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슬로베니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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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가르(Vintgar) 국립공원 SUM 폭포
마치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아무도 없는 국립공원 안에서 우리들만의 트레킹에서 만난 길. 신비로움까지 느껴지지 않습니까? 잠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죠?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지점은 폭포 바로 위네요. 그렇기에 제대로 폭포를 볼 수 없습니다. 폭포 위로 다리를 만들어 반대편으로 건너가게 했네요. 다리 위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러나 폭포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폭포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폭포에는 관리사무소 같은 목조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돌아서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설산에서 흘러온 물이라 무척 깨끗해 보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서니 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폭포를 ..
2019.05.31 -
블레드에서 또 하나의 비경, 빈트가르 국립공원을 찾아서...
블레드 부근에 숨어있는 비경 빈트가르(Vintgar) 국립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곳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가 바로 빈트가르 국립공원의 백미라는 숨(SUM) 폭포입니다. 이른 아침에 블레드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오스트리카(OJSTRICA) 전망대에 다녀왔네요.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뒤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슈퍼 건물이 예술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쌀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와 아침을 해 먹고 천천히 걸어서 다녀오렵니다. 그런데 쇠고기가 555g에 5.01유로니 우리 돈으로 6.500원 정도 되나요? 좌우지간,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는 고깃값은 무척 저렴해 자주 해 먹고 다녔습니다. 슈퍼마켓에는 포도주도 파는데 회사 제품인 병 포장도 있지만, 이렇..
2019.05.29 -
블레드 호수 OJSTRICA 전망대에 올라
이른 아침 전망대에 올라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 생각보다는 아름답지 않더군요. 이 전망대는 오스트리차(OJSTRICA)라는 곳으로 블레드 시내에서 볼 때 호수 반대편 산 위에 있는 곳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숙소를 나섭니다. 여행을 떠난 지 11일째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아직 새벽 2~3시면 저절로 눈이 떠지네요. 5월 4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네 사람이 함께하고 있지만, 오늘 전망대에 오르는 일은 두 분께서 피곤하시다고 쉬신다고 하여 우리 부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호수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네요. 어제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호수를 한 바퀴 돌았는데 반대편 길로 출발해 시계..
2019.05.27 -
슬로베니아의 진주 블레드 호수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까? 마치 달력 속에서 보았던 그런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닌가요? 도연명이 무릉도원을 이야기했지만, 이곳을 보았더라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지만, 이곳 또한 다른 곳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합니다. 이곳 블레드 호수는 슬로베니아의 진주라고 부릅니다. 또 알프스의 푸른 눈동자라고도 하고요. 어떤 아름다운 표현도 이곳을 정확하게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곳은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걸어보아야만 느낄 수 있지요. 이 호수 안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섬 위에는 앙증맞은 아주 작은 성당인 성모승천 성당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기 전에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해변 마을인 코페르, 이졸라 그리고 피란이라는 ..
2019.05.24 -
블레드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몇 년 전 이곳 블레드에는 여행사 단체여행을 따라 잠시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곳에 머문 시간은 아마도 2시간여였을 겁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기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때 느낌이 무척 좋아 언젠가는 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그리고 이런 곳은 며칠 머물며 쉬었다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5월 3일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과감하게 이곳을 일정에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함께 여행 중인 두 분은 처음이고요. 사실 이곳 때문에 자그레브에서 시작한 여행이 위로 시계방향으로 돌게 되었네요. 숙소 부근에 보이는 성당은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네요. 고성 아래 있는 성당의 종탑이 예전에는 정교회의 첨탑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뾰족 탑으로 변했습니다. 숙소는 버스 터미널과 고성 바로..
2019.05.22 -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로
오늘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나라를 함께 돌아보는 일정이라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이 또한 여행이기에... 트리에스테에 오기 전에 이미 슬로베니아의 피란, 이졸라 그리고 코페르 세 개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슬로베니아를 찾아갑니다. 슬로베니아(SLOVENIA)는 나라 이름 안에 사랑(LOVE)이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정말 슬로베니아는 달콤한 사랑일까요? 뭐...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저렴한 물가. 여행자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트리에스테는 1박만 하고 떠납니다. 사실 우리 같은 여행자는 1박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베네치아부터 시칠리아섬까지 이탈리아반도를 3주간 일정으로 짧은 기간 동안 다녀..
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