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룸로프(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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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엔나로 가는 길에는 안개가 자욱해 전방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태운 빈 셔틀버스는 과속을 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네요. 특히 체코 구간은 소를 키우는 농장도 많고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이 보이더군요. 중간에 보니 포도 재배를 많이 하네요. 이런 길이라면 언젠가 직접 차를 몰고 달려보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조차 짙은 안개로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했네요. 오스트리아 빈에 가까워지니 안개가 조금은 걷히기 시작합니다. 오는 내내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웠지만,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아 마음 조리기까지 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우리나라 지자체 의원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비엔나의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한국의 정치인이나 지방의..
2022.01.07 -
자메츠카 정원(Zámecká zahrada), 체스키 크룸로프
체스키 크룸로프에는 자메츠카 정원이 있습니다. 보통 여행자가 많이 찾지는 않는 곳이지요. 그만큼 우리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곳은 아니지 싶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는 걷는 것을 좋아해 산책한다고 찾아보았습니다. 정원은 두 곳으로 나누어졌는데 찾는다고 해도 아래 정원만 보고 가더라고요. 오늘은 위 정원까지 모두 구경하렵니다. 다시 한번 체스키 크룸로프를 자세하게 그린 그림 사진을 보고 갑니다. 정말 구시가지는 오메가처럼 생겼지요? 그런데 비가 많이 오거나 강물이 넘치면 오메가 부분의 잘록한 곳으로 강물이 바로 넘어갑니다. 위의 지도에서도 다리가 보이시지요? 이제 식사를 마치고 9시에 다시 고성 구경을 나섭니다. 오늘은 아주 맑은 아침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어제부터 시간에 따라 체스키 크룸로프는 여러 가..
2021.12.22 -
블타바 강,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체스키 크룸로프.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는 구시가지와 고성 사이로 블타바 강이 흐르기에 어느 쪽에서든지 반대편의 풍경을 감상할 뷰 포인트가 여러 곳 있습니다. 가장 풍경이 뛰어난 곳 중 한 곳이 바로 위의 사진이 보이는 장소가 아닐까요? 비 내린 후 깨끗한 하늘을 배경으로 고성을 바라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같은 장소에 서서 바라봐도 시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또 다른 풍경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고성과 더불어 체스키 크룸로프를 빛내는 것은 바로 블타바 강이 아닐까요? 체스키 크룸로프의 크룸로프라는 말은 독일어로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마을 이름의 유래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체스키는 체코라는 말이니 체코의 구불구불한 강가의 풀밭이라는 도시네요.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마을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2021.12.15 -
야경도 아름다운 체스키 크룸로프
같은 곳을 보아도 시간에 따라 여행자가 받는 느낌은 다르지요. 그렇기에 체스키 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지만, 그냥 다녀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죠. 여기는 적어도 1박 하며 밤의 고성 모습도 보고 이른 아침의 안개 낀 마을 풍경도 즐겨야 하는 곳이지 싶습니다. 마치 수채화 한 폭을 보는 그런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까? 이곳의 밤은 몽환적인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경 위주로 구경할까 합니다. 이제 해가 서산을 넘어가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합니다. 구시가지 안의 마을의 집들은 불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하고요. 블타바 강을 따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각입니다. 게다가 고성도 불을 밝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이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가 있답니다...
2021.12.01 -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
체스키 크룸로프를 한 장의 사진으로 딱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요?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아닐까요? 블타바 강이 빨간 지붕을 한 마을을 휘감아 돌아나가고 한쪽의 돌산 위에는 아주 오래된 성이 보이는 사진 말입니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그런 월등한 풍경이 아닌가요? 체스키 크룸로프는 바로 주변의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마치 우리가 꿈꾸었던 동화 속의 마을처럼 생각되기도 하잖아요.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조건이 충분한 그런 곳으로 여겨집니다. 이 사진을 찍으려면 고성을 지나 망토 다리라는 곳을 건너 전망대에 서서 바라보면 됩니다.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몇 곳 있습니다. 굳이 어느 곳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체스..
2021.11.24 -
체스키 크룸로프의 상징 고성안으로
우리가 지금 구경하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佳人에게는 세 번째 방문입니다. 제일 처음은 7년 전 여행사 패키지를 따라나섰을 때 처음 들렀고 두 번째는 우리 부부만 둘이서 발트 3국을 여행할 때인 2017년이었습니다. 두 번째 왔을 때는 이곳에서 1박 하며 제대로 돌아보았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 여행에 막대한 지원을 했던 둘째 아들을 위해 일부러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 이곳까지 왔습니다. 세 번 씩이나 구경하다 보니 이번에 구경하는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은 조금 시들합니다. 퍼붓던 비가 멈추길래 다시 고성 구경을 하기 위해 고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체르베나 문(Cervena Brana)으로 장미처럼 붉은 색깔의 문입니다. 이 성의 주인이었던 로젬베르크 ..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