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하남성(河南省)(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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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대산 미허우구(猕猴谷 : 미후곡)와 지질박물관
우선 배낭부터 삔관에 던져놓고 운대산 산적과 함께 매표소로 갑니다. 셔틀버스로 한 정류장 거리에 있어 먼 거리는 아니었으나 산적이 우리 부부에게 표를 사는 곳까지 무료로 태워주겠답니다. 세상의 산적이 모두 이렇게 착했으면 좋겠습니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어찌나 옆에서 재롱을 피우는지... 비록, 산적일지라도 이런 산적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큰 역할을 합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매표소에 들려 입장권을 삽니다. 표를 산 후 우리 부부와 헤어지며, 문표는 내일까지 사용하는 2일 표라고 다시 알려주며 버스는 횟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정류장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타고 내릴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얼떨결에 여기까지 들어와 시계를 보니 1시 30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표를 ..
2012.05.10 -
윈타이산(云台山·운대산) 산적을 만났습니다.
10월 30일 여행 20일째 오늘 이야기는 운대산 산적을 만난 이야기를 하려고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위에 올린 사진을 보니 佳人이 산적 같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황청샹푸(皇城相府 : 황성상부)를 출발해 양청(陽城 :양성)으로 나가 진청(晉城 : 진성)으로 가는 일입니다. 진청에서 윈타이산(云台山·운대산)이 있는 자오쭤(焦作 : 초작)로 가는 차가 있다면 그리로 가서 먼저 운대산을 본 후, 원래 코스로 생각했던 뤄양으로 가려 합니다. 운대산과 뤄양은 이번 여행에 가려고 했던 곳이니까요. 서안으로 가서 뤄양으로 오려고 했던 계획이 황성상부라는 멋진 곳을 소개받고 구경하기 위해 코스를 이탈함으로 갑자기 腦비게이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경로를 재설정하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뇌비게이션이 잠시 난리를 쳤지만, 이제..
2012.05.09 -
중원이라는 용광로
오늘은 황성상부를 떠나는 날입니다. 정말 아주 좋은 곳을 보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느낌이 아주 좋았거든요. 여행이란 준비하고 찾아가도 후회할 때가 있지만, 이렇게 우연히 들린 곳이 마음에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 부부의 여행도 벌써 20일째입니다. 앞으로 열흘 후면 그리운 우리나라에 돌아가 있을 겁니다. 이때쯤이면 집이 무척 그리울 시간입니다. 특히 우리 음식이 많이 생각납니다. 佳人이 오늘 이곳을 떠난다고 황성상부 주인인 진 서방이 집안의 식솔을 모두 동원해 배웅한다고 법석을 떠는군요? 이렇게 요란 떨지 않아도 괜찮은데... 잠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합니다. 젠장, 진 서방 부부까지 문 앞에 나와 두 손을 모아서 공손하게 잘 가라 인사하네요. 안 그래도 되는데... 산책하며 여행..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