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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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자! 돌아가... 우리나라로~
무지개는 환상일지 모릅니다. 무지개는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았을 때 무지개는 단지 작은 물방울에 불과합니다. 무지개는 이런 작은 물방울이 모여 아름답게 보입니다. 무지개는 자신을 위해 치장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무지개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냥 그런 작은 물방울이 모여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무지개. 무지개는 스스로 아름답다 생각하지 않고 보는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많은 물방울이 존재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물방울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평범한 사람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나 봅니다. 우리 스스로는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우주에서 ..
2012.08.03 -
고문화 거리의 천후궁(天后宮) 구경하기
고문화 거리 한가운데에 천후궁이 있고 그 반대편에 누각이 하나 보입니다. 이름이 희루(戱樓)라고 편액이 걸려있는 게 아무래도 저 누각 위에서 연극을 하지 않았나 생각되며 그 누각 아래를 통과해 강변으로 더 나아가면 그곳이 바로 옛날 부두인 듯합니다. 아마도 이 부두를 통해 많은 짐이 드나들었을 겁니다. 그러면 톈진의 발전은 바로 여기부터라는 말이 아닐까요? 그러니 여기가 바로 톈진의 시발점이자 기본 기지인 셈인데 지금이야 톈진이라는 도시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큰 도시지만, 처음 시작이야 작았을 겁니다. 희루를 등지고 돌아서면 바로 천후궁이 보입니다. 바로 이 부두를 통하여 뱃사람이 들어왔을 것이고 무사히 돌아온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후궁으로 바로 들어갔을 것이고 다시 먼 항해를 위해 출발할 때도 마지..
2012.08.01 -
천진(天津) 진탕치아오(金湯橋)와 고문화거리
11월 9일 여행 30일째 톈진은 중국의 3대 도시라 합니다. 서구 문명이 밀어닥치며 톈진은 날개를 달고 나는 듯 발전하게 되었다네요. 그러나 서구문명은 흑심을 품고 들어왔으니 그만큼 아픈 역사가 이곳에 있지 않을까요? 여기가 바로 베이징의 관문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보니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햇볕이 반짝거립니다. 정말 언제 이런 날씨를 보았는지 알 수 없네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날씨입니다. 살다 보니 해가 반짝거리는 날씨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일도 중국이나 가능한 이야기? 반짝인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청명한 그런 날씨는 아니지만요. 톈진이라는 도시는 역시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인가 봅니다. 거리에는 서양의 여느 거리처럼 생각될 정도로 서양식 건물이 눈이 보..
2012.07.30 -
톈진(天津 : 천진) 海河 강변의 야경
저녁을 먹고 나오니 금세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바로 해가 떠오르는 그 지점이 바로 우리나라가 아니겠어요? 중국에서 바라볼 때 언제나 해가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의 나라... 우리 부부는 잠시 야경이나 구경하며 강변을 산책하다 숙소로 들어가렵니다. 여행을 모두 마치고 부담 없이 산책하는 시간은 마음조차도 넉넉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여행이 끝나갈 즈음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라도 여행의 피로를 씻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지난 한 달간의 모습이 활동사진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느 도시나 이렇게 불을 밝혀 밤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보는 처지에서는 야경 또한 하나의 볼거리라 좋지만, 아직 전기가 필요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시골에 가면..
2012.07.28 -
베이징 사합원에 숙소를 정합니다.
기차역에서 만난 학생도 우리와 같은 기차를 이용하여 베이징으로 올라간다 합니다. 워낙 복잡하고 개찰시간이 되자 그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개찰하는 곳에 생수병을 쌓아놓고 고속열차를 타는 사람은 한 병씩 들고 가게 하네요. 중국이 이렇게 변했나요? 바로 기차역에서 나누어준 물이 시짱 5100이라는 물입니다. 홍보기간에 홍보용인지 아니면 고속철 승객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좌우지간 고맙게 받았습니다. 물론 우리 부부는 각각 하나씩 두 개를 받았지요. 저는 가끔 길을 걷다가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늘 젊었다고 생각했고 언제나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의 모습은 내가 생각한 모습과 너무도 다른 초라한 노인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2011.11.18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톈진에 도착했습니다.
2011년 10월 12일 여행 2일째 지난밤에는 저녁노을도 보았고 아침에는 서서히 밝아오는 동녘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방향인 동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중국사람의 아침은 공원에 모여 단체 춤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배 안에서는 어찌할까요? 역시 몇 사람씩 모여 춤을 추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침을 팔운동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정말 대단한 모습이 아닙니까? 그래요. 놀면 뭐합니까? 아침부터 팔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어요? 두드려~ 중국인처럼 시간만 나면 모여 앉아 마작이나 쯔파이 같은 것을 즐기는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佳人은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선상비자를 받을 사람은 어제 승선하고 난 후 안내에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중국 돈 170원과 여권을 맡기며 됩..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