trnina)를 찍은 사진으로 2013년 11월 여행 때 이른 아침에 찍었네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도 계절이 다르고 시간이 다르니 느낌도 다릅니다. 상류로 올라가는 길은 호수 주변에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안전과 자연보호 둘 다 생각하고 만들었겠지요. 이런 멋진 길은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겠지요? 낮에는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무척 많습니다. 거의 사람에게 떠밀려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가다가 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뒤에 오던 분이 잠시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혼잡한 곳이 있지요. 그러나 이른 아침이나 늦은 ..
2019.10.21 -
대폭포(Veliki slap)는 플리트비체에서 가장 큰 구경거리 중 하나라죠?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면 호수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아래 호수라고 편의상 부르더라고요.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물의 정원입니다. 입구 1에서 들어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지그재그로 만든 경사길인데 내려가다가 호수가 보이는 아래 방향을 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벨라키 슬라프(Veliki slap)라고 부르는 대폭포의 모습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폭포로 가는 나무로 만든 데크 길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런 길을 보면 누구나 걷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그냥 아름답다는 표현으로는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풍경은 어떻습니까? 왜 이곳이 인기 있는 곳인지 알게 하는 모습 아닙니까? 호수와 호수 사이에 작지만, 폭포가 있고 그 아래 걸어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놓았습..
2019.10.16 -
팔괘전(八卦田)은 완펑린(만봉림:万峰林)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완펑린은 관람차를 타고 구경하는 방법이 있고 우리처럼 걸어서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을 찾는 여행자의 99.9% 이상이 차를 타고 구경하지요. 별로 힘든 코스가 아니기에 시간 여유만 있다면 사실 걸어서 돌아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백수란 시간과의 싸움이라 굳이 빨리 가지 않아도 되기에 오늘 하루는 이곳에 오롯이 전부를 투자하렵니다. 우리는 이미 7년 전에 부부 둘이서 완펑린을 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입장료를 내지 않고 일반 버스를 1원 주고 타고 종점까지 들어가 만불사를 구경하고 일반 버스가 다니는 아랫길을 걸어서 이곳 입구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종점 정류장 이름이 대석판이었지요. 돌이 워낙 많은 지역이라 정류장 이름도 돌판입니다. 이 지역에 사는 부이족은 워낙 돌을 좋아해 돌로 ..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