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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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불국정토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대가람.
불국사는 대한민국에 있는 사찰 중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닐까요? 한국인이라면 한 두 번은 방문했을 대단히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네요.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하기 시작하여 그가 죽고 난 후 나라에서 그의 뜻을 이어받아 완공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착공한 지 23년이 지난 혜공왕 10년(774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그러니 1천3백 년이나 되었네요.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의병이 이곳에 주둔함으로 왜군이 보복으로 이곳에 불을 질러 목조건물 대부분이 불타버리는 바람에 오랜 시간 동안 발굴조사 및 복원사업을 통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네요. 관음송이라는 멋진 소나무가 보이네요. 불국사는 신라의 호국불교의 도량으로 만들었..
2022.04.20 -
밤에 보았던 첨성대, 계림 그리고 대릉원 일원
국보로 지정된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인 첨성대입니다. 옛날에는 점성대(占星臺)라고 불렸던 천문관측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천문관측소가 아니라 제단(祭壇)이나 기념물일 수도 있고요. 불교관계 건축물 등의 여러 가지 설과 이견이 있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멋진 조형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냥 사진으로만 구경합니다. 계림은 경주에 있는 숲입니다. 신라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고요. 신라 김 씨 왕조의 시조로 알려진 감 알지가 태어난 장소였다는 계림(鷄林)입니다. 인적도 끊기고 늦은 밤이라 기괴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원래 이름은 시림(始林)이었지만 김알지가 태어난 이후 계림..
2022.04.18 -
대릉원 황남대총과 천마총
대릉원으로 들어와 미추왕릉을 보고 포토 포인트를 지나 그 뒤로 돌아가니 황남대총이라고 대릉원 안에서는 가장 큰 무덤이 있네요. 황남대총(98호 고분)은 동서의 길이가 80m, 남북 무덤의 길이 120m, 높이가 25m나 되는 거대한 능으로 마치 낙타 등처럼 굴곡이 져 있네요. 1975년 발굴조사 때의 기록에 따르면 북쪽의 능은 여자, 남쪽의 능은 남자의 무덤이라고 하네요. 호석이 맞물린 상태로 보아 남쪽 능을 먼저 축조하고 나서 북쪽 능을 잇대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북분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목걸이, 팔찌, 곡옥 등의 장신구가 수천 점이 나왔으며, 남분에서는 무기가 주류를 이루는 2만 49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니 북분은 여자 남분은 남자라고 했나요? 신라의 고분 중 아마도 ..
2022.04.15 -
경주 대릉원(大陵苑)의 봄
벚꽃으로도 유명한 경주를 찾았습니다. 벚꽃 구경도 겸해서 찾아본 곳이 바로 대릉원이었습니다. 대릉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皇南洞)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대릉원지구로 부른다네요. 부근에도 워낙 많은 고분군이 있지만, 대릉원은 담장을 두르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구역이더군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이곳도 주차전쟁이 함께 벌어지는 곳이기에 대릉원 입구 주차장보다는 바로 근처에 있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우선 입구를 들어서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길은 양쪽으로 나뉘어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고 다시 만나게 돼 있고 제일 뒤편에는 후문이 있어 그곳으로도 드나들 수 있더군요.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
2022.04.13 -
동궁과 월지의 야경
3월 초에 동궁과 월지를 찾았었지요. 그러나 그때는 공사를 한다고 월지에 물을 모두 빼놓았고 야간에 문도 닫아 그냥 발걸음을 돌렸더랬죠. 그래서 이번 4월 초에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였기에 벚꽃 구경도 겸해서 다시 경주를 찾았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다시 야간에 문을 열어두어 멋진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수 공사가 끝나지 않아 완벽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돌아보았습니다. 야간 개장을 했어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입장료도 없이 누구나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대릉원 입구 주차장은 주차료를 받지만, 이곳 동궁과 월지는 주차료도 받지 않더군요. 예전에는 안압지라고 우리는 배웠는데 지금은 월지라고 하네요. 동궁은 임금이 머문 곳이 아니라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