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츠헤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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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2020.07.06 -
삼타브로 성 니노 수녀원 수도원(Samtavro Saint Nino Mothers Monastery)
므츠헤타에서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구경하고 난 후 역시 갈 곳은 또 수도원입니다. 이미 조지아에 와서 많은 수도원을 다녔기에 여기도 먼저 보았던 수도원과 뭐가 다르랴 하고 들어가 보았지만, 역시 기대한 대로 크게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위치는 시내 중심광장인 버스 타는 곳에서 바라보면 바로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 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오래된 요새가 보이는데 베브리스 치케 요새(The Fortress of Bebris Tsikhe) 라고 하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다른 분이 기다려야 하기에 혼자만 다녀오기 미안해 그만두었습니다. 또 뒤돌아보면 산 위로 즈바리 수도원이 손에 잡힐 듯... 므츠헤타의 삼총사 중 풍경에서는 으뜸인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즈바리 수도원이죠. 안으로 들어서며 느..
2020.02.26 -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과 포도나무 그리고 포도주
이미 8천 년 전에 포도주를 담갔다는 유적이 발견된 나라 조지아는 와인의 나라라고 해도 되지 싶도 워낙 포도나무가 여기저기 많이 자랐기에 바로 성녀 니노도 포도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포교활동을 했을 겁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는 조악하게 시멘트로 만든 것이지만, 포도나무라는 그런 의미로 만들었지 싶습니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 주변을 다니다 보면 포도와 연관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대성당 한쪽 구석에 오래전에 포도주를 담갔던 항아리를 볼 수 있더라고요. 조지아 포도주는 저런 토기처럼 생긴 크베브리라는 항아리를 땅에 묻고 발효시켰나 봅니다. 또 위의 사진은 대성당 남쪽 외벽에서 보았던 모습이고요. 포도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조각..
2020.02.25 -
예수의 외투가 묻혔다는 시보리움(Ciborium)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의자가 있고 약간 오른쪽에 정자처럼 생긴 석조 구조물이 있는데 예수의 옷이 묻혔다고 하는 그 장소는 성당 안쪽에 만든 작은 정자와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성체를 모시는 성합(聖盒)인 시보리움(Ciborium)이라고 한다지요? 이 성당은 예수의 외투가 묻혔다고 알려진 대단히 유명한 성당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 시보리움 아래 예수의 외투가 묻힌 장소를 알리기 위해 만든 구조물이라고 하며 이런 형태의 구조물은 일종의 캐노피 또는 발다키노와는 조금 다른 형태라고도 할 수 있지 싶습니다. 佳人이 보았던 것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에 있는 조각가 베르니니가 만들었다는 발다키노가 있었네요. 석조 교회 모양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성묘교회(Chape..
2020.02.24 -
므츠헤타(Mtskheta)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
트빌리시 디두베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슈룻카(1라리/1인)를 타고 므츠헤타(Mtskheta)로 갑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므츠헤타에 있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의 중앙 제대 방향으로 므츠헤타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바로 이 대성당을 방문하기 위함이죠. 므츠헤타는 트빌리시로 도읍을 옮기기 전 조지아의 도읍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3세기에서 6세기까지 이곳 므츠헤타에 이베리아 왕국이 도읍을 정한 곳으로 이후 트빌리시로 도읍을 옮겨가기 전까지는 조지아의 중심이 되었던 마을이지요. 따라서 므츠헤타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물론,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곳이라는데 그러니 조지아인의 마음의 고향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도시라고 해..
2020.02.20 -
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 있는 트빌리시
트빌리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올라가면 트빌리시는 굽어보고 서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라고 하네요. 저녁노을 곱게 물든 어느 날 올랐기에 우리의 몸도 붉게 물들어 예쁜 풍경에 빠졌다 내려왔습니다. 이제 트빌리시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에 돌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스테판츠민다를 출발한 덕분에 11시 30분에 도착했고 이곳 버스 정류장은 트빌리시에 있는 다른 버스 정류장과 비교해 제일 넓고 혼잡한 듯합니다. 숙소는 시그나기에서 처음 트빌리시로 왔을 때 묵었던 호텔 스테이(Hotel Stay)로 정했는데 위치는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 옆에 있습니다.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아..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