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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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왕의 정원(Danish King's Garden/Taani Kuninga Aed)
오늘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을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덴마크 왕의 정원(Danish King's Garden/Taani Kuninga Aed)이라는 곳입니다. 왜 하필이면 에스토니아에 덴마크 왕의 정원이 있답니까? 이곳은 혼잡한 골목길만 걷다가 잠시 릴랙스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219년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에스토니아인들이 이곳에 세운 성채에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데 당시는 이곳에 원래 살아가던 원주민이 있었는데 그때는 나무로 성벽을 쌓고 살았다네요. 그때까지는 역사조차 기록에 없는 그런 삶을 살았나 봅니다. 비록 다른 민족의 지배 아래 있었지만, 탈린이 메이저 리그에 얼굴을 내미는 시기였나 봅니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 덴마크 왕의 정원이 있지 싶습니다. 탈린이라는 이름 ..
2018.09.11 -
탈린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Aleksander Nevski katedraal)
톰페아 언덕을 오르면 눈앞에 보이는 러시아 정교회인 탈린 알렉산더 넵스키 대성당 (Aleksander Nevski katedraal)이 보이죠 무척 위압적으로 크게 지었습니다. 이렇게 크게 지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탈린이 러시아의 지배 아래 있을 때인 1900년에 세운 것으로 탈린의 상징인 톰페아 성 바로 앞에 세워 에스토니아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원래 다른 나라를 침략하면 그 나라의 상징을 무시하고 그곳에 치졸하게 더 높고 큰 건물을 짓잖아요. 높이가 높아 톰페아의 상징이고 에스토니아의 상징이며 권력의 핵심인 톰페아 성을 내려다보는 듯하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미하일 프레오브라즈헨스키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노브고르드(Novgorod)의 왕자인 알렉산더 야로슬라비츠 넵스키..
2018.09.10 -
짧은 다리 길과 긴 다리 길이라는 재미있는 골목길
긴 다리 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 언덕 위를 보니 신전의 형태를 한 아주 그럴듯한 건물이 보이는데 에스토니아 관청인 사정 감독원(Office of the Chancellor of Justice/ Õiguskantsleri Kantselei)이라네요? 주로 법의 집행에 관한 일을 하는 곳이라 합니다. 낮에 본 모습입니다. 에스토니아나 핀란드 등 주로 북유럽에 있는 관청으로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어진 임기 내에 소신 있게 법의 집행 관리를 맡은 관청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권만 바뀌면 전부 제 입맛에 맞는 사람을 낙하산으로 채우느라고 정신이 없고 먼저 임명된 사람일지라도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쫓아내지 못해 난리를 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 우리나라만큼 갈등이 심한 나라도 많지 않을 겁니다. 삼권이..
2018.09.07 -
어서 와 아들! 탈린은 처음이지?
구시가지에서 천천히 걸어 탈린 공항까지 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탈린 국제공항청사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로 들어오는 관문인데 아주 소박합니다. 아들이 타고 올 모스크바발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고 조금 늦나 봅니다. 러시아 항공은 워낙 연발착이 많은 비행사라 그저 그러려니 해야겠죠. 한국에서 탈린은 아직 직항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노선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치는 방법입니다.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는 해외 항공사 중 악명이 높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가는 중이라지요? 유럽 여행 때 직항이 없는 경우는 러시아를 경유해 목적지로 가는 방법도 좋은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를 출발해 비행시간도 짧아 중간에 내려서 잠시 쉴 수 있고 비행기 요금 또..
2018.09.06 -
탈린에서 예약했던 숙소가 사라졌어요.
탈린 버스 터미널 앞에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클래식한 버스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 표시가 탈린과 레닌그라드라고 되어있습니다. 레닌그라드라면 지금은 러시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도시 이름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 이름이 아닌가요? 몇 번 터미널을 지나치며 보아도 같은 장소에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운행되지 않고 전시용으로 세워둔 것으로 보입니다. 11시 20분 합살루를 출발해 오후 1시경 탈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라도 요금이 모두 다르고 버스 기사에게 살 때와 매표소 창구에 살 때 운임이 다른 나라입니다. 그래! 오빠 다시 탈린에 왔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광고판에서 오빠를 간절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먼저 숙소로 찾아가 배낭을 찾고 오늘 저녁에 아들과 ..
2018.09.05 -
다시 탈린으로 돌아갑니다.
북극곰 한 마리가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유명 조각가인 로만 하바메기(Roman Haavamägi)가 만들었다는 작품 중 하나로 이 조각가는 이곳 합살루에 무척 많은 작품을 만들었더라고요. 바람이 몹시 부는 추운 날이라 빙하 위에 서 있는 북극곰을 보니 실감이 납니다. 새벽에 작은아들에게서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카톡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저녁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 우리가 탈린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야 하네요. 오늘은 아름다운 휴양도시 합살루를 떠나 탈린으로 돌아갑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제일 먼저 라트비아 리가에서 타르투라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로 들어와 탈린으로 올라왔습니다. 탈린에서 3박을 하며 제법 오랜 시간 머무르다 이곳 합..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