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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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 이족마을 선인동
윈구이 고원(雲貴高原)이라고 있습니다. 윈난에서 구이저우에 이르는 높은 산악지대를 부르는 말이라 합니다. 광난에서부터 커피믹스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감지되는 것을 보면 이미 해발이 제법 높은 곳이라 여겨집니다. 윈난은 1.000-1.500m의 구이저우보다 더 해발고도가 높지요. 여행한다는 것은 모르는 곳을 갈 수 있지만, 정보를 이미 알고 있어 그곳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여행기를 쓴다는 것은 글을 읽고 있는 다른 사람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추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회상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함께 즐거워하기 위함입니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았다고 초조해 하지 마십시오. 부족한 부분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남겨두어야 ..
2011.01.04 -
걸어서 상호도협으로...
동행.... 함께 세상 속으로 걸어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일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마주 보고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동행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 부부는 계속 걷습니다. 사는 도중에 허전하고 답답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부부가 함께 걸어보세요. 막힌 가슴은 뚫어지고 허전한 가슴은 채워집니다. 그러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됩니다. 이 지역은 큰 바위들이 굴러내리는 낙석지역이다. 수많은 트레커들이 오고 가는 길. 안전보다는 입장수입인가? 그래서 이곳의 도로정비를 위하여 통행을 금지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소달구지 털털대는 ..
2010.02.15 -
스린(石林)에 가면 모두가 아스마라네~
여행 4일째 / 10월 31일 오늘은 돌의 숲이라는 스린(石林)을 갑니다. 누구나 그곳에 가면 인증 사진을 찍는 곳.... 네~~ 바로 스린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佳人은 이곳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왜? 너무 멋진 모습에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굴, 굴, 굴하고만 다녔는데 오늘은 돌, 돌, 돌만 하고 다니게 생겼습니다. 윈난성에 와서 스린을 보고 가지 않으면 허탕이랍니다. 그 많은 스린의 돌 중에 가장 애절한 전설을 담고 있는 돌기둥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니 돌도 돌 나름이라는 말이겠지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는 "아스마(阿詩瑪)"라는 돌기둥입니다. 아~~ 전설이란 모두 듣는 사람을 가슴 아프게 그리고 애달프게 만들기 마련이련가? 오랜 세월의..
2009.12.12 -
지우시앙 동굴(九鄕) 두번 째 이야기.
어제에 이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웅사대청의 졸고 있는 사자 바위를 지나 위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지우시앙 동굴에서 가장 멋있는 종유석들을 볼 수 있는 신녀궁(神女宮)으로 이어집니다. 동굴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기묘묘한 종유석 돌기둥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신녀궁입니다. 신녀궁은 종유석이 크고 늘씬하고 영롱한 조명을 받아 눈이 부시기에 신녀궁이라 이름 지은 모양입니다. 흡사 목욕을 막 끝낸 아름다운 신녀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글쎄요. 세상에 누가 목욕하는 神女를 보았다고 이런 말을 지어낸 것입니까? 170 만년 전부터 신석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따리의 얼하이 호수와 곤명의 띠앤츠 호수 주위에 살았다는 위엔모(元謀)인의 유적이 이곳 동굴에서 발굴된 모양입니다. 또 그곳 계단을 다시 ..
2009.12.11 -
지우시앙(九鄕)동굴 첫번 째 이야기
우리를 태운 버스는 오후 2시에 지우시앙(九鄕) 동굴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쿤밍에서 꼭 봐야 할 유명 관광지인 동굴을 돌아봅니다. 이제부터 동굴 탐사에 들어갑니다. 배타고 동굴을 들어가느냐고요? 아닙니다. 이건 동굴을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 서비스 품목입니다. 입구에서 한 사람에 먹는 물 한 병씩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고맙기도 해라... 함께 온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에게 문표(입장권)를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동굴을 보고 이곳으로 올라오는 리프트 탑승권이 문표에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정확한 의사교환은 없어도 우리는 서로 대강의 뜻은 통합니다. 지우시앙(九鄕)동굴은 카르스트 지질공원이라고 합니다. 지상에는 스린(石林), 지하에는 지우시앙(九鄕)... 요 두 녀석을 ..
2009.12.10 -
쿤밍 금마방
멀리 쿤밍 시내가 보이고 쿤밍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이름이 서산이라는 산. 미인이 누워 있는 모습처럼 부드러운 산, 그러나 깎아지른 절벽에 이들은 길을 만들어 놓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곳에 길을 만들고 龍門을 만들어 있지도 않은 용을 불러들였습니다. 용이란 중국에서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만날 수 있고 생활 깊숙이 들어와 민초의 반려 동물처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용으로 살아간다는 일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이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내려오면서 늦게 출근한 하늘에 걸린 달도 쳐다봅니다. 이제 며칠 후면 보름달이 뜨겠지요 우리 부부처럼 걸어서 내려오는 중국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설픈 몇 마디로 그들과 대화도 나누며 그렇게 걸어 내려옵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