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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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 425 다리 그리고 예수상,
오늘 이야기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돌아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 탑이 있는 지역은 리스본의 서쪽입니다. 트램이나 버스를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타면 30분 정도 걸리니 리스본의 변두리 지역이라는 말인가요? 여기서 바로 대서양이 코앞이랍니다. 아침 10시 50분경에 트램을 타고 벨렝 탑에 도착했을 때 11시 25분이었고 벨렝 탑을 구경하고 그다음 잠시 걸어 발견의 탑을 구경하니 12시 25분 정도 되었습니다. 두 곳은 각각 한 시간 이상이 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다음 길을 건너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12시 45분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이곳에 오면 이 모든 곳을 오전 중에 마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네요. 물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수도원 건물과 성당까지 봐야 하기에 조금..
2015.05.05 -
리스보아 시내 풍경 속으로
어제 신트라와 호카 곶을 구경하고 늦은 밤에 리스보아에 도착해 숙소에 도착하니 많은 한국인이 오셨는데 리스보아에는 한인 민박이 여기 한 곳뿐이라 늘 이렇게 붐비나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함께 왔다는 일행 중 한 여성분이 조금 전 소매치기를 당해 가져온 현금 대부분을 도난당했다 합니다. 정말 이럴 경우는 난감하겠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에 개인 소지품에 대해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네요. 그런 이유로 남은 일정을 접고 그만 귀국해야 하겠다고 하소연하네요. 사실 돈을 잃어버린 일보다 그런 일로 인하여 여행을 망친다는 일이 더 속이 상하지 않겠어요? 리스보아에는 지하철도 있지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트램이지 싶습니다. 트램은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야릇한..
2015.04.30 -
신트라 궁전과 골목길 투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꼬깔콘 모양의 굴뚝이 두 개 보이는 건물은 신트라 궁전입니다. 산 위에 페냐 궁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여름 궁전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신트라를 영광스러운 에덴의 동산이라고 했다니 뭔가 터가 좋은 곳인가 봅니다. 위치는 기차역 위에 헤푸블리카 광장이 있고 광장 앞에 왕궁이 있습니다. 왕궁 외부의 모습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네요. 페냐 궁을 나와 정문 앞에 서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434번 버스 하나뿐입니다. 신트라 통합권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그냥 횟수 제한 없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버스는 시내 기차역 부근을 출발해 신트라 궁전을 거쳐 먼저 무어 성에 정차합니다. 그다음 무어 성에서 다시 이 버스를 타면 여기 페냐 궁으..
2015.04.28 -
아기자기한 페냐 궁의 방
페냐 궁은 다른 궁전에 비하여 화려하다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물론, 산 위에 좁은 바위 위에 수도원을 개조해 짓다 보니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또한, 궁전의 건축 목적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더운 여름철 휴양을 위해 잠시 기거하기 위해 짓다 보니 크기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지 싶네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 궁전 내부의 못다 본 모습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샤워기로 보입니다.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보이지만, 당시는 냉온수가 나오는 최첨단의 시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렇게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방을 만나게 되네요. 이 궁전의 주인은 처음에는 페르난두 2세였고 그 후 엘다 백작 부인의 소유였다네요. 그다음은 카를로스 1세 왕과 아멜라 여왕의 공동소유였다가 1900..
2015.04.23 -
페냐 궁전 그리고 트리톤 문을 통해 안으로
페냐 궁은 궁전 구경도 무척 훌륭하지만, 사실 궁전 부근에 조성한 정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면 궁전과 궁전을 감싸고 있는 정원 구경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지만, 그러나 우리 같은 여행자는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내며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안개가 자욱한 날은 신비롭기까지 하네요. 오늘은 페냐 궁 안으로 들어가 기웃거리렵니다. 우선 궁전 모습을 구경한 후 나중에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정원을 더 구경하렵니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워낙 안개가 심하게 끼어 마치 신비의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네요. 마법에라도 걸려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빨려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신비롭다고 말하니 아치형으로 만든 문 양..
2015.04.21 -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Santiago는 성 야고보의 스페인식 이름, Compostela는 별들의 들판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에 세워져 성 야고보의 유골을 안치한 성당은 예루살렘과 로마에 이어 가톨릭 세계 3대 성지가 되었고, 이때부터 유럽의 각 지역으로부터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향한 순례길에 나서게 되었고 덕분에 도시 이름도 별들의 들판의 야고보라는 말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되었다네요. 이때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던 스페인 북부지역은 이베리아 반도를 거의 점령한 이슬람 세력과 북쪽으로 밀린 원주민인 아스투리아스 등 가톨릭 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곳으로써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순례길의 탄생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