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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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 필레(Philae) 신전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 흔히들 필레 신전을 일컬어 나일강의 진주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아무래도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웠기에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은 필레 신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레 신전으로 가는 이동수단은 배를 타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이집트의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운 신전이기 때문일 것이고 신전 가는 길이 배를 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아닌가요? 이집트는 신화의 나라이고 그 신화만큼 많은 신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전의 위치가 모두 나일강을 따라 있다는 점인데 나일강 주변을 빼고는 모두 사막으로 이루어졌기에 사람이 살기에는 불가능하기에 때문이겠네요. 아스완 기차역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
2023.06.05 -
물의 도시 아스완(Aswan)
카이로부터 아스완까지는 기찻길로 950km 넘는 거리로 밤 8시 30분에 카이로 기자역을 출발했던 우리가 탄 기차는 오늘 목적지인 아스완에는 오전 9시 30분에 도착했으니 13시간을 걸렸습니다. 비행기로 오는 여행사도 있다고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란 그게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밤에는 카이로부터 아스완까지 비록 열악한 상태의 열차를 타고 왔지만, 그나마 눈이라도 잠시 붙이고 허리를 눕히고 누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해 48시간 이상을 허리를 누이지도 못하고 왔으니 여행도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아스완은 물의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이집트 사람은 나일강이 아스완지역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했으며 지금은 두 개의 댐 건설로 수자원이 풍부한 도시가 되었고 이집트를 ..
2023.06.02 -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야간 침대열차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보았던 P콜라 음료수 캔의 모습입니다. 작년 2022년에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두고 다투었던 살라의 얼굴이 아닌가요? 역시 이집트에서는 살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듯합니다. 그동안 카이로에 있는 이집션 박물관 이야기로 지루하셨지요? 이제 못다 한 박물관 이야기는 나중에 여행기 말미에 추가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950km가 넘는 거리를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나일강 건너편 보이는 187m 높이의 타워가 바로 그 유명한 카이로 타워라고 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카이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카이로를 대표하는 것은 피라미드이기에 카이로 타워는 그 위세에 눌려 얌전히 있네요. 그..
2023.05.29 -
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마지막편
이집트 신화에서 세트가 오시리스를 죽이는 장면은 어찌 보면 신화의 이야기지만, 왕권을 두고 형제간의 살벌한 다툼이라고도 보입니다. 인간세상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이것은 이미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세상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정통으로 물려받은 오시리스의 왕권에 동생 세트가 도전했고 다시 왕권을 적통인 호루스가 찾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도 있다고 보입니다. 이집트 신화는 아마도 이런 암투와 투쟁의 결과가 인간 파라오의 세상에도 늘 있지 않았을까요? 아누비스는 자칼이나 이집트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죽은 자를 인도하여 여러 가지 일을 겪게 하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신으로 미라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꼭 등장하는 신이지요. 이렇게 개나 자칼의 머리를 한 이유는 갯과 동물의 충성스..
2023.05.26 -
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네 번째
지난번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에서는 이집트 신화 최초의 신인 눈(Nun)으로부터 시작된 아툼의 출현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까지 대강 살펴보았고 오늘의 이야기는 세트와 그 외 여러 신을 만나보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땅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신 누트(Nut)는 남매간으로 사랑을 하게 되었지만, 땅과 하늘로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처지라 영원히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없었는데 지혜의 신인 토트의 도움을 받아 토트는 달의 신 토트와의 내기를 하여 당연히 이기게 됨으로 달의 신으로부터 5일을 더 얻게 되었답니다. 이로서 1년이 360일이었던 이집트에서 5일이 더 늘어나 지금처럼 365일이 되었지요. 게브와 누트는 늘 하늘과 땅으로 영원히 떨어져 지냈는데 더 늘어난..
2023.05.22 -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 세 번째
게브와 누트가 사랑하여 얻은 소중한 자식인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그리고 네프티스는 이집트에서는 많은 신들 중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신이지요. 그러나 이제부터 또 다른 엄청난 비극이 신들의 세상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콘수의 도움으로 1년을 5일 더 늘린 덕분에 태어난 게브와 누트의 자식은 네 명이었다고 하지요. 아들인 풍요의 신이며 죽은 자와 부활의 신이라는 오시리스(Osiris)와 전쟁과 파괴의 신 세트(Seth), 딸인 풍요와 사랑, 모성의 신 이시스(Isis) 그리고 죽음과 비탄의 신 네프티스(Nephthys)인데 게브와 누트는 2남 2녀의 아주 다복한 가정을 꾸렸군요? 오시리스는 이시스와 결혼을 했고 세트는 네프티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남매간의 근친결혼이지만, 당시에는 신들에게..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