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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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소신전 파사드 앞에 서서
아부심벨 신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대신전과 소신전 두 개의 석굴 신전이 있습니다. 대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만든 신전이며 소신전은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와 미의 여신 하토르에게 바치는 신전입니다. 아부심벨 대신전을 구경하고 그 옆에 10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소신전으로 왔습니다. 소신전은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암벽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 신전을 만든 곳입니다. 그러나 파사드를 보면 대신전만큼 정성을 기울인 모습이 아니라 추석 성묘할 때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적당히 만들고 만 모습입니다. 그래도 너무 한 것은 아닌가요? 게다가 많은 건축비를 들여 네페르타리 신전이라고 지어놓고는 네페르타리의 모습은 둘, 자기 모습은 넷으로 네페르타리 이름을 빌려 람세스 2세는 자기 홍보의 전당으로 만든 듯합니..
2023.08.07 -
아부심벨 신전에서 보았던 람세스 2세
고대 이집트의 많은 파라오 중 가장 위대하다는 람세스 2세. 위의 사진이 바로 그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사진 중 하나로 세계인에 알려져 있습니다. 람세스 2세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으로 역동적이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전투장면입니다. 카데시 전투(Battle of Kadesh)에서 당시 패권을 두고 이집트와 히타이트가 격돌했던 전투장면으로 카데시 전투란 고대 두 문명 간의 전투이며 역사적으로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전쟁이며 두 세력 간에 전쟁이 끝난 후 평화조약까지 체결되었던 전쟁입니다. 이런 다양한 전투장면이 신전 내부 벽에 가득 새겨져 있어 보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경외감을 줍니다. 전투장면과 또 신과의 교류 모습으로 이들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도 알리는 교과서입니다. 람세스 2..
2023.08.04 -
인류 최초 문명의 충돌, 카데시(Kadesh) 전투
제일 앞장서서 달리는 전차 위에 화살을 쏘는 역동적인 부조를 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아부심벨 신전 안의 석벽에 새긴 부조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람세스 2세가 생전 최고의 업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일이 카데시(Kadesh 또는 Qadesh) 전투가 아닐까요? 카이로 박물관에 전시된 전차입니다. 두 마리의 말이 끄는 2인승 이륜 전차입니다. 이렇게 카데시 전투에서 이미 이들은 전차를 이용해 전투를 했다는 생생한 역사이지 싶습니다. 이 전투가 일어난 때가 기원전 1274년이며 당시 이집트 신왕국의 람세스 2세는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팽창정책을 썼고 이에 대항해 히타이트의 무와탈리 2세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격돌했던 전투지요. 지도에 보이는 카데시 전투는 바로 이집트 문명과 오리엔트 문명의 충돌인 셈입니다...
2023.07.31 -
아부심벨 대신전의 중앙 성소
아부심벨의 파사드를 구경하고 난 후 신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며 보이는 장면으로 저 멀리 지성소가 있고 그곳까지 이르는 역 18m의 중앙통로에 양쪽으로 기둥의 역할도 겸한 20m 높이의 석상이 네 개씩 모두 여덟 개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이며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시리스 신을 빙자한 람세스 2세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사진을 통해 보면 오시리스 신의 배꼽 아래 람세스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잖아요. 이렇게 과시욕이 충만했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으며 더군다나 이 지역은 그때까지는 파라오의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하였기에 이곳 외에도 이 근방에 이런 신전 건축에 많은 힘을 쏟았나 봅니다. 왼쪽이 석상은 상이집트의 상징..
2023.07.28 -
람세스 2세의 신전 아부심벨의 대신전 파사드
아부심벨에 있는 두 개의 신전 중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대신전부터 구경합니다. 대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많은 파라오 중 가장 유명했던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축한 신전으로 그의 실제 무덤은 룩소르 서쪽에 있는 왕가의 무덤에 있습니다. 오늘은 산을 깎아 만든 대신전의 정면인 파사드를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셀프훈장을 수여하듯 자신에게 바친 신전으로 3.300여 년 전에 만든 신전의 모습이 이렇게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발굴 당시 신전 자체가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고 이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아스완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신전을 유네스코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아 그 자금으로 그대로 지금 우리가 ..
2023.07.24 -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s) 들어가기
사진에 두 개의 신전이 보이는데 오른쪽 앞에 있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끔찍이도 사랑했던 부인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이고 왼쪽에 멀리 보이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편히 쉬기 위해 만든 셀프훈장과도 같은 대신전으로 두 개의 신전은 100여 m 떨어져 있습니다. 아스완을 새벽에 출발한 우리는 아부심벨로 오는 도중 중간지점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 지 4시간 30분 만에 아부심벨에 도착했는데 지도에서 보면 아스완에 댐을 두 개나 건설하며 수단에서 흘러 사막을 흐르던 나일강에 나세르 호라고 거대한 호수가 생겼네요. 호수가 생긴 것 때문에 나일강 주변의 모든 것이 물에 잠겼으며 오늘 구경할 아부심벨 신전도 당연히 물에 잠기게 되었기에 필레 신전처럼 유엔에서 지금의 자리에 ..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