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12)
-
아라라트산(Ararat)을 찾아서...
흰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멋진 설산이 보입니다.<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
2020.08.04 -
깊은 밤, 그리고 어둠속의 빛나는 로마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에 도착해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한인 숙소를 찾아갑니다. 물론 한국에서 도미토리로 미리 예약을 했지만, 중간에 아들이 3인실을 원해 우리 셋만 묵을 3인실로 변경했습니다. 성수기가 아니기에 마침 비어있는 3인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로마에는 많은 한인 숙소가 있고 그 대부분이 테르미니역 부근에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한식으로 아침 식사를 포함해 묵지만, 일부는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에만 4박을 할 예정이고 야간 침대 열차를 타고 시칠리아 팔레르모로 갈 예정입니다. 그 후 다시 올라오며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거쳐 폼페이를 구경하고 나폴리에서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 부부는 음식을 그리 가리는 편이 아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아들이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2016.06.28 -
로마는 사랑일까요?
언덕 위에 로카 마조레 요새가 보입니다. 그 요새 아래 산비탈을 따라 아시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아시시를 떠나 로마로 가렵니다. 맡겨둔 배낭을 챙기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모습입니다. 1676년에 만들었다는 기계장치가 보입니다. 아시시에 살았던 이들은 올리브유를 짜기 위해 이런 기계장치를 만들었나 봅니다. 아시시는 청빈한 성자 프란체스코로 유명해진 마을이라 합니다. 그런 마을이라 이탈리아 다른 도시와 비교해 무척 깨끗합니다. 산 프란체스코는 1182년 이곳 아시시의 어느 부잣집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부잣집 도련님답게 사치와 방탕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다 27살 성 메시아의 날에 예수의 말을 듣게 되며 그의 가르침대로 가난한 자를 위해 살다가 44살에 사망에 이르렀다 합니다..
2016.06.27 -
아시시 골목길에서 길을 묻습니다.
아시시의 지형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길의 대부분이 계단으로 되어있고 계단이 없는 곳은 위의 사진처럼 경사가 심합니다. 식당의 야외 식탁도 비탈진 곳에 만들다 보니 저런 모습입니다. 광장을 제외하고는 아시시는 비탈이었습니다. 아시시는 아주 매력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언제나 푸른 움브리아 지방 수바시오 언덕 한쪽에 수줍게 자리하고 있지요.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평원이 펼쳐진 남향의 양지바른 곳입니다. 마을의 모습은 동서로 길게 마치 고구마처럼 생겼는데 서쪽의 끝에는 마치 배의 선수 같은 곳에 그 유명한 산 프란체스코 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이 있습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 6천여 명 정도로 그 주변의 주민 모두를 합해도 2만 5천 명이 되..
2016.06.24 -
프레스코화가 멋진 산 프란체스코 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
멋진 설산과 아주 잘 어울리는 수도원이 보입니다. 이런 곳에서 마음을 닦는다면 저절로 득도를 하지 않겠어요? 이 사진은 아시시의 산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모습이 아니라 그곳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보았던 사진입니다. 너무 인상적인 모습이라 나중에 수소문하여 알아보고 직접 저곳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보았던 노아의 방주가 홍수 후 내려앉았다고 하는 아라라트 산입니다. 오늘은 산 프란체스코 성당의 프레스코화를 몇 점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성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곳이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이곳에 올린 사진은 성당 안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숙소에서 제공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한국어 사진첩을 보며 찍은 사진이라 사진의 품질이 형편없습니다. 산 프란체스코 성당..
2016.06.23 -
청빈의 성자, 산 프란체스코
산 프란체스코(San Francesco) 성당은 아시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산 프란체스코 성당이 아시시고 아시시가 산 프란체스코 성당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의 대부분이 산 프란체스코 성당을 찾아오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 같은 종교가 없는 여행자에게는 아시시는 크게 구경할 곳은 없는 곳이죠. 그러나 골목골목 누비고 다니다 보면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시시의 매력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맛이 있기에 많은 사람이 이곳 아시시를 찾지 않겠어요? 위의 옷은 청빈의 성자 프란체스코가 입었던 옷이라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성철 스님 같은 고승이 입었던 가사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요즈음 수도자는 이런 옷은 입지 않겠지만...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수도자가 입기에는 어울리지 않..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