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라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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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브레멘구시청사(Bremer Rathaus)
중세풍의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장식한 고색창연한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브레멘 구시청사(Bremer Rathaus)로 브레멘에서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 중 하나입니다. 제일 먼저 오늘은 이곳부터 찾아갑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랜더 티켓 한 장으로 하노버에서 출발해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을 들렀다가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 기차를 타고 밤에 브레멘까지 왔습니다. 동일 지역에서만 사용할 랜더 티켓이기에 가능했던 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잘만 사용하면 알뜰 여행이 가능하더군요.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난밤에 잠시 산책 삼아 브레멘 구시가지를 나갔다가 시청사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일정은 기차보다는 저렴한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 뮌스터로 이동..
2021.01.29 -
하노버(Hannover)에서 브레멘(Bremen)으로
그림자뿐인 동물 형상입니다. 아래부터 순서대로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입니다. 아마도 그림자만 보고도 여러분은 이 동물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동물의 모습이지요. 물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돼지는 브레멘(Bremen)에서 만났지만, 음악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 중 하나인 돼지를 브레멘 음악대에서 등장시키지 않았기에 여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개의 도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하루에 두 도시를 돌아본 후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짐을 찾아 브레멘까지 이동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노버에서 내려 숙소에서 짐을 찾아 다시 중앙역으로 와 저녁해질 무렵 브레멘 음악대가 있는 브레멘으로 갑니다. ..
2021.01.25 -
힐데스하임(Hildesheim) 시청사
해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는 시각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구경거리는 힐데스하임 시청사와 광장 주변입니다. 아침부터 하노버 숙소를 출발해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곳을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시청사(Rathaus)는 1286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하니 그 역사가 무려 800여 년이 가깝습니다. 이곳은 시청사를 중심으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Hildesheim) 주변 건물이 예술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보석처럼 화려합니다. 이런 건물이 이곳에 모여 있는 이유로는 당시 귀족이나 부유한 상인이 이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았기 때문이고 권력을 가진 자나 부유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런 건축물이 남게 되니 세상에는 어느 종류의 사람이든 꼭 있어야 합니다.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
2021.01.22 -
고슬라르를 떠나 힐데스하임(Hildesheim)
고슬라르 구경을 마치고 이제 천 년의 장미가 핀다는 힐데스하임으로 갑니다. 고슬라르 중앙역에 도착해보니 12시 50분이 되었네요. 오전 11시경에 이곳에 도착했으니 약 2시간 정도에 고슬라르 구경을 마친 셈입니다. 우리가 타고 갈 힐데스하임으로 가는 기차는 1시 03분에 하노버로 가는 기차를 타면 됩니다. 중간에 힐데스하임에 정차하기에 그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런데 힐데스하임 기차역이 동역(Hildesheim Ost)과 중앙역(Hildesheim Hbf) 두 곳이 있는데... 힐데스하임 동역은 35분 만에 도착하고 중앙역은 고슬라르에서 올라갈 때는 조금 더 먼 곳이네요. 그러니 고슬라르에서는 동역이 더 가깝다는 말이네요. 기차 타고 올라가며 보았던 니더작센주의 농촌 풍경입니다. 농촌 길에 심어놓은 가로..
2021.01.13 -
북방의 로마라는 고슬라르
고슬라르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가게에서 파는 마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마을은 예전부터 마녀의 전설이 있는 곳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도 낯익은 빗자루를 탄 마녀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또 전문적으로 마녀 인형도 많이 팔더라고요. 그러나 이곳은 마녀보다는 하르츠산을 끼고 있어 황제가 머물기도 했던 황궁이 남아있는 곳이며 또한 독일 전통의 목조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소도시 중 한 곳입니다. 따라서 골목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는 곳이지요. 고슬라르는 중세시대에는 북방의 로마라고도 불렸다지요? 고슬라르를 북방의 로마라고 부른 이유가 바로 하인리히 3세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때문이라고 하며 그는 재위 시절 서로 정통성을 두고 싸우던 교황 세 명을 모두 추방해버리고 새로운 교황..
2021.01.11 -
황제의 거성 고슬라르 카이저 팔츠(Kaser Pfalz)
건물 앞에 기마상이 두 개 보입니다. 또 사자로 보이는 조각상도 서 있고요. 이곳은 고슬라르의 카이저 팔츠(Kaser Pfalz)로 황제가 머물렀다는 황궁인데 전혀 황궁 같지 않는 황궁으로 보입니다. 기마상과 사자상을 확대해 다시 보겠습니다. 빌헬름과 프리드리히 1세의 기마상입니다. 지금은 아주 작은 마을 고슬라르이지만, 황제가 궁을 만들고 머물기까지 한 곳이라고 하니 이곳이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시청사 뒤로 보이는 교회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Goslar)로 고슬라르에서는 가장 높은 첨탑을 자랑하는 교회입니다. 그 높이가 55m에 이른다지요?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올려다보고만 갑니다. 황제의 거성이라는 Imperial Palace는 약간 경사진 언덕 위에..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