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키 버스를 타고 체코를 떠나 폴란드로

2018. 1. 5.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두 번째 나라인 폴란드로 갑니다.

이곳 프라하 4박, 체스키 크룸로프와 카를로비 바리 각 1박으로 체코에서만 총 6박을 했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체코는 개인적으로 구경거리가 많아

제법 근사한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법 많이 걷고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많은 풍경을 구경하고 갑니다.

이렇게 걸어서만 다니다 보니 프라하는 물론, 체스키 크룸로프나 카를로비 바리의 지리를

샅샅이 알 것 같네요.

사실, 체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 이미 체코는 한번 와본 곳이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꿈길처럼 스쳐 지난 곳으로

당시에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여행지인 폴란드로 올라갑니다.

처음 계획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바로 올라가 하루만 머문 후

바로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올라가 발트 3국 여행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여행 계획을 하며 자꾸 욕심을 부려 하나라도 더 많은 도시와 나라를 들르고 싶더라고요.

 

아! 나도 달려보고 싶다.

저런 컨버터블을 타고 고풍스러운 유럽의 중세풍 거리를 달린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뚜껑 열고 말입니다.

佳人의 뚜껑이 열린 것 같다고요?

 

체코에서 출발해 폴란드로 가기 위해 바르샤바는 거리상 너무 멀었고 기차로 이동하거나

버스 이동은 야간 이동밖에 없어 계획을 바꾸어 아침에 출발해 오후 도착으로 낮에 이동하는

교통편이 있어 조금은 편리한 크라쿠프를 먼저 가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2박 후 쉬엄쉬엄 바르샤바로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2017년 5월 16일의 이야기입니다.

크라쿠프로 가는 길은 폴란드 버스인 폴스키 버스를 타고 갑니다.

예약에 필요한 폴스키 버스의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polskibus.com/en/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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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lixbus.pl:443

출발 터미널은 바로 숙소에서 멀지 않은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입니다.

이 버스는 우리나라에서 폴스키 버스 사이트를 통해 일찍 예매한 관계로

무척 저렴하게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좋아 집안에서 먼 나라의 버스 예매까지 쉽게 할 수 있네요.

 

프라하에서 크라쿠프까지 가는 버스표는 9시 40분 출발, 17시 05분 도착에 36즐러티/2인으로

예매했고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까지는 2박 후 10시 25분 출발 15시 20분 도착하는 것으로

42즐러티/2인으로 예매를 했으며 폴란드 화폐 1즐러티(zt)는 우리 돈으로 약 300원 정도 합니다.

 

그러니 프라하에서 크라쿠프까지 나라 간 이동이 550여 km의 거리를 7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 비용이 한 사람이 5.4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 아닌가요?

 

같은 폴란드 국내 이동인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가는 버스비는 300여 km인데도 조금 더

비싼데 그러니 버스 요금은 거리와는 아무 상관없고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회사와의 경쟁 가격인가 봅니다.

그렇다고 버스가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하지 않고 인터넷도 되고

음료수와 화장실도 갖춘 제법 근사한 버스였네요.

 

예매 가격은 미리 일찍 예매하면 더 저렴하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로 회원가입 없이 예약 가능하고 이메일 주소만 입력해 넣으면 예약된 내용이 이메일로 오는데

인쇄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에 예약 확인된 내용을 내려받아 그것만 보여주면 됩니다.

(최근에 확인하니 폴스키 버스는 독일 플릭스 버스에 흡수되어 가격 또한 많이 올랐더라고요.)

 

폴스키 버스 예약하는 방법을 자세히 보시려면 이래 주소로 접속하세요.

http://blog.daum.net/nhk2375/7166378 

 

폴란드 버스회사인 폴스키 버스 예매하기

5월 발트 3국 위주로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이 비행기 탑승권 구매였고 그다음 한 일이 버스표 예매였습니다. 모든 이동을 버스로 하려고 했지만, 프라하에서 바르샤바로 가려고 교통

blog.daum.net

이 버스는 다른 버스처럼 미리 좌석지정은 할 수 없고 그냥 승차 후

아무 좌석이나 앉으면 되네요.

폴스키 버스만 그러는 듯하더라고요.


버스는 이층 버스로 1층은 좌석이 많지 않고 천장이 낮아 답답하여 2층 제일 앞자리로

정했는데 시야가 트여 전망은 좋지만, 해가 비친다든가 벌레가 유리창에 부딪혀

지저분한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승객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좌우지간, 버스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었고 좌석 간 간격도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폴란드 물가에 따라 버스 요금을 책정하나 무척 저렴한 것이 좋네요.

폴스키 버스는 폴란드 버스로 폴란드 국내는 물론 주변 여러 나라를 운행하기에

무척 저렴한 교통편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번에 처음으로 장거리 이동을 버스로 했습니다.

처음 걱정을 많이 했으나 크게 불편한 것은 없더군요.

버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커피나 코코아 같은 간단한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도 있었습니다.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연결되어 이동하는 내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