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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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 난간의 조각상과 풍경들
카를교 위에는 구경거리가 다리와 난간에 만든 성인 조각상만이 아니네요.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다리 위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기 위한 상인이 많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 연주로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더군요. 그러기에 지나다니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며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끌기도 하고... 곡만 연주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을 CD에 담아 팔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앞에는 아주 큰 깡통을 놓았습니다. 오늘 저 깡통에 돈을 가득 채우는 게 목표일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목표가 큰 것은 아닌가요? 자기 키보다 더 큰 악기로 연주합니다. 위에 보이는 악단은 연주 실력이 무척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도 자신들이 녹음한 CD도 팔더군요. 특히 마리오네트라는 인형극을..
2013.12.04 -
카를교 위에도 이야기가 있네요.
오늘은 카를교에서도 효험이 있다는 조각상을 찾아봅니다. 30개나 되는 많은 조각상이 이곳 카를교 난간에 만들어 놓았지만, 대부분의 성인 조각상은 관광객의 시선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유난히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리 중간 쯤 위에 보이는 청동상이 보입니다. 침대에 주무시는 신부님으로도 생각되겠지만,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랍니다. 머리에 별이 다섯 개나 반짝이니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것 만 분명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까지... 아무리 많은 성인상이 있더라도 군계일학은 늘 있게 마련이죠. 그중 관광객의 제일 많은 사랑을 받는 성인상은 성 요한 네포무크의 조각상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이 조각상 앞에는 언제나 사람이 바글거립니다. 그 이유는 그 조각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
2013.12.03 -
카를(카렐)교에 서서
자유화의 물결이 넘실거렸던 비츨라프 광장을 떠나 카를교로 갑니다. 걸어서 가도 가까운 거리지만, 트램을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 이유는 트램 체험이라는 여행사 광고 글자 때문에 그리 할 겁니다. 카를교만큼 프라하에서 유명한 곳도 많지 않습니다. 가는 도중 바라보는 모습 또한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카를교에는 트램이 다니지 않기에 카를교 남쪽에 있는 다리를 통과하는 트램을 탑니다. 다리 입구에서 내려 카를교까지 걸어갑니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겨우 네 정거장으로 트램을 내려서 걸어가나 그냥 비츨라프 광장에서 걸어가나 거리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걸어거며 구경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강건너편 언덕에 보이는 건물은 바로 프라하 성이라 합니다. 블타바 강을 내려다 보고 ..
2013.12.02 -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화약탑과 구시민회관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바츨라프 광장으로 갑니다. 바츨라프 광장 제일 끝에는 예전에 프라하로 들어올 때 거쳐야 했던 성벽과 성문이 있었던 자리라 합니다. 그 성문 자리에 지금의 국립박물관을 지었다네요. 이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에 든다는 유명한 박물관이라 합니다. 들어가 보고 싶지만 그게 자유여행이 아니기에 침만 꼴딱 삼키고 사진 몇 장만 찍고 돌아서야 하겠지요? 안에 들어갔다가 오겠다고 하면 아주 저기 들어가 살라고 할 겁니다. 박물관으로 걸어가며 길가에 늘어선 건물을 바라봅니다. 컥! 그 길거리에서 보는 건물 자체가 박물관이네요. 그냥 길을 건너다 골목길을 바라봅니다. 그 골목길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프라하는 참 다양한 건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건축양식이 우리가..
2013.11.29 -
프라하 화약탑과 구시민회관
버스에서 내려 잠시 시내 길을 걸으니 바로 오늘의 첫 번째 구경거리인 화약탑과 구 시민회관에 도착하네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에 화려한 곳이 구 시민회관이고 왼쪽에 숯 검둥이같이 시커먼스가 바로 화약탑으로 중세에 만든 건물 자체는 대부분 저런 모습이지만, 돌로 만들었기에 청소를 하면 새 건물처럼 다시 다시 변한다 하더군요. 위의 사진을 보니 세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 탄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가 보입니다. 그러나 체코는 근세에 들어서 무척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지요? 냉전 시대에는 체코슬로바키아라고 했으나 소련 연방이 해제되며 지금의 체코는 슬로바키아와 각각 분리 독립한 상태라네요. 프라하는 그냥 두리번거리며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도시 자체가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에 유네스코에서 프라하 도..
2013.11.28 -
백탑의 도시 프라하
프라하라는 도시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무척 귀에 익숙한 도시일 겁니다. 얼마 전 방영된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작품 때문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때문이 아니라 예전부터 프라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워낙 탑이 많은 도시라 백탑의 도시라고도 하고 '프라하의 봄'이라고 하는 동유럽 자유화의 거센 물결이 여기서부터 시작한 곳이 아니겠어요? 우선 시내 중심부의 구글 위성지도부터 살펴보고 갑니다. 제일 오른쪽에 중앙역이 있고 그 아래 길게 보이는 곳이 '프라하의 봄'에 많은 민초가 모였던 바츨라프 광장이 보이고 그 광장 끝에 바츨라프 기마상이 있고 그 뒤로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제일 왼쪽으로 카를교가 있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구 시청사와 천문 시계탑이 있지요. 다시 오른쪽으로 오면 구..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