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20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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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 옆 동네 오베르트라운(Obertraun)에서 얼음동굴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그러나 이런 곳도 오늘은 날씨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오늘 목적지는 다흐슈타인 산 위로 올라가 얼음 동굴 구경을 하고 5 Fingers라는 전망대에 올라 할슈타트 호수를 포함한 주변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더니 오베르트라운에 도착할 즈음에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지기까지하는데 이번 한 달 여행을 하는 내내 날씨가 좋았고 사흘 전 뮌헨에 도착했던 날 하루만 비를 만났는데 산 위의 전망대만 아니라면 오늘 같은 날씨 또한 몽환적이라고 좋아하겠지만... 그런데 비만 내리는 게 아니라 산 위로는 운무가 자욱해 전망대에 오른다고 해도아래에 펼쳐진 전망 구경은 물 건너간 듯합니다.행운이 우리를 외면하면 이런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기가 ..
2021.09.27 -
작은 마을, 오베르트라운(Obertraun) 탐구생활
오베르트라운(Obertraun)이라는 마을은 할슈타트를 잘 아시는 분일지라도 생소한 곳일 듯하며 왜 우리가 할슈타트로 간다고 하고서는 오베르트라운이라는 곳에 왔을까 궁금하실 분도 계실 것이고요. 오베르트라운은 할슈타트 호수 건너편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먼저 우리 숙소부터 보시지요? 숙소는 이층으로 이층은 우리가 사용하고 아래층은 다른 여행자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가격은 1박에 18만 원이나 했던 곳이지요. 도시세는 2유로/1인으로 오히려 잘츠부르크보다도 비싸고요. 잘츠부르크는 조식까지 포함인데 여기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행에서 숙소를 정함에 있어 어느 요일에 숙박하느냐에 따라 가격도 큰 영향이 있더군요. 주방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주방 도구가 완비된..
2021.09.24 -
잘츠부르크-바트 이슐-오베르트라운-할슈타트
잔잔한 호수 위를 작은 배 한 척이 달리고 있습니다. 호수 건너편에는 그 유명한 할슈타트가 보이고요. 지금 저 배는 건너편 할슈타트를 출발해 우리가 있는 이곳으로 승객을 태우러 오는 배이기 때문에 만약, 기차가 연착해 늦어지면 저 배는 기차가 늦게 도착해도 모든 승객이 옮겨 탈 때까지 떠나지 않고 기다릴 겁니다. 저 배의 목적이 바로 기차 승객과 할슈타트에서 타는 승객만을 위해 오가는 배이니까요. 어제는 늦은 밤까지 잘츠부르크 시내 구경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계획은 잘츠부르크를 출발해 할슈타트를 가려고 합니다. 그곳에 가서 1박을 하며 천천히 다니려고 생각했지만... 2018년 10월 6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의 손님 대부분이 동양인으로 보입니다. 저 사람 중에 한국인도 있..
2021.09.17 -
잘츠부르크 밤풍경을 즐겨볼까요?
잘자흐 강을 건너와 구시가지와 저 멀리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소금의 도시 잘츠부르크 시내 가운데 소금의 강이 흐르고 저 멀리 높은 소금의 성이 보입니다. 그때는 소금으로 돈을 끌어 모아 부유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여행자로 돈을 끌어 모아 부자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리아 성모 상(Marien Statue)이 보입니다. 이제 여기도 겨울 준비에 들어가나 봅니다. 한국의 겨울은 김장 준비로 시작하는데 여기는 분수 보호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그나마 밤에는 불을 밝혀 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습니다. 다른 곳은 주로 나무로 막아두어서 전혀 볼 수 었는데... 그 뒤로 보이는 뿔이 두 개 달린 건물은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모습입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2021.09.15 -
야경도 아름다운 잘츠부르크의 고성
카피텔 광장(Kapitelplatz)에 내려와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올려다봅니다. 황금의 구체 위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모차르트가 검은 바지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밤에는 성 외벽에도 불을 밝혀 두었네요. 다시 올려다 보아도 성은 전혀 아름답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긴 불빛은 늦은 시간에도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오르내리는 푸니쿨라 선로입니다. 할슈타트와 인근 소금 광산에서 캐낸 하얀 황금이라는 소금 덩어리 암염은 유럽 전체로 팔려가며 잘츠부르크는 돈 세는 일로 밤을 새웠을 겁니다. 돈을 세며 밤을 새운다는 말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이곳 대주교는 소금으로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이 지역을 다스렸으니 호엔잘츠부르크와 같은 성..
2021.09.13 -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에 올라
이제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갑니다. 위의 사진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올라 내려다보았던 해질 무렵의 잘츠부르크의 전경입니다. 가운데에는 잘자흐 강이 흐르고 앞쪽은 구시가지고 건너편은 미라벨 궁과 신시가지입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올라갈 때 푸니쿨라를 타고 올랐고 내려올 때는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푸니쿨라 탑승권은 편도로 끊어도 되고 왕복으로 끊어도 됩니다. 또 성인과 소아권은 물론, 가족권도 있고 단체권도 있더라고요. 개인권으로는 왕복은 4.6유로였는데 우리는 편도만 이용하려고 2.9유로/1인을 주고 끊었습니다. 푸니쿨라는 언덕으로 오르내리기에 계단형으로 되어있네요. 32년 전에도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오르려고 바로 이 푸니쿨라를 이용했는데... 위의 사진은 올라..
2021.09.10