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뉴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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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여행의 첫 발자국은 빌뉴스에서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물든 빌뉴스의 모습입니다.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구경은 끝내고 오늘은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뉴스(Vilniaus)로 갑니다. 빌뉴스 또는 빌리우스라고도 해야 하겠네요. 리투아니아는 우리가 말하는 발트 3국 중 제일 아래 있는 나라죠. 5월 20일 토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을 떱니다. 그 이유가 바로 오늘 이동할 빌뉴스로 가는 버스가 갑자기 시간이 바뀌어 아침 8시에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예약했던 차편이 중간에 변경되는 경우도 제법 있으니 중간마다 변경내용이 없나 주의를 기울여야겠네요. 체크인할 때 미리 버스 출발 시각이 갑자기 변경되어 오늘 아침 7시에 숙소를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고맙게도 7시 전에 체크인한 1호점으로 오면 우리 부부만 먼저 아침 식사를..
2018.03.08 -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높이도 대단하고 건물 형태도 각진 모습이 특이한 이곳은 바르샤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는 문화 과학 궁전(Palace of Culture and Science/Pałac Kultury i Nauki) 이지만, 그러나 폴란드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건물 또한 문화 과학 궁전이라네요.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근세에 폴란드 국민을 힘들게 했던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이랍니다. 1952년부터 4년간 러시아 스탈린이 폴란드에 선물로 지어준 건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부터 이곳부터 발트삼국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며 이런 같은 모습의 건물을 많이 만날 것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나라가 구소련의 위성국가였기에 소련에서 떡밥 하나씩 던져놓았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당시 러시아는 주변 위성국에 하나씩 지어준 선..
2018.03.05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숙소에 도착합니다. 걸어서 다니는 우리는 숙소를 정할 때 가능하면 구시가지 가까운 곳으로 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버스 터미널과 구시가지가 멀 경우는 그 중간 위치로 정했습니다. 유럽의 도시 대부분은 구경거리가 구시가지에 모여있기에 구시가지 부근에 숙소를 정하면 차를 타지 않고도 주로 걸어 다니며 모두 구경할 수 있지요. 유럽의 어느 나라나 구시가지 크기란 사실 얼마 되지 않잖아요. 또 다니다가 피곤하면 잠시 숙소에 돌아와 쉴 수 있고 숙소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요. 우리가 예약한 이 숙소는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큰길 입구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약 때 지도에 표기된 곳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네요. 그러니 예약 때 주소는 사무실과 도미토리로만 주로 운영되는 곳이고 도미토리..
2018.02.14 -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크라쿠프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이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는데 식당에서 배낭여행 중인 비슷한 연배의 한국인 부부를 만났네요. 우리는 오늘 이곳을 떠나고 그 부부는 오늘부터 크라쿠프 일정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데, 우리와는 반대로 내려간다 합니다. 크라쿠프는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나치는 전략 사령부를 이곳에 만들었기 때문에 덕분에(?) 안전했다고 합니다. 5월 18일의 이야기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 두었던 10시 20분 출발하는 폴스키 버스를 타고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두 도시 간 거리가 295km로 두 사람 요금이 43 즐로티, ..
2018.02.13 -
폴스키 버스를 타고 체코를 떠나 폴란드로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두 번째 나라인 폴란드로 갑니다. 이곳 프라하 4박, 체스키 크룸로프와 카를로비 바리 각 1박으로 체코에서만 총 6박을 했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체코는 개인적으로 구경거리가 많아 제법 근사한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법 많이 걷고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많은 풍경을 구경하고 갑니다. 이렇게 걸어서만 다니다 보니 프라하는 물론, 체스키 크룸로프나 카를로비 바리의 지리를 샅샅이 알 것 같네요. 사실, 체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 이미 체코는 한번 와본 곳이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꿈길처럼 스쳐 지난 곳으로 당시에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여행지인 폴란드로 올라갑니다. 처음 계획은 폴란드의 ..
201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