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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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트라이데 가세. 명물 거리
슈타츠교를 지나서 큰길 안으로 들어가면 강과 같은 방향인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도로가 있습니다. 이게 잘츠부르크에서는 아주 유명한 거리라는 게트라이데 가세입니다. 구시가지에서 아마 제일 번화한 거리일 겁니다. 가게뿐 아니라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곳이지요. 이 거리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가게 앞에 걸어둔 간판이지요. 지금 사진을 보시면 그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철을 두드려 만든 간판으로 쳐다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곳이지요. 참 별일도 다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 간판도 관광자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에 걸려있는 간판은 장인이 직접 손으로 두드려 만든 핸드 메이드 인 수제 광고판입니다. 광고판의 내용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파는 상품을 주로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글을 모르는 문..
2014.04.16 -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가 슈퍼갑입니다. 모차르트를 모른다면 간첩일까요? 이곳을 찾는 모든 관광객은 모차르트라는 음악가를 알고 찾아올 겁니다. 모차르트 없는 잘츠부르크는? 게트라이데 가세라는 거리의 상가 중간에 모차르트가 태어난 생가가 있습니다. 네... 이런 중요한 거점에는 역시 오스트리아 국기를 걸어놓았습니다. 조금은 개인적으로 촌스러운 색깔이라 생각하지만, 이게 모차르트 생가라고 합니다. 1756년 몹시 추운 1월 27일 음악의 신동이라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이 건물 3층에서 첫울음을 터뜨렸다지요? 음악가로서 모차르트만큼 후세에 인정받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겁니다. 17세까지 이곳에서 자라며 그동안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와 주고받은 편지, 자필 악보 그리고 악기와 초상화도 걸려있습니다. 그..
2014.04.14 -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이제 우리는 미라벨 정원을 떠나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걸어서 갑니다. 이곳에서의 구경거리 대부분은 구시가지에 있다네요. 이제 골목길을 누비며 하나씩 예전에 보고 가슴에 담았던 모습과 비교해 보렵니다. 정문을 나서면 왼쪽이 마카르트 광장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오스트리아 국기가 꽂힌 집이 보입니다. 국기가 보이는 8번지는 바로 모차르트가 살았던 집이라 하네요. 유럽은 이렇게 기념관이나 유명한 곳은 그 나라 국기를 집 앞에 게양하나 봅니다. 모차르트가 비엔나에서 돌아올 때는 가족이 많이 늘었기에 구시가지인 게트라이데 가세에서 방이 무려 8개나 되는 이 집으로 이사해 1773년부터 1787년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동안 돈을 조금 짭짤하게 벌었나 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인 194..
2014.04.11 -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위의 사진을 보니 마리아가 일곱 명의 폰 트랩 대령의 아이들과 함께 저 끝에서 뛰어나오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안 뛰어나온다고요? 그러면 우리가 저곳으로 뛰어들어가면 어떨까요? 마리아가 뭐라고 하니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따라 합니다. 여행은 이렇게 그 장소에 서면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잠시 다녀올 수 있습니다. 佳人이 맛이 많이 간 것 같다고요? 원래 그렇게 살아온 걸요 뭐~~ 잘츠부르크라는 도시는 음악의 신동이라는 모차르트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진 곳일 겁니다. 그러나 사실 이곳은 기원전부터 소금광산으로 부를 축적한 아주 부유하고 오래된 도시라 합니다. 우리가 어제 본 할슈타트에서 채굴한 소금이 이곳으로 운반되어 유럽 전체로 이송되었을 겁니다. 잘츠부르크..
2014.04.09 -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고 미라벨 정원.
위의 사진이 눈에 많이 익은 분이 계실 겁니다. 바로 그 자리입니다. 무슨 자리? 아래 사진을 한번 보고 갑니다. 기억나시죠? 마리아 수녀로 나온 줄리 앤드루스와 폰 트랩 대령의 7자녀가 함께 도레미 송을 부르며 오르내렸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영화에서 말입니다. 영화에서 마리아가 하늘을 향해 삿대질할 때 그 손가락에 영문도 모른 체 코가 꿸뻔했던 저 언덕 위의 성. 바로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호헨 잘츠부르크 성이 아니겠어요? 독일에 대항해 요새로 만들었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이 자리는 늘 사진 찍으려고 자리다툼을 하는 곳이지요. 언제 그런 정보는 모두 알고 오는지... 저 나이라면 그 영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이가 아니겠어요? 워낙 오래전의 영화이기에. 오늘도 카메..
2014.04.07 -
미라벨 궁전, 그리고 정원.
위의 사진은 미라벨 궁전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의 언덕 위에 우뚝 선 호헨 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입니다. 언덕 위에 세웠기에 도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아마도 이 성이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가 아닐까요? 마치 잘츠부르크의 상징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 성에 오르면 시내의 모습은 물론 잘츠부르크 도심을 흐르는 잘자흐 강도 바라볼 수 있고 지금 우리가 서 있는 미라벨 궁전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러나 성으로 올라가면 성 내부는 그리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25년 전에 올라갔을 때 말입니다. 올라가는 방법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푸니쿨라라는 것을 타고 올라가지요. 시내를 내려다본 모습과 성 안에 있던 죄수 고문 도구를 보았던 기억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 뒤에..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