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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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시 베오그라드에는 아직도 그때의 상처가...
베오그라드 시내를 걷다가 보았던 모습입니다. 마치 폭격을 당한 듯한 모습이 건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왜 예전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었을까요?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이런 모습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이런 모습은 인간이 만든 역사의 아픈 상처가 아니겠어요? 베오그라드라는 말의 의미는 9세기에 불가리아인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이 도시를 다시 세우며 하얀 도시라는 의미인 벨그라데(Belgrade)를 사용함으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내를 다니다 보니 하얀 도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우중충한 회색 도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건물 자체는 중세풍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몄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 보이지는 않습니까? 지금은..
2019.06.27 -
베오그라드에서 사라예보행 차편 구하기
많은 여행자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이곳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거치지 않고 교통편이나 동선이 편리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로 많이 갑니다. 또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모스타르나 사라예보로 들어가기도 하고요. 크로아티아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는 교통편이 원활하더라고요. 기차도 있고 버스도 제법 많이 다니고요. 그 이유가 동선이 편리한 사라예보보다 베오그라드의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에 베오그라드를 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이에는 선로가 있어도 기차 운행이 없고 버스 연결조차 원활하지 않더라고요. 두 나라 사이에 있었던 전쟁의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우선 이곳에 도착해 제일 먼저 했던 일이 다음 여행지 사라예보로 가는..
2019.06.26 -
발칸반도에 다녀오겠습니다.
잠시 여행을 다녀옵니다. 이번 여행은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위주로 옛 유고연방이었던 몇몇 나라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따라서 총 여행 일자는 32일간 예정으로 14번의 국경 통과, 모두 7개국 20개 도시를 방문합니다. 방문하는 도시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동 경로가 단순하기에 천천히 이동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러시아 항공을 이용해 모스크바에 스탑 오버하여 2박 하며 붉은 광장과 주변을 구경한 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들어갑니다. 바로 당일 자그레브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했지만, 동행하시는 분이 붉은 광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자그레브에서 이스트라 반도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모토분, 풀라, 로비니를 거쳐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코페르에서 2박을 하며 부근에 있는 ..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