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그라나다(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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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레스 궁(Placio de Comares),아라야네스(Arrayanes) 정원
나스르 왕조 왕궁은 원래 모두 7개의 궁전이 있었다 합니다.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등극 기념으로 왕궁부터 하나씩 지었나 봅니다. 낡았으면 리모델링도 있고 그냥 기거할 수도 있었지만, 권위에 손상이라도 가서 그랬을까요? 물 위에 비치는 코마레스 탑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은 나중에 인도 타지마할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지금 남은 것은 메수아르 궁, 코마레스 궁 그리고 라이온 궁만 남았다 합니다. 지금은 세 곳을 한 군데 묶어 나스르 궁이라 부르지요. 아마도 천일야화와 같은 이야기와 같은 알람브라 궁전의 소문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을 겁니다.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겠죠. 이 안에 있는 사람은 세상의 중심이 여기라 생각하고 살았을 겁니다. 그리..
2015.11.24 -
메수아르 방, 알람브라(Alhambra), 나스르 궁
별것도 아닌 곳에 왜 이리 많은 사람이 열광할까요? 여기에 뭔가 있지 않을까요? 메수아르 궁에는 세 개의 방으로 이루어졌다지요? 하나는 재판의 방이고 다른 하나는 기도의 방입니다. 그리고 왕의 집무실이라고 생각되는 황금의 방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방을 메수아르 방(Sala del Mexuar)이라고 합니다. 또는 이 방을 재판의 방이라고도 하고요. 재판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네 개의 기둥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마치 佳人이 이 방에서 재판했던 사람처럼 이야기하네요.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왕이 이곳에서 집무를 보았답니다. 메수아르 궁이 나스르 궁에서 가장 먼저 만든 건축물이라 합니다. 후세로 넘어가며 여러 왕이 기념식수하듯 옆으로 붙여 지으며 하나씩 궁을 만들어 모두 7개의 궁을 만들..
2015.11.23 -
나스르 궁(Palacios Nazaries)이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입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무척 많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중 한 곳이지요. 그러나 알람브라 궁전 전체가 아름다운 곳은 아닙니다. 바로 오늘 구경할 알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보석보다 더 화려한 나스리 궁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은 반짝이는 별이라고 했나요? 여기 땅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것은 바로 이곳이지 싶습니다. 물론 반짝이지 않으면 죽은 별이지요. 왜 이곳이 아름답다고 하는지는 직접 두 눈으로 보아야만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나 미사여구로 이곳을 설명한다 해도 극히 일부분이지 싶네요. 정말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곳이지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알람브라 궁전 하며 떠오르는 게 하나 있지요. 바로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프..
2015.11.20 -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사비카 언덕으로
그라나다라는 의미는 스페인어로 붉은 석류라고 합니다. 알람브라라는 말은 이곳에 궁전을 세웠던 무어인의 언어로 붉은 성이라는 말이랍니다. 붉은 사암이 흔한 지역이라 붉다는 말이 흔하게 사용되었던 모양입니다. 알람브라(Alhambra)를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이 알함브라라고 표기합니다. 영문으로는 알함브라라고 해야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영문 h가 묵음이라고 하니 여기 佳仁의 여행기에서는 알람브라로 표기하겠습니다. 예전 터키 여행에서 같은 종교를 가진 오스만 튀르크의 궁전 톱카프와 돌마바흐체를 구경하며 느꼈던 것보다 알람브라 궁전은 더 애잔한 생각이 드는 곳이네요. 오스만 제국처럼 왕조만 끝난 곳이 아니라 여기는 한때 맹주를 자처하고 풍요롭게 살다가 패망과 더불어 보따리 챙겨 고향으로 돌아간 흔적이기 때문이..
2015.11.19 -
그라나다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구나!
아침 산책에서 바라본 미하스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하얀색의 세상에 파란색은 더 느낌이 강렬하네요. 미하스는 하얀색, 파란색 그리고 지붕은 빨간색으로 칠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어때요? 비주얼이 죽이지요? 오늘은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들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인 그라나다로 오늘 가는 날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이슬람의 색채가 가장 많이 남은 지역일 겁니다. 그중 그라나다만큼 강한 곳은 없지 싶습니다. 그라나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알람브라 궁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동안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보았던 알람브라 궁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아침 식사는 호텔 예약 때 포함으로 했기에 느긋하게 먹었습니다...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